Update. 2025.05.21 09:02
[Q] 얼마 전 지하철역 지하상가에 권리금을 주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임차를 할 당시 이 지하상가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줄 알았고 장사를 그만둘 때 인수하려는 사람으로부터 권리금을 다시 받고 팔려고 했습니다. 지하상가 주위에 장사를 하는 분들도 몇 년 동안 관습적으로 이렇게 하였기 때문에 저도 당연히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지하상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소유일 경우에는 권리금보호를 못 받는다고 소문을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A] 2015. 5. 1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일정한 경우에는 권리금 보호를 해 주고 있으나, 아직 법이 시행된 지 얼마가 되지 않아 미비한 것이 많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위 질문에 해당됩니다. 이 사건 지하상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소유인 점에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제5조의 공유재산으로 보입니다. 공유재산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제5조에 따라 ①행정재산 ②일반재산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5에는 ‘「유통산업발전법」제2조에 따른 대규모점포 또는 준대규모점포의 일부인 경우’이거나 ‘「국유재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유기견 입양행사 등 반려동물 행사를 치러온 경기 고양시가 최근 관내 체육대회 참가자에게 개고기를 식사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5일 참가자들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는 고양시생활체육회장기 한가족스포츠대회가 열렸다. 고양시생활체육회장은 당연직으로 최성 고양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 시장과 시의원,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와 그 가족 등 400명이 참석했으며, 우천 속에서도 축구 등 경기를 하고 오후 3시 30분 모든 일정을 마쳤다. 문제는 이날 점심시간에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메뉴에 보신탕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미리 점심메뉴가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보신탕을 접한 일부 참가자들은 매우 불쾌함을 느꼈으며 이를 운영진측에도 항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을 대하는 고양시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013년 전국에서 처음 반려·유기동물 관련 행사인 ‘동물보호축제’를 열기 시작, 올해를 포함해 매년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펼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보신탕이 적절한 점심메뉴는 아니었다는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 1인 시위를 한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 방송인 김제동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주옥순(62) 엄마부대 대표는 지난 24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끝장을 봐야한다. SBS 사장이랑 면담하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집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이 매체를 통해 “엄마들이 요즘 김장철이라 바빠서 많이 모일 수 있는 날을 고르다보니 금요일로 정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대표는 엄마부대의 특성에 대해 “엄마들이 1만원, 2만원 모아서 운영할 뿐 어디서 주는 것(후원) 없다”며 “엄마들 다 압구정 사는 대단한 엄마들”이라고 강조했다. 곳곳서 <힐링캠프> 퇴출 시위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파? 앞서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앞에서는 엄마부대 등 7개 보수성향 단체 소속 회원들이 모여 “SBS 정신 차려라”라며 “사회주의 옹호하는 김제동 아웃시켜라&rd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열여덟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았고, 아직 보상에 관한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건설사의 강제철거 추진에 고통 받고 있는 빵집주인 박경배씨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 길 가던 행인들이 한 상가 건물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라는 표정이다. 상가는 폭격을 당했는지 당장에라도 무너질 것같다. 차양막과 아크릴 간판은 박박 찢겨 너저분하게 매달려있고, 그 위에는 새빨간 락카로 덧칠해 ‘철거’라고 쓰인 이상모를 낙서가 있다. 전기계량기 떼가 반쯤 닫힌 샷도어와 입구를 막아 놓은 그물 천 틈 사이로 보이는 빈 상가의 모습은 바로 옆 파리바게트와 대조를 이룬다. 파리바게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경배씨는 “경동건설산업이 신축 때문에 철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노동운동(좌파운동)은 자본가의 횡포에 맞선 노동자 계급의 대항과 투쟁이다. 그 동안 한국 노동운동 앞에는 ‘빨갱이’라는 낙인이 따라다녔다. 이런 탓에 노동운동은 지난 20년간 퇴보한다. 그 사이 노동자의 삶은 피폐해져만 갔다. ‘헬조선’ ‘수저계급론’ ‘지옥불반도’는 노동자를 향한 수식이기도 하다. 노동자를 대변할 정당과 정치인이 절실한 시점이다. 영국에 노동자를 대변하는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있다면, 한국에는 구교현 노동당 대표가 있다. “여기 계신 경찰들도 공범입니다.” 지난 17일 구교현(38) 노동당 대표가 강신명 경찰청장 형사고발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다. 구 대표는 지난 14일 ‘노동개혁 5대 법안 반대’ ‘국정화 교과서 반대’ ‘친재벌 정책 반대’를 외치는 10만 민중 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은 농민 백남기씨를 경찰이 살인미수를 했다며 경찰의 최고 책임자인 강 경찰청장을 고발했다. 젊은 정치인 이날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국내 방문학습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교에 직장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강영중 회장은 건강한 인간,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향한 건강한 경영을 통해 조직원에게 꿈과 보람을, 고객에게는 만족과 감동을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작 회사는 직원간 성희롱, 노동 착취 등을 일삼아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대교지부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의 대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성희롱이 일어났는데도 회사는 무대응, 축소, 은폐,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영업도 대교지부에 따르면 7월24일 대교 A지역본부 지점에서 근무하는 남자 직원들은 회식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학습지 여교사들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했다. A 지역본부 지점장과 대리가 교사 2명을 상대로 ‘제가 성관계를 못하게 생겼나요?’ 등과 같은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 대해 학습자 교사 B씨는 9월11일 상급자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도리어 재계약을 언급하며, 해고위협을 받았다. B씨는 이 일을 겪은 후에도 다른 직원으로부터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승준은 지난 9월 LA 총영사관에 대한민국 입국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되자 이달 초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냈다. 소송 대리는 한 대형 법무법인이 맡았다. 유승준이 신청한 비자는 재외동포들에게만 발급되는 ‘F-4’비자였다. 유승준은 소장에서 “나는 단순한 외국인이 아닌 재외동포인 만큼 재외동포법상 체류자격 배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 앞서 유승준은 군 입영 신체검사에 4등급(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한국 비자 발급 소송 영사관 거부하자 제기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입국 제한조치를 하면서 같은 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미국으로 돌아간 뒤 13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재외동포법 5조 2항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자’에게는 F-4 비자를 발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승준은
[Q] 저는 상가임차인였습니다. 지금 몇 년동안 장사를 하던 상가에서 지난 달 말 임대차계약이 종료되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권리금도 한 푼도 못 받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건물소유자는 제가 주선한 신규임차인과 임대차계약을 거절하였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제가 장사를 하던 상가에 가 보니 다른 사람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건물소유자가 건물을 팔려고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만약 건물소유자가 건물을 판다면, 저는 건물소유자게에게 권리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될 것 같은데, 저는 급히 어떤 법적 조치를 해야 하나요? [A] 2015. 5. 1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임차인은 일정한 요건이 충족될 경우 권리금회수 기회를 보장받습니다. 그런데 이 사안의 경우 건물소유자가 건물 이외에 재산이 없다면, 임차인은 건물소유자를 상대로 소송하여 승소하더라도 (소송진행 중에 건물을 처분할 경우에) 판결문이 종이조각밖에 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하여 임차인은 급(急)조치로써 건물소유자의 건물에 가압류신청을 해야 합니다. 건물 이외 재산 없다면, 승소해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메이저리그팀 미네소타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에 대한 협상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가 최고 응찰 금액을 적은 구단으로 밝혀지면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KBO리그 역대 최강의 ‘거포’로 꼽히는 박병호가 무사히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는 1986년 7월10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출생했다. 일찍 서울에 올라와 서울영일초등학교와 영남중학교를 거쳐 성남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박병호는 이희수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밑에서 야구를 배웠다. 성남고등학교 시절 전국 대회에서 화순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와의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화순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휘문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1타석)을 기록하였는데, 고등학생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박병호 키운 히어로즈 대박 이러한 이유로 LG트윈스는 박병호를 장타를 책임질 해결사라 여기게 됐고 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3억3000만원을 받고 입단한다. 입단 후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해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한다. 박병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 검거 작전 당시 단기간에 수만건의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한 사실이 확인됐다. 구원파 교인 수천명의 개인정보를 집중적으로 조회한 것이다.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일반 교인의 일가족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한 사실이 확인됐다.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검찰은 유병언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검찰은 유병언 수사가 ‘단군 이래 최대 검거 작전’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당시 유병언 목에 걸린 현상금은 5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으며, 검거 작전에 투입된 수사 인력은 100만명이 넘었다. 유병언 작전 당시대대적으로 열람 이외 수사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 역시 역대 최대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특히 검찰과 경찰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구원파 교인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인 ‘통신자료’ 수만건을 들여다봤다. 통신자료란 전기통신사업법상 전화번호의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또는 해지일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뜻한다. <일요시사>는 검·경이 구원파 교인 2362명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원장 강길환) 민간조사최고위과정(APPI)에는 유별나게 여성들이 많다. 특히 주부들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사업을 경영하는 여성CEO, 중소기업의 간부, 바리스타, 요가지도자, 부동산전문가, 전업주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민간조사(탐정)전문가가 되기 위한 수업에 열심이다. 전업주부인 최모씨는 “자녀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경험이 있었는데 APPI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며 수강배경을 언급했고, 바리스타로 활동 중인 남모씨는 “민간조사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 개설돼 탐정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대 APPI 손상철 책임교수는 “민간조사업무의 특성상 여성들의 섬세함과 접근의 용이함 등이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여성전문가들만이 해결할 수 있는 업무들이 있으므로 새로운 진출분야로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 민간조사최고위과정(APPI)은 11월 공개강좌를 진행하며 평소에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또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대형 심부름업체 A사를 통해 졸피뎀 20여 정을 전달받은 혐의로 에이미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한 달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받다가 만난 권모씨로부터 졸피뎀 수십 정을 받아 이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졸피뎀은 국내산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하며,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다. 에이미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계속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인해 최근 서울출입국관리소로부터 강제 국외추방 중 하나인 출국명령 조치를 받았다. 또 졸피뎀 매수 입건 4번째 마약 혐의 조사 하지만 에이미는 출국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이미는 출입국관리소를 상대로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며 법정에서 “가족의 곁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 에이미가 졸피뎀 매수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은 탐정과 프로파일링을 다룬 영화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설탐정’은 영화나 소설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도나 중요성이 높은 직업군 중 하나다. 지난해 정부에서는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에 일명 ‘사립탐정’으로 일컫는 ‘민간조사원' 분야를 포함시키고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동안 입법 논의만 무성했던 국회에서 아직까지 관련법이 통과되지 못한 민간조사원 제도 분야 발전의 신호탄으로써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경찰청에서는 민간조사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민간조사업 정책알리미 블로그’를 개설하는 등 가시화되고 있는 민간조사원의 합법화 진행에 발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민간조사제도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아직까지 도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원장 강길환) 민간조사최고위과정(APPI)은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민간조사 관련 특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지난 주말 잠실롯데호텔 일대가 떠들썩했다.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씨의 결혼식에 수백명의 조폭 관계자가 몰렸으며, 경찰까지 배치돼서다. 검찰과 경찰은 칠성파를 일망타진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에서 칠성파의 위세는 경찰도 ‘바짝’ 긴장할 만큼 여전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께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56)씨의 결혼식에 수백명의 하객이 몰렸다. 결혼식에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경찰은 만약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호텔 내 70여명을 배치했고 호텔 밖 대기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230여명을 투입했다. 또 특이사항이 있거나 주변에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으면 즉각 대처토록 했다. 어깨들 총집합 지난 2013년 검찰과 경찰은 칠성파 행동대원 15명을 검거하면서 칠성파를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칠성파 결혼식이 세상의 이목을 끌면서 오히려 그들이 건재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혼식이 칠성파의 재건을 다지는 자리가 아니었냐는 말까지 나온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콩밥’ 하면 ‘교도소’다. 오랫동안 콩밥은 감옥살이를 의미했다. 콩밥을 먹는다는 것은 일종의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콩밥은 사라진지 오래다. 군대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아졌다. <일요시사>가 각 교도소의 11월 식단표를 공개한다. 지난해 정부는 보리값이 올라 앞으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100% 쌀밥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그간 쌀과 보리 비율을 9대 1로 유지해왔으나, 정부의 보리수매제 폐지로 재고가 떨어지자 예산상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실제 보리쌀 가격은 ㎏당 2300원 수준으로 약 2100원인 정부미보다 비싼 편이다. 이에 따라 '콩밥 먹고 싶은가'란 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잘 먹네∼” 그러나 실제 교도소 식단에는 1986년 이래로 콩밥이 사라졌다. 대신 쌀과 보리를 섞은 밥이 제공됐다. 콩밥은 일제 강점기 재소자들이 먹었던 곡식 함유 비율에서 유래됐다. 1936년 조선총독부의 재소자 식단표를 보면 쌀 10%, 콩 40%, 좁쌀 50%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1957년 쌀 30%, 콩 20%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생존설이 주목 받고 있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씨가 살아있다는 의혹과 증언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다. 현재 조씨가 숨어 있을 법한 곳을 정리해봤다. 2012년 5월 21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씨가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성 연대시에서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박동 정지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조씨는 2011년 12월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생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히면서 생사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에 나서는 등 조씨가 생존했을 가능성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디 숨었나 조씨 생존설은 2014년 사정기관 주변을 떠돌았다. 조씨가 중국 산둥성에서 조직폭력배 출신인 한국인 사업가와 만났다는 내용이다. 조선족 K씨는 지난 2012년 5월 초 중국 산둥성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조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홀로 스크린골프를 찾은 K씨가 세 명의 남성과 스크린골프를 하고 있던 조씨에게 조인을 해도 되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실리는 유일한 기업인이 있다. 바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교과서에는 정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북한에 넘어가는 모습이 소개된다. 그 순간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면 중 하나기 때문이다. 사업가로서 일군 업적이라고 하기에는 정 회장이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력은 지대했다. 산업화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에도 이바지해서다. 아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과 철학을 재조명했다. 정 회장은 1915년 11월25일에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 아산리(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통천군 노상리)에서 아버지 정봉식과 어머니 한성실 사이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산’이라는 그의 아호는 자신의 출생지 옛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통천 송전소학교를 졸업했고 그와 함께한 동창생은 27명이다. 정 회장의 최종 학력은 소학교(초등학교) 졸업이 유일하다. 4번의 가출 그리고 성공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농사를 도왔다.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여러 차례 가출을 반복하였으나 실패했다가 결국 가출에 성공했다. 가출 후 청진의 개항 공사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군복무 중인 아이돌그룹 JYJ 김재중이 최근 몇몇 행사에서 1억원이 넘는 시계를 차고 나온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시계 애호가 눈에 띄어 회자됐던 것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달 29일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을 당시 명품브랜드 리차드 밀 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 시계는 1억6000만원에 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은 이 브랜드 애호가다. 지난달 6일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서도 ‘리처드밀’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 고가 시계 차고 행사 ‘논란’ 태극기 반대로·애국가 틀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 김재중이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온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파랑과 빨강 태극 문양을 뒤집어 달아 건곤감리 4괘도 모두 뒤죽박죽이었다. 이후 태극기 위치를 수정해 본식에서는 정상적인 복장으로 등장했다. 또 지난달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 가사를 틀렸던 바 있다. 두산베어스와
[Q]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느 날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다가 제가 자신을 일부러 밀쳤다면서 상대방의 욕설로 시작한 말다툼이 서로 주먹까지 휘두르면서 싸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많이 맞기는 했는데 이상하게 상처가 남은 게 하나도 없고, 상대방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상대방이 저를 상해죄로 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A] ①분명히 먼저 폭력을 행사한 것은 상대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역이라서 다들 바쁘게 가버려서 목격자는 확보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지하철역 CCTV기록이 유일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CTV기록을 신속한 조치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사소송법 제184조에서는 증거보전청구를 인정함으로써 피의자가 수사절차단계에서 필요한 증거를 수집, 확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증거보전청구는 해당 기록을 보관하는 지역을 관할하는 ‘법원’에 신청하게 되며, 보전할 대상(CCTV기록), 보전신청의 목적, 신청이유 등을 기재하여 신청합니다. 신청한 후 증거가 보전되게 되면, 추후 공판절차 등에서 증거신청, 증거조사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한국 조폭계가 많이 죽었다.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거나 술집에서 조직간 이권 다툼으로 싸우던 시절은 이젠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한국을 주름잡던 조폭계 주먹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조직은 급속도로 와해됐다. 그렇다고 조폭이 사라진 건 아니다. 조직 규모는 작아졌지만, 여전히 조폭은 존재한다. 최근 새롭게 뜨고 있는 조폭 6곳을 조명했다. 이른바 ‘3대 패밀리’(서방파, 양은이파, OB파)가 악명을 떨쳤던 전국구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 이들 3대 패밀리의 우두머리 격인 인물들이 하나씩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서 떨어져 나온 조직원들은 '범서방파'나 '범양은이파' 등의 계보를 이어 세력화 했다. 그 조직 규모는 옛날에 비해 턱없이 줄었다. 2013년 7월 말 기준 경찰청이 파악한 전국 폭력조직 평균 조직원 수는 25명이 채 못된다. 과거 서방파의 조직원이 1만명에 달했다는 시절을 생각한다면, 폭력 조직 규모는 구멍가게 수준으로 작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조폭은 존재한다. 지난해 기준 경찰이 파악한 국내 폭력조직은 모두 216개였다. 원정도박 주도한 [광주 송정리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