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첫 시각장애인 앵커로 화제를 모았던 이창훈(25)씨가 무난하게 첫 뉴스 방송 신고식을 치렀다. 점자단말기 훑어가며 <이창훈의 생활뉴스> 순조로운 첫 생방 1급 시각장애인인 이창훈씨는 앞서 지난 7월 52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KBS 및 국내 최초로 장애인 앵커로 선발됐다. 이후 지난 3개월간 불철주야 훈련을 반복한 끝에 KBS 가을 개편을 맞아 매일 정오에 방송되는 <뉴스12>의 새 코너 <이창훈의 생활뉴스>의 진행을 맡았다. 첫 생방송이 있었던 지난 7일 낮 12시35분. 코발트블루의 넥타이에 단정한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한 이창훈씨는 점자단말기를 손으로 훑어가며 매끈하게 뉴스를 진행했다. 이씨는 여느 앵커와 발음, 속도, 어조 면에서 어느 것 하나도 다를 바 없어 첫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훈의 생활뉴스>는 시청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보성 아이템만을 따로 모아 전하는 코너로 당일 발생된 뉴스 가운데 물가와 교통 건강 문화소식 등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을 5분가량 집중적으로 다룬다. 방송 후 이씨는 “지난 3개월보다 오늘 조금 더 잘했던 것 같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작가 이외수가 자신에 온라인 의견에 연일 악플을 달고 있는 여당 지지자들을 향해 “반말 짓거리에 욕설남발로 열심히 표 깎아 먹을 짓만 하고 다니는 어느 정당의 찌질이 추종자들”이라며 “결국 또 한번 패배의 쓴 맛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작가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표현을 한 후 “그대들의 한결같은 애국심에 찬사를 보내면서 짜릿한 블록 한 방을 선물해 드립니다”라고 모바일 상에서 추방령을 내렸다. 이 작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멘토단’에 합류한 후 계속 악플 세례를 받아왔다. 이 작가는 5일에는 “자기들이 빌붙어 있는 정당의 표를 깎아먹지 못해 안달을 하는 무리들이 도처에 횡행하고 있다”며 “그럴수록 민심이 멀어지는 줄도 모르는 수준이니까 상대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고도 남 탓하기 바쁜 작태들. 언제 고칠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이런 무지한 자가 유명한 소설가가 되니, 민주가 깽판으로 둔갑되는 것은 당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남자들이 제대로 뿔났다. KBS2 <개그콘서트> ‘애정남’에서 남자를 사람이 아닌 검은 동물 취급하는 것도 모자라 애완동물(영화 <너는 펫>)로 묘사해 남성 인격을 모독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남성연대는 영화 개봉 전부터 성을 비하했다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격 비하논란이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지만 영화는 예정대로 개봉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 주인과 남성 애완동물의 관계를 남녀 사랑의 일부로 포장하는 것을 두고 불편한 심경을 전하는 목소리가 많다. 반면 ‘영화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돼 네티즌들 사이 찬반논란이 뜨겁다. 찬성측 “남자를 개 취급하는 영화 만들어서 돈벌이 하냐” 반대측 “즐기자고 만든 영화… 왜 다큐로 보는지 모르겠다” 요즘 혼자 살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사람’이 애완동물처럼 있어준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판타지와 현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옛말에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고 했다. 그 때문일까.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을 보면 남자가족 대표인 남편과 여자가족 대표인 부인이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의 대화를 보면 “당신네집 사람들은 정말…”, “당신 누나는 어쩜…”하고 불만을 토로하다 결국 큰 갈등이 일어나곤 한다. 이 때문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상대방의 재산, 직업, 학벌, 성격만큼 상대방의 집안을 살피는 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은 피해갈 수 없는 사랑하는 이의 가족과의 대면! ‘연인의 가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여, “여자형제 많은 남자 싫어!” 남, “외동딸은 부담스러워!” 미혼남녀 모두 “가족과 함께 사는 이성 교제상대로 선호” 미혼남성의 31%는 ‘금지옥엽 외동딸로 자란 여성’을 가장 결혼하기 부담스러운 상대로 꼽았다. 이어 여성 10명중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솔로생활을 오래하는 등 심리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헬스데이는 지난 1일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외로운 감정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분절 수면’을 더욱 많이 하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분절 수면이란 수면 시간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모두 95명의 시골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외로움, 압박, 걱정,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했고, 그 결과 심리적으로 더 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밤에 깨는 횟수가 더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대상자 중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대상자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외진 곳에 살아서’ 등의 환경적 이유가 아니고 연인 없이 혼자 지내는 등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외로움이 이들의 전체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외로운 사람들은 분절 수면 현상을 겪었을 뿐이지 잠을 잔 시간은 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그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성을 느껴서 만들어졌겠지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다. 스크린도어에 얽인 슬픈 사연을 알게 되기 전까지…. 서울지하철 전역에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문, 스크린도어가 탄생하게 되기까진 경찰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이 있었고, 또 억울하게 아내를 잃은 한 경찰관의 외로운 노력이 있었다. 사건발생 8년, 결코 헛되지 않았던 아내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펜을 든 남자. 서울마포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윤병소 경감이다. 윤 경감은 가슴 속에 담아온 아내 이야기를 수필로 엮었고, 이 작품으로 제12회 경찰문화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마포경찰서에서 기자와 만난 윤 경감은 “모든 것은 세월이 흐르면 잊히기 마련이지만 이 글이 아내에게 위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하철역서 아내 잃은 윤 경감, 소송·탄원서 내며 스크린도어 세우기 앞장 아내 이야기 담아 써내려간 수필, 2011년 제12회 경찰문화대전 동상 수상 2003년 6월 26일 오전 10시 7분, 윤병소 경감의 부인 안상란(당시42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리모’와 유사한 형태인 ‘대리부’가 극성이다. 그간 대리모의 실체는 드라마 소재로까지 다뤄지며 심심찮게 들어왔지만 대리부라니 어쩐지 낯설기만 하다. 아마 남성에게 불임의 원인이 있는 경우는 더 쉬쉬했던 사회적 풍토 탓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불임부부 인터넷카페에 대리부 지원 글이 빈번하게 올라오는 등 불법 정자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카페를 통해 불임부부들에게 돈을 받고 정자 공여는 물론 한 단계 더 진화하여 ‘자신의 성적쾌락과 금전해결’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기위해 직접적인 성관계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저는 85년생 27살입니다. 사는 곳은 부산이나 출장이 잦은 관계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각지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중소기업에서 인턴 중이며 4년제 대학 졸업반입니다. (대리부)2번째 경험이며 앞전 지원에선 2번 만에 자연수정 되었습니다. 신체적 스펙은 키는 176(cm)이고, 넓은 어깨, 흰 피부를 자랑합니다. 성격은 좋고 공부는 중간 정도…." 불임 부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카페의 게시판에 지난 3일 올라온 글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불임남성 대신 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원조교제를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마구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남녀 가출 청소년 일당 5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16)군 등 남자 3명과 서모(15)양 등 여자 2명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한모(28·무직)씨와 최모(29·무직)씨에게 ‘원조 교제를 하자’며 경기도 평택의 한 모텔로 끌어들여 둔기로 폭행한 뒤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양 등 2명이 두 남성을 모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함께 옷을 벗는 사이 박군 등 3명이 급습해 “여중생과 원조 교제를 했으니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청소년 5명은 고향 선후배이거나 가출해서 알게 된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숙박비와 게임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이들에게 서울에 가면 친구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줄 수 있다고 일단 안심시킨 뒤 함께 서울로 이동했고 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강도 피의자가 증거물을 없애려고 파출소 화장실 양변기에 돈다발을 버렸다가 변기가 막히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지난 31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류모(46)씨는 30일 오전 3시10분께 군산시 옥도면의 한 펜션에 들어가 잠을 자던 부부를 상대로 둔기를 휘둘러 강도질을 했다. 류씨는 현금과 상품권 등 133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그러나 배가 끊겨 도망갈 곳이 없던 류씨는 펜션에서 50m가량 떨어진 바위에 숨어 있다가 1시간여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인근 선유도파출소로 연행된 류씨는 갑자기 “볼일을 보고 싶다” 서 경찰관과 동행해 파출소 화장실로 향했다. 류씨는 화장실에 간 지 2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다. 경찰관이 수상하게 여기고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류씨는 양변기에 돈뭉치를 버린 채 물을 내리고 있었다. 결국, 변기통이 막혀 급기야 배관공까지 데려와야 했다. 배관공은 변기를 뜯어 물에 젖은 채 꼬깃꼬깃한 1만원권 27장과 5만원권 11장, 10만원권 수표 2장, 백화점상품권 2장 등을 빼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차 20여대 훼손 ‘빚독촉에 화풀이’ 고급 외제차에 불 질러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차 20여 대를 긁어 해소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 20여 대를 긁어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모(46·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3시50분 께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단지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김모(27)씨의 로체 승용차 등 차량 20여 대의 도색면을 가지고 있던 열쇠로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주변 CCTV 자료를 분석하고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김 씨를 붙잡았다. 마트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김 씨는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해 그날 술을 많이 마셨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액을 집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고급 외제차 화재사건은 빚 독촉에 시달려 신세를 비관한 한 남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잘~나가던 정치 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잇따른 논란에 진통을 겪고 있다. <나꼼수>는 ‘2040세대’를 중심으로 키워져 온 불만과 분노를 외면하고 방치해온 무능한 정치권을 신랄하게 비판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열린 <나꼼수> 콘서트는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발이 다한 것인가. 재보선이 끝난 후 ‘나경원 후보 1억원 피부클리닉 의혹’을 제기했다 해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피소됐고, BBK 사건 관련자인 에리카 김의 인터뷰를 인용 이명박 대통령의 불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도 ‘<나꼼수> 막장방송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찬성 측 “수많은 음모론만 등장…제재 필요” 반대 측 “절규하는 민심의 마지막 분출구”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9일 열린 <나는 꼼수다> 토크콘서트부터였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
<순악질 뉘우스> 등록 신청…내년 봄부터 운영할 계획“ “여성·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오프라 윈프리 롤모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인터넷 신문사 <순악질 뉘우스>를 설립한다고 알려져 화제다. 김미화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거주 지역인 경기도청에 ‘순악질 뉘우스’라는 이름의 여성 대상 인터넷 언론사 등록신청을 했다며 “허가를 받게 되면 잘 운영해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팔로워 수만 17만여 명에 다다르는 김미화는 “그동안 트위터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주부, 젊은 층의 고민이 너무 많고 깊다는 것을 알았다”며 “쪽지로 고민 상담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더 넓은 공간에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었고, 제 영역을 뛰어넘는 상담은 전문가들과 연결해주고 싶었다”며 인터넷 언론사 설립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간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정치·사회·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멘토로 모시고 여성·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자라면,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통적으로 ‘이성에 대한 환상’이 있다. 연애든 결혼이든 이성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혹은 관계에 대한 환상은 반드시 필요한데, 이 환상은 관계가 지속될수록 조금씩 깨어지기도 한다. 연애 초기에는 철저하게 숨기다가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다 뽀록나버리는 ‘내숭’부터 "이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저런 사람이어서 실망했다"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에게 한정되지 않는 보편적인 이야기 일듯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은 상대방의 어떤 행동을 볼 때 환상이 확 깨질까? 여 “1차 계산 후 대놓고 2차 계산 요구하는 남자” 남 “앞에선 조신 뒤에선 욕쟁이로 돌변하는 여자” 여성들은 대놓고 2차 계산을 물어보는 남자에게 호감이 깨지고, 남성들은 앞에서는 조신하고 뒤돌아서면 돌변하는 여자에게 환상이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성인남녀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남자 여자, 이럴 때 확 깬다&r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남성은 여성보다 더 쉽게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특히 여성이 첫눈에 반했다는 고백을 하면 없었던 호감도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데이팅 업체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606명(남 322명·여 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남성 10명 중 8명(86.6%)꼴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일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68.3%에 그쳤다. 실제 경험에 있어서도 남성 76.1%가 ‘이성에게 첫눈에 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여성(57.4%)의 경험에 비해 1.3배 높은 결과로 남성이 여성보다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첫눈에 반했다"는 고백을 이성에게 먼저 들었을 경우 어떤 기분이 들까. 남성 응답자의 45%는 ‘상대에게 호감이 생길 것’이라고 답해 기대 심리를 보였다. 이어 ‘상대에 대한 호감과 상관없이 기분이 좋아진다’(42.2%), ‘내 인연이라는 확신이 생긴다’(5.9%) 등 반색을 표했다. 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지난 2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살인자가 어머니의 재산을 가로채려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만 건이 넘는 조회기록을 남기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슬픔과 분노가 가득 담긴 글을 올린 사람은 바로 살해당한 여성의 아들이다. 글에서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계부에게 어머니가 평생 동안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은 아들. 이 거액의 상속자가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사연이라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법원, “부인 살해한 계부에게 아들재산도 넘겨라?” 아들, “삶의 보금자리도 잃고, 빚만 수억원 떠안아” 지난 2008년 3월 모텔을 운영하는 재력가의 한 여성이 재혼한 남편에게 살해됐다. 그런데 이 살인범은 반성은커녕 자신이 살해한 부인의 재산이 모두 자기 것이라며 양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고 생각한 양아들은 이내 뒤통수를 맞았다. 법원이 이 계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계부의 손에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재산마저 모두 계부에게 빼앗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MBC TV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10번째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방심위 지난 2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심위 소의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달 방송된 <무한도전 - 스피드 특집>과 관련한 징계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방심위 측은 당시 등장한 차량 폭파 장면 등의 위험성과 청소년 모방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무한도전> 사화경 CP와 김태호 PD가 의견진술에 나섰다. 최종 징계 여부는 11월 3일 열리는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징계가 확정된다면 방심위 출범 이후 무려 10번째 징계가 되는데다 지난달 품위유지와 간접광고 사유로 경고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징계 대상이 된 <무한도전 - 스피드 특집>은 희미해져 가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정교한 기획으로 네티즌과 시청자 사이에서 찬사가 쏟아진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왜 또 <무한도전>인지…징계기준이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66주년 ‘경찰의 날’이었던 지난 10월21일 인천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조폭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인천에서 벌어진 조폭 간 집단 혈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4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난투극, 지난 5월 서구 석남동 편의점 앞길 폭행사건 등 알려진 사건만 올 들어 세 번째다. 이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전국 16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등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다.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흥업소 등 조폭들의 ‘먹거리’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조폭들의 활동도 활발해져 조직 간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인천 지역의 조폭은 280명 안팎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추세다. 이에 <일요시사>는 인천 지역 조직폭력배 추이와 13개 조직의 특징에 대해 파헤쳐 봤다. 올 들어서만 ‘난투극’ 세번째… 인천 조폭 ‘활개’ 13개파 280명 수준 유지 ‘꼴망·신촌파’ 양대 조직 지난달 21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100명과 B파 조직원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 조폭 난투극과 관련,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초동조치 미흡 질책’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 강력3팀 소속인 A경위는 지난 26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A경위의 글에 따르면 남동서 강력3팀 팀원 5명은 지난 21일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등 장비를 챙겨 장례식장에 갔다. 도착 당시 주변은 평온한 상태로 별다른 조짐이 없었지만 빈소 등을 상대로 탐문하고 조폭 추종세력이 삼삼오오 모이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해산을 경고했다. 인천남동서 형사과장에게 상황을 알리고 상황실에 지원을 요청하던 중 형사기동대 차량 뒤쪽 30여m 떨어진 곳에서 남자 2명이 뛰어 왔다. 형사들이 이들 2명을 붙잡았지만 이미 A파 조직원은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A경위는 피의자가 피해자를 한 번 더 찌르려 하는 순간 ‘찌지직 찌지직’ 하는 테이저건을 사용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유혈 사태를 방치했다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국내 최고의 음반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 가수들의 한 해를 정리하는 안방잔치를 왜 굳이 일본에서 개최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주최 측은 일본이 한류 열풍의 진원지이고 K-pop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국내 팬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골든디스크 일본개최 논란’ 여론이 형성되면서 인터넷 공간 곳곳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음반판매량으로 이뤄지는 시상식을 왜 굳이 일본에서?” “한류 열풍 진원지…반한 감정 만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한국 가요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골든디스크’가 국내가 아닌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2012년 1월 초 일본 오사카돔에서 제26회 골든디스크가 열릴 예정이다. 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 jTBC는 개국 특집쇼로 계열사 행사인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단독 중계한다. 골든디스크는 케이팝 열풍의 중심지인 일본에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1972년 춘천에서 경찰 간부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간 복역한 용의자가 재심을 거쳐 39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대법원 1부는 27일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정원섭(77)씨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동안 간첩조작 등 시국사건 피고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선고는 계속 있었지만, 이번처럼 일반 형사사건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은 사법사상 극히 이례적이다. 1972년 9월27일 춘천시 우두동 논둑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강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정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춘천 시내 파출소장의 딸로 당시 내무부장관이 ‘전국 4대 강력사건’으로 규정하고 ‘시한 내 검거령’까지 내렸을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15년간 복역한 정씨는 모범수로 가석방된 후 무죄를 호소하며 사방으로 뛰어다녔고 2007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기한에 쫓긴 수사기관에 의해 사건이 조작됐음을 밝혀냈다.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정씨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