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잠룡 1위' 김무성 이사갈 집 풍수 보니…

"최고 명당? 연희동에 대권운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팔고 연희동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상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권을 준비하려면 아무래도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연희동은 이미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풍수지리학적 길지로도 유명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팔고 서울 연희동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사실상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이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2명 배출

대권을 준비하려면 자택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아무래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연희동은 이미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풍수지리학적 길지로도 유명하다. 또 역대 대통령 중 아파트에 거주했던 경우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빌라형 주택에 살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모든 대통령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았다.

김 대표의 연희동 이사가 풍수학적인 고려까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물론 김 대표 측은 손사래를 치며 과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평소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고 여의도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연희동이라 연희동으로 이사를 생각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로 이사를 갈지 정해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희동은 별로 크지 않은 동네인데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단독주택 매물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매물로 나와 있는 곳 중 김 대표가 들어갈 만한 단독주택은 현재 딱 5곳뿐이다.


김 대표가 꼭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웃돈을 주고 집주인과 담판을 짓는다면 모르겠지만, 이 5곳 외에 연희동 단독주택에 입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후보지 5곳 중 어느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될까? 또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는 어떨까? <일요시사>가 도선풍수 제34대 전수자인 박민찬 도선풍수과학원 원장과 함께 김 대표의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를 분석해봤다.
 

[전두환 바로 옆집]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와 바로 맞닿아 있는 푸른색 기와집이다. 2층 단독 주택으로 방이 5개 있으며 대지가 235평이고 건평은 95평이다. 매매가는 약 48억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해당 주택에 대해 “정남향집으로 집 뒤로 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형세라 풍수적으로 매우 길지”라고 했다. 김 대표가 대권을 꿈꾼다면 귀성(귀한 인물이 나는 기운)이 있는 집터에 자리 잡아야 하는데 해당 집터가 바로 귀성이 있는 집이라고 했다.

또 해당 주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옆집인데 전 전 대통령 사저는 경찰 병력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기 때문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 김 대표가 집안에서 누굴 만나든 보안 유지에도 매우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내부 역시 방이 큼직큼직하고 마당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다고 한다.

박 원장은 “이 집은 풍수적으로 집 방향과 대문 방향 등이 매우 잘 되어 있다. 특히 집 뒤에 펼쳐져 있는 산은 ‘든든한 배경, 사람들의 지지’ 등을 의미하는데 정치인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라며 “바로 옆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풍수지리학적으로 큰 인물이 나기 좋은 집터”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에는 현재 한 사업가가 살고 있는데 해당 주택으로 이사 온 후 사업이 더욱 번창했다고 한다. 때문에 해당 주택을 팔기로 결정하자 주변에서 “집터가 좋아 부자가 됐는데 왜 집을 파느냐”며 반대가 상당했었다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이렇게 비싼 집을 구매할 수 없을 듯한 다소 평범한 행색의 사람이 부동산에 찾아와 해당 주택을 유심히 보고 돌아갔다고 한다. 김 대표의 측근이 해당 주택을 미리 살펴보고 간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다.

여의도서 연희동 이사 결정…대권 포석?
어디로 갈지 딱 정해놓은 곳은 없어


다만 해당 주택의 단점이라면 입구가 비좁고 입출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의 검문을 통과해야해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바로 옆집이라는 점이 정치적으로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중견기업 회장 집]

두 번째로 살펴본 집은 유명 중견기업의 회장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요새 사업이 다소 어려워져 집을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와는 주택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집이다. 대지 178평에 건평 100평 규모로 외부에서 보기에는 첫 번째 주택보다는 크기가 무척 작아보였다. 박 원장은 “해당 집터가 부는 형성되어도 명예는 형성되지 않는 곳”이라며 “현무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집주인을)돕는 힘이 약해진다. 대권을 노리는 김 대표가 살기에는 좋지 않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넓은 집]

세 번째로 살펴본 집은 대지 240평 건평 110평짜리 집으로 밖에서 보기에도 꽤 넓어보였다. 박 원장은 “풍수적으로 좋은 집이지만 바로 앞에 높은 건물이 있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했다. 이를 풍수용어로는 천옥(天獄, 하늘의 지옥)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사람도 눈을 딱 가리면 앞이 안보여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집터도 앞이 막혀 있으면 추진하는 일이 잘 안되고 기가 끊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대권을 생각한다면 이런 집에는 입주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가장 깨끗한 집]

네 번째로 살펴본 집은 아직 정식으로 매물로 나온 집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집 주인이 ‘비싸게 살 사람이 있으면 팔 생각도 있다’고 평소 말했다는 것이다. 해당 주택은 지금까지 봤던 집 중 가장 외관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박 원장은 해당 주택은 풍수학적으로는 C급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터는 참 좋은데 대문 방향이 동쪽으로 나야하는데 서쪽으로 되어있는 것이 흠”이라고 했다. 
 
[가장 비싼 집]

마지막 다섯 번째로 살펴본 집은 지금까지 살펴본 집들 중 가장 비싼 65억의 매매가를 자랑하는 집이었다. 대지 187평 건평 120평의 해당 주택은 귀성이 있어 김 대표가 거주하기에 적당해 보인다고 했다. 강 원장은 해당 주택이 풍수학적으로 B급 주택이라고 평가했다.

좋은 기운 뿜어내

박 원장은 연희동이 대체로 좋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동네에서 살면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이다. 부자 동네이기 때문에 대체로 가정이 화목한 것 아니겠냐고 묻자 강 원장은 “부자라도 가족끼리 서로 다투고 반목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나? 재물과 가정의 화목은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택 후보지 5곳 분석
"전두환 옆집이 유력?"


실제로 연희동에 거주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는 여전히 금슬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강 원장은 지금까지 살펴 본 집들 중 딱 한 곳을 추천하자면 단연 첫 번째 집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박 원장은 “다른 집들과 비교해 풍수지리학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대권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mi737@ilyosisa.co.kr>

 

<박민찬 원장 미니인터뷰> "집터가 대통령도 결정한다"

땅의 형세나 위치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연결 짓는 것이 ‘풍수’다. 이는 신라 말 도선대사를 시작으로 정도전, 이지함 등을 거쳐 몇몇 전문가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를 분석한 박민찬 원장은 도선대사가 만든 도선풍수의 34대 전수자다. 대권과 풍수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풍수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좋은 집터에 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인가?
▲ 당연히 아니다. 성공하려면 실력도 따라줘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러니 풍수를 보는 것이다. 다만 운은 풍수로만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나의 운과 배우자의 운, 조상의 묘, 집터 등 모든 것을 다 감안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아주 사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지 않나? 그런 점에서 좋은 집터에 산다는 것은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집터에 귀한 인물이 나오는 형상이 있는 곳이 좋다. 집 뒤에 좋은 산이 있으면 풍수용어로 현무가 있다고 한다. 좋은 산이 있으면 뒷받침이 든든하고 주변에서 자꾸 도와주고 밀어주려는 운이 따른다.

-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려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다는 말이 있는데 풍수학적으로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이 더 대권에 유리한가?
▲ 아파트는 길지가 되기가 참 힘들다. 풍수학적인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단체로 시공을 하지 않나? 당연히 좋은 영향을 받기 어렵고 대부분 풍수학적으로 해로운 자리에 짓는다. 그러니 단독주택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 차기 대권 스케줄을 감안한다면 김 대표가 언제쯤 이사하는 것이 좋은가?
▲ 길지로의 이사는 빨리 할수록 좋다. 좋은 기운을 더 빨리 오래 받아야 좋다. 다만 이사 날짜는 길일을 정해서 하면 더 좋다.

- 대권주자들에게 연희동이 가장 좋은 곳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교동에 터를 잡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로에 터를 잡고 대통령이 됐는데?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집도 모두 길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최소한 서울에서는 연희동이 가장 대권에 유리한 지역이다.

- 연희동에서 배출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좋지 않다. 연희동이 좋은 대통령을 배출하는 기운은 없는 것 아닌가?
▲ 좋은 대통령이 되느냐, 나쁜 대통령이 되느냐는 개인의 인품과 역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풍수지리가들은 옛날부터 좋은 명당은 선량한 사람들에게만 잡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악한 사람이 좋은 명당을 차지하면 악한 사람이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


[박민찬 원장은?]

▲현 도선풍수과학원 원장
▲도선대사 제34대 후계자
▲청계천 세계무궁화축제 추진위원회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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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최대 변수 송영길, 왜?

여당 최대 변수 송영길, 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돌아왔다. 3년의 옥살이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명분과 서사를 모두 거머쥐었다. 두 팔 벌려 환영했지만 송 전 대표를 바라보는 정청래 지도부의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앞으로 치러질 각종 선거의 변수가 된 송 전 대표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무죄가 확정됐다. ‘돈봉투 사건’을 주도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사건, 2심 무죄에 이어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며 “긴 시간 함께 걱정해 주시고, 흔들림 없이 믿어주시며 끝까지 곁을 지켜주신 많은 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결국 가려지지 않았다. 이제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책임 있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큰형님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6000만원의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역 본부장에게 현금이 든 돈봉투를 건네고, 민주당 윤관석 의원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나눠줄 돈봉투 6000만원을 제공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았다. 아울러 그의 외곽 후원 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이하 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챙긴 혐의 등도 있다. 당초 1심 재판부는 송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돈봉투 사건과 먹사연 사건 범죄 사실의 관련성을 인정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먹사연 사건 관련 공소 사실의 경우 압수물이 영장 없이 증거로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송 전 원내대표의 복귀는 화려했다. 무죄가 선고된 날 서울고등법원 현장에는 민주당 강득구·김교흥·김상욱·박선원·부승찬·전현희 의원 등 10여명이 모였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송 대표의 무죄 판결을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검찰 전횡을 바로잡는 검찰개혁에 더 매진하겠다”고 작성했다. 이 판결로 송 전 대표는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라는 강력한 명분을 얻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 검찰의 서슬 퍼런 칼날을 이겨내고 돌아오신 송 전 대표를 환영한다”며 “이재명정부 성공을 향해 연대와 통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달 27일 최종 의결됐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발전과 이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탈당 후 당의 요청이 아니면 다른 경선에서 20% 감산되는 불이익을 받는데, 당 대표인 제가 요청해 (감산이 없도록)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이 서울시당으로 이첩됐던 것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보내라고 지시해 복당했다”고 말했다. “정치 검찰 피해자” “이재명의 은인” 정점 찍은 서사…‘송 사용법’ 고심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서 당의 주류였던 친문(친 문재인)계를 꺾으며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났다. 그런 그에게는 이재명 대통령과 끈끈한 연결고리가 있다. 같은 해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화됐고, 송 전 대표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밀어줬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를 국회로 이끈 인물 역시 송 전 대표다. 그는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사퇴했고, 그때 이 후보가 보궐선거를 통해 당내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이 후보의 전략공천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며 “당의 단단한 결정과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의 결단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이 상임고문은 우리 민주당과 현재 한국 정치에 큰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고 당 대표직을 따내는 등 정치인으로서 성공가도를 걸었던 반면,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며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때부터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송 전 대표가 ‘자신을 희생하고 후배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정치인’이라는 인식으로 남았다. 2023년 두 사람에게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돈봉투 의혹 수사가 송 전 대표를 덮쳤고, 이재명 대표는 거리를 두는 전략을 택했다. 민주당은 당 전체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을 압박했고, 송 전 대표 역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서사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그가 복귀하자 현 수장인 정 대표의 셈법만 복잡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전당대회, 나아가 다음 대선까지 송 전 대표가 차후 진행될 모든 선거의 변수가 됐다.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첫 번째 관문이다. 복당 이후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계양을로 이사오면서 이곳에서 치러질 보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계양구는 송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지난 2000년 해당 지역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17·18·20·21대 총선까지 내리 승리했다. 이때 쌓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2010 민선 5기 인천시장에도 당선됐다. 굴리는 주판알 인천 계양에 출마가 유력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의 교통정리 여부가 변수다. 송 전 대표는 YTN과의 인터뷰서 김 전 대변인도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지역구라는 게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국민과 당원의 뜻이 중요하다. 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중진과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인 정치인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시선은 지도부의 교통정리에 쏠렸다. 정 대표와의 신경전도 예상된다. 정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송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차기 당권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송 전 대표가 실제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정 대표를 비롯해 ‘차출설’이 제기되는 김민석 총리와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벌써 송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달 26일 <뉴스토마토>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다음 세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 답변은 ▲정청래 대표 21.6% ▲송영길 전 대표 19.4% ▲김민석 국무총리 18.8%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이며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동안 정 대표는 강경 개혁파로서 외연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 대표의 강경 노선이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적이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섭해야 하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비슷한 중도·실용주의적 성향인 송 전 대표는 민주 당원의 또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는 ‘뉴이재명’ 그룹이 송영길 역할론에 불을 지피면서 그의 존재감을 키워주는 상황이다. 거침없는 저격수 따라서 송 전 대표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정 대표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정청래 VS 송영길 구도를 만드는 등 당내 경선을 앞두고 판이 깔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모든 권력투쟁의 종착지가 그렇듯 그가 2027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 친청(친 정청래)·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두고 ‘대국민 사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한 라디오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의 근원지인 ‘뉴스공장’을 향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충고했다. 송 전 대표는 “(‘뉴스공장’에) 섭외를 받아도 안 나가고 싶다”며 “특정 언론 유튜브에 국회의원들이 줄 서서 알현하듯이 있는 모습이 좋은 건 아니다. 우리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고성국이나 전한길 비판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볼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친명인 강득구 의원도 김씨의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에게 힘을 실었다. 강 의원은 “큰 틀에서 송 전 대표의 문제 제기에 뜻을 같이 한다”며 “(최근) 김씨는 김 총리의 미국 출장을 두고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해석은 자유이지만 다소 자의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8월 전대 ‘정·송·김’ 3파전? 6월 지선·재보선 첫 번째 관문 코로나 백신 논란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대표가 참전하면서 사태를 키웠다. 조 대표는 “송 전 대표는 두 가지 음모론을 여전히 믿고 주장하고 있다. 첫째, 극우 변희재가 주장한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론. 둘째, 코로나 백신 국가적 사기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해 온 변희재씨와 손을 잡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JTBC와 검찰, 특검이 태블릿 PC 조작을 통해 박근혜 탄핵 수사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법률가인 제가 보기에도 일리 있는 주장이라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대표의 부산 출마’ 필요성을 언급한 송 전 대표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송 전 대표께서 느닷없이 저와 혁신당을 향해 ‘호남 이삭줍기 말고 영남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호남 출마자들이 어떻게 이삭이냐”며 “모욕과 폄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 후보들은 지난 총선 시기에 송 전 대표가 손을 잡았던 극우 인사 변희재·최대집씨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다시 한번 송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거론했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송 전 대표는 ‘뉴이재명 바람’에 올라탔다. 지난 15일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개최한 ‘뉴이재명 토론회’ 현장에 나타나 지지자와 인사를 나눴다. 송 전 대표의 축사가 끝나자 지지자들은 연신 “송영길”을 외치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이 대통령, 두 사람은 혁신과 쇄신을 강조하는 등 성격이 비슷하다”며 “정부·여당에 타격을 입히는 ‘당정 갈등설’을 부인하는 것도, 논란을 만드는 것도 정 대표다. 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지지층이 봤을 때 이 대통령이 어떤 의중을 전달할 때 정 대표가 아닌 송 전 대표의 입을 빌리는 편이 쉬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쏘리재명’ ‘쏘리영길’ 그러면서 “뉴이재명은 송 전 대표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했다는 미안함과 이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일 등, 송 전 대표의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런 여론이 확산하면 앞으로 치러질 모든 당내 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승산이 있다고 계산해 어떤 방식이든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송영길 소나무당 어디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024년 옥중 창당했던 소나무당이 해체했다. 송 전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자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당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협의회는 “송영길 대표의 소나무당 해산 및 더불어민주당 복당 천명은 바로 그 위임에 따른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소나무당이 존재했던 이유와 역할을 다른 방식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결정이라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무당은 해산하지만,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정치적 신뢰와 연대의 경험은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송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존중하며 그의 정치적 행보를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새로운 방식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