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⑤명절 때 더 붐비는 문전성시 변태업소들

24시 사창가 언니들도 “대목 잡자”

[일요시사 사회팀] 최용환 기자 =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명절하면 고향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연휴 동안 텅 빈 도시에 쓸쓸히 남게 되는 기러기 아빠나 고향에 가지 못하는 남성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들은 외로움을 달래고자 변태업소를 찾는다. 음지에 숨어 있는 업소들은 명절이 곧 성수기라며 쾌재를 부른다. 명절에 더 잘되는 변태업소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민족 대명절 추석,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반면 만날 가족이 없는 일부 기러기 아빠나 고향에 가지 못하는 남성들은 외로이 도시에 남게 된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명절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외로움을 달래줄 변태업소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특히 성수기인 명절은 모든 여성들이 전원 투입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유독 명절에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도시 곳곳서
변태영업 중
 
명절 특수가 판치는 집창촌 및 변태업소의 현황은 이렇다. 우선 용주골은 경기북부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리즈 시절은 갔지만 이름값은 여전하다. 특히 명절엔 날씬한 여성들로 가득해 쇼윈도에서 눈을 뗄 수 없다. 1층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고 2층에서 샤워를 한 뒤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청량리588도 여전히 화려한 쇼윈도를 자랑한다. 단속 탓에 주춤했지만 홍등은 여전히 빛난다. 양성적으로 드러난 모습은 확연히 줄었지만 음성적으로는 더 늘어났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청량리의 몇몇 건물에서 몰래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지나가면 적극적으로 접근해 성매매를 제안하고 근처 PC방이나 미용실 등에 대기 중이던 여성과 연결시킨 뒤 모텔이나 여관으로 이동시킨다. 경찰이 와도 속수무책. 연인이라고 발뺌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영등포 집창촌도 빼놓을 수 없다. 단속으로 인해 업소가 대폭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영등포역을 나와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면 홍등이 반짝이는 골목을 마주할 수 있다. 이 길을 쭉 걸어가면 양 옆으로 20여개의 업소가 펼쳐진다. 이 쇼윈도를 가로질러 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을 유혹하는 손길을 뻗는다. 양쪽 팔짱은 기본. 
 
언급한 집창촌들의 특징은 홍등이 꺼질 듯 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기하게도 명절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활 타오른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많은 여성이 한데 결집해 손님을 받는다. 집장촌의 존재감은 아직 살아 있다. 그러나 요즘엔 전통적인 집창촌 성매매보다 더 자극적인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성매매 시장의 판도가 서서히 바뀌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수많은 변태업소가 도시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외로운 남성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울 강남에는 이른바 ‘초이스미러’가 존재한다. 초이스미러란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유리를 뜻한다. 이 업소는 여성들을 대형 룸에 열 맞춰 앉힌 후 한쪽 벽면에 초이스미러를 설치한 뒤 남성들이 여성들을 물건 고르듯이 살펴보게 하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남성들은 초이스미러에 보이는 여성들이 자신의 시선을 눈치 채지 못한다는 점에 흥분을 느낀다고 전해진다. 단속을 위해 유명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모방한 간판을 내걸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엿보기방’도 있다. 나체의 여성을 바라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서비스다. 생생한 야동으로 알려져 있어 야동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명절 성수기
손님잡기 혈안
 
강남권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오피방’이다. 겉으로는 평범한 오피스텔로 보이지만 내부는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강남 선릉역, 강남역, 논현역 일대가 핫스팟으로 알려져 있다. 늦은 밤 강남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오피방 전단지가 밟힐 정도로 많은 오피방이 존재한다. 최근엔 런치 서비스까지 추가됐다. 인터넷으로 미리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는 건 기본이 된 지 오래다.
 
명절이 되면 특히나 높은 수요에 오피녀들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성관계를 빨리 마무리하는 교육을 필히 받는다고 전해진다. 성수기를 앞두고 갖가지 포르노를 무한 시청하면서 고객들을 단시간에 흥분시키기 위한 연구에 한창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성관계 시 일부러 T팬티와 망사스타킹을 입는다고 한다. 남성들을 시각적으로 흥분시켜 빨리빨리 끝내기 위해서다. 달리 말하면 테크닉에 더 집중한다고도 볼 수 있다. ‘교육된 여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피녀들의 직업적 열정이 오히려 성매매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말까지 나온다.
 
갈곳없는 기러기 아빠·솔로남들 러시
외로움 달래기 위해 뒷골목 ‘고고씽’
 
평소 깔끔함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자주 찾는 ‘샤워방’은 샤워와 동시에 성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단순히 씻겨만 주진 않는다. 샤워를 수단으로 남성의 주요 부위와 성감대를 자극한다. 특별한 한방은 없지만 활발한 런치 서비스로 인해 샤워방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신속성과 편리성이 손님을 끄는 원동력인 셈. 사실 인근 직장인을 위해 탄생한 서비스지만, 명절엔 하루 종일 샤워실 호스가 멈추질 않는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샤워방은 수사망에서도 안전하다. 성매매 현장을 잡기 위해서는 콘돔이 매우 유력한 증거인데, 샤워방의 경우에는 유사성행위로 인해 콘돔을 사용할 일이 없다. 그래서 현장급습이 유일한 방법인데, 이를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샤워방이 활개 치는 이유 중 하나다.
 
음담패설로 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야설방’의 가장 큰 특징은 ‘자플’이다. 여성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야설방에선 다짜고짜 여성이 남성의 은밀한 부위를 애무해주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키스와 탈의 없는 스킨십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하는 키스방과 콘셉트는 비슷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색다른 서비스가 있다고 알려진다. 바로 음란한 대화. 야설방에선 여성이 자신의 첫 경험 등 야릇한 농담을 던지면서 ‘자플’을 유도한다. 신체접촉 없이 흥분에 이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충격적인 건 간혹 이 과정에서 여성의 자플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키스방 등 비슷한 업소 간 과다경쟁을 피해 서비스를 변경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종업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으론 과거 폰섹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면대면으로 음담패설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섹스 판타지를 갖고 있는 남성들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또한 야설방 여성들은 시각적 자극과 야설만 제공하기 때문에 몸이 상할 일이 없어 이 일에 만족한다고 전해진다.

“쉴 때 다 간다”
유명 업소 순회
 
채찍과 수갑 등 각종 성행위 기구를 갖추고 있는 ‘SM(가학성 변태성욕)방’은 변태적인 남성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하다 못해 조금은 과하다 싶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전해진다. SM방도 다른 변태업소처럼 성매매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다소 엽기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의 목에 목줄을 달고 질질 끈다든지,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 의해 채찍질을 맞는다든지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성적 자극에 도달한다. 성행위가 이뤄지는 방도 특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평범한 방이 아닌 ‘학교방’ ‘병원방’ ‘지하철방’ 등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방을 꾸며놓은 것이다. 이들은 보통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성매매를 시도한다.
 
 
비교적 근래에 생긴 ‘귀청소방’은 말 그대로 귀를 청소해주는 곳이다. 특징은 젊고 예쁜 20대 여성이 남성의 귀지를 조심스럽게 빼준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귀를 살살 마사지해주는 등의 서비스로 남심을 유혹한다. 물론 변태업소답게 귀만 만지진 않는다. 귀청소방은 비교적 순진한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해진다. 사실 일본에서 주로 오타쿠들이 찾던 ‘미미카키텐’으로 큰 유행을 했던 업종이다. 깊은 스킨십은 없지만 대부분 남성이 귀청소 서비스를 받으면서 여성의 가슴, 엉덩이 등 신체부위를 주무르는 일이 다반사다.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단속이 애매한 상황이다.
 
‘물다방’과 ‘입사방’은 이름만 들어도 자극적이다. 한동안 사양길을 걷다 다시 살아난 변태업소다. 과거 성행했던 티켓다방이 진화한 형태로 음침한 다방이 남성들 사이에서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입장하면 간단한 안주와 맥주가 나온다.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으면 본격적인 유사성행위가 시작된다. 단순히 손으로 자위를 해주는 ‘대딸방’을 넘어 입까지 동원한다. 충격적인 건 ‘입사’가 가능하다는 사실. 옷을 벗지 않고 모든 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 근거가 없다. 문제 시 간단히 옷을 올리고 지퍼를 채우면 끝. 경찰이 심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남녀가 발뺌하면 딱히 답이 없다.
 
“아가씨들 모자랄 정도”
홍등가는 지금 성수기
 
변태다방 여성들의 나이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인데 단시간에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몰린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들을 찾는 ‘다방 마니아’들은 저렴한 가격에 자극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장점에 매료돼 자발적 홍보를 이어간다. 앞으로 변태다방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길게 갈 전망이다.
 
변태남성들의 로망 중 하나인 ‘O치기방’도 성행 중이다. 이곳은 여성의 가슴을 주무기로 영업한다. ‘대딸방’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가슴으로 남성의 말초신경을 끝까지 자극한다. 그래서 이곳 여성의 가슴은 최소 C컵으로 알려진다. C컵 이하의 크기론 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 그래서 ‘거유천국’이라고도 불린다. 이곳 여성들은 자신의 가슴에 남성의 중요부위를 끼운 채 서서히 펌프질을 이어간다. 빠른 마찰 때문에 이곳엔 바세린이 필수라고 한다. 변태남성들의 섹스판타지를 극대화한 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숍’ 일부도 변태업소로 변질되고 있다. 앞에선 제모 전문 업소라고 소개하지만 실상은 유사성행위 업소인 경우가 적지 않다. 간판은 ‘왁싱’이지만 정작 왁싱을 받으러 제모방으로 들어가면 음모는 제거하지 않고 남성의 중요부위를 주무르고 흔들면서 성적쾌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딸방’과 유사하지만 실제로 제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두 가지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라고 알려진다.

질긴 고리
단속 어려워
 
명절에 TV앞에서 리모컨을 붙잡고 있을 외로운 기러기아빠들을 상대하는 ‘기러기바(데이트바)’도 서울 일대에 퍼져 있다. 이곳은 초저녁부터 남성들로 북적댄다. 기러기아빠들의 외로움을 달랠 시스템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자극 보단 소통에 초점을 맞춘다. 원하는 여성을 선택해 1대 1로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다른 유사성행위 업소와 달리 깊은 스킨십은 없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본인 하기 나름. 이곳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는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대화녀들의 매너다. 대화녀로 일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교양지식을 갖춰야 한다. 기러기아빠 중 다수는 학식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변태업소는 아니지만 자신이 입던 속옷을 판매하는 여성들이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요즘 유행하는 ‘1인 기업’과 비슷한 ‘1인 변태업소’다. 이들은 중고 속옷을 빌미로 유사성행위를 제안하며 돈을 번다. 그리고 결국 성매매에 이른다. 과거엔 중고카페에서 거래를 했지만 사이트 내 단속 때문에 족적을 감춘 지 오래. 지금은 단골영업으로 돈벌이를 이어가고 있다. 단골 대부분은 30∼50대로 알려진다. 외로운 이들은 처음엔 속옷과 성관계를 요구하지만 시간이 지나 관계가 깊어지면 일반적인 데이트를 원한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변태업소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우리사회 곳곳에 퍼져있다. 변태업소들은 외로운 남성들이 외로워할 틈이 없을 정도로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늘 그렇듯, 단속은 요원해 보인다.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명절 기간 동안 전 변태업소를 순회하며 자신만의 페스티벌을 즐기기도 한다. 변태업소와 변태남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생관계에 놓여 있는 현실이다.
 
 
<cyh@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변태업소 SNS 마케팅, 카톡으로 성매매 예약
 
최근들어 변태업소들이 매니저의 휴대폰 번호와 휴대폰 사용기록이 남지 않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업소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SNS 날개를 달고 단속을 교묘히 피하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SNS를 통한 성매매가 확산되는 원인으로는 신원노출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신상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SNS로 성매매를 제안하고, 이를 미끼로 유인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사례가 여럿 있었다.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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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