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본격 ‘옥석 가리기’

환승역 상권 가이드

2014년 갑오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면서 불황기에 강한 역세권에 위치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역세권의 경우 비역세권보다 임차인 확보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해서다. 특히 역세권 중에서도 환승역세권이 뜨고 있는데, 이는 단일역보다 환승역세권이 수요층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지역 개발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상가 등 불황에 강한 역세권 상품 주목
임차인 확보 유리…안정적인 수익 가능

기존 환승역세권은 주변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 빠른 자금 회수에 유리하다. 아직 미개통 환승예정 역세권은 향후 투자의 미래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인 상가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도 환승역이 유리하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역세권이라고 하더라도 단일역보다는 환승역세권이 아무래도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환승역 지하철 노선의 핵심은 도심 곳곳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환승역이 필요한 이유는 최단거리를 제시함으로 정확한 시간대를 예측할 수 있는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또 버스 등 대중교통이 역세권 위주로 경유를 하게 돼 지역 연계성을 살린다.
환승역이 되면 사통팔달 접근성이 좋아지므로 역세권 주변으로는 택지와 업무시설들의 개발행위가 많아져 유동 인구층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진다. 역지명의 인지도가 높아져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져 판매시설과 유흥 시설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층이 상주하게 돼 업종의 다양성 및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아무리 환승역 상권이더라도 주의점은 있기 마련이다. 최근 신설역이 개통하거나 기존 노선이 연장되면서 환승역 상권이 속속 생기고 있다. 따라서 모든 환승역이 다 주목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늬만 환승역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단순하게 환승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환승역의 경우 출구가 두 자리인 경우가 많아 출구별 유동인구의 수를 살펴야 한다. 
본인이 관심 있는 출구가 주출입구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타 교통수단과 연계성이 우수한지, 집객효과를 유발시키는 랜드마크형 건물이 있는지, 브랜드 매장이 있는지, 노점상이 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에는 역세권 효과가 3단계 공식처럼 노선 발표, 착공, 확정때마다 상승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통 이후에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개통 전에 이미 미래가치가 반영돼 개통 이후에 오히려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아무리 임대수요가 풍부한 환승 역세권일지라도 기존 경쟁 상품과 경쟁력은 있는지, 투자대비 적정 임대수익이 나올 수 있는 입지인지 충분히 검토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환승역에 분양(예정) 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이다.

단일역보다 환승역세권
유동인구 많아 수요 풍부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역삼 푸르지오시티 =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 ‘역삼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투룸 122실과 원룸 211실, 총 333실로 구성됐다. 현재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보유분을 공급 중이다. 
환승역인 강남역과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1500만?165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기존 강남일대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대다. 
역삼 푸르지오시티는 국내 1인 가구 분포 최다 지역인 테헤란밸리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이 지역은 국내 1, 2위에 해당하는 고소득 수요층이 몰려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임차인이 선호하는 소형면적의 원룸(211실)과 강남에서 보기 힘든 투룸(122실)을 적절히 섞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췄다는 평이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계약금 정액제(500만원)와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 혜택으로 초기 부담을 줄였다. 준공은 2016년 3월 예정이다.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 대우건설은 서울 역삼동에서 오피스텔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와 상가인 ‘강남역 센트럴애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19층 1개동 총 728실로 이뤄졌다.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4층부터는 소형 오피스텔(전용 20?29㎡)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평균 1790만원대로 총 분양대금의 50% 한도 내에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센트럴애비뉴는 대형 오피스텔(728실) 건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상가 연면적 1만3000여㎡에 점포수는 110개에 달한다. 이 상가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건물의 지하 2층?지상 3층에 입점한다.
일부층의 상가 전면에 데크공간을 조성해 고객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한 강남역 1번 출구와의 거리가 불과 34m에 불과하다.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구는 평일 21만명, 주말 35만?40만명이다.

2호선·9호선
당산역



▲당산 데시앙루브 = 태영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역 데시앙루브’ 오피스텔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에 총 350실 규모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상가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특화된 중정 설계를 적용, 건물 입구에서 상가로의 접근성은 물론 자연채광과 개방감이 좋다는 게 태영건설 설명이다. 1층 상가는 층고가 7.5m로 높아 복층이나 전용테라스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당산역세권은 지하철 2·9호선이 교차해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한다. 분양가가 인근 신규 분양상가의 약 60%선으로 높은 임대수익과 운영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당산역 데시앙루브’오피스텔 일부 잔여분도 분양 중이다. 전용 28㎡의 1.5룸 구조다. 입주 후 3년간 임대수익보장과 입주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당산SK V1센터 =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80번지 일대에 위치한 ‘당산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를 분양한다. 연면적 9만9807㎡에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 2개동으로 구성된다. 상가는 전체 연면적 중 4.58% 수준인 총 18호에 불과하다. 
1층 기준 3.3㎡당 분양가는 주변 당산역 상가 시세보다 저렴한 950만?2110만원 수준으로, 평균가는 3.3㎡당 1530만원 수준이다. 당산 SK V1 center는 당산역(2·9호선) 및 영등포구청역(2·5호선)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2·5·9호선)으로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상가 수요는 지식산업센터 상주인구 약 3000여명과 사업지 주변 인접 유동인구 약 8000명을 포함해 1만1000여명에 달한다. 업종구성은 1층 대로변으로는 부동산, 편의점, 문구점 등의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동간 중심부에는 식음부분을 집중배치해 전반적인 상가 활성화를 위해 초점을 맞췄다. 준공은 2015년 2월 예정이다.

무늬만 환승역 주의
출구별 꼼꼼히 조사

5호선·8호선
천호역


▲천호 푸르지오시티 = 대우건설은 강동구 천호역세권에 위치한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천호역 푸르지오시티는 더블 역세권으로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 역세권 단지이다. 
상시고용인구 약 2만명이 예상되는 제2롯데월드타워(예정)가 위치한 잠실역과 3정거장 거리에 있다. 인근 상일동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단지설계는 ‘L’자형으로 조망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100% 자주식 주차설계가 적용됐다. 3층에는 휘트니스센터가 위치해 있다.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50% 무이자다. 
‘임대수익 플러스 보장제도’를 최대 8년간 실행하는 등 분양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1개동, 전용 24?27㎡ 총 752실로 강동구 최대 규모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


▲정자 3차 푸르지오시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2-2, 162-4번지 건축 연면적 11만7112.46㎡에 대우건설의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이 분양 중에 있다. 최고 34층 높이의 4개동, 전용면적 24?59㎡의 1590실 규모다.
아파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지상 4층 옥상정원의 대규모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또 오피스텔 전용 로비에는 무인 택배보관함을 설치해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입주자 전용의 휘트니스센터와 고속도로 조망이 가능한 골프연습장도 갖췄다. 
SK C&C와 NHN 등이 위치해 탄탄한 임대 수요를 갖췄다. 지리적으로는 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광범위하게 연계되는 도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텔 내에 상업시설도 분양 중이다. 1층에 26호실, 2층에 18개 호실로 총 44개 호실로 분양가는 3.3㎡당 960?4590만원 선이다. 전용률 63%대로 전용면적대비 최근 분양한 분양상품보다 저렴하다. 입주는 2015년 6월 예정이다. 

1호선·인천 2호선  
 주안역


▲주안 프라움S = 태남건설은 인천시 주안동 23-1번지 일대 ‘프라움S’ 소형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국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예정)이 교차하는 환승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1층은 상가로 운영되고 지상 2?7층 규모로, 전용면적 14.76㎡, 발코니 포함 약 19.8㎡ 총 15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프라움S는 선임대 후분양으로 계약과 동시에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수익률은 보증금과 월세의 다소 차이가 있지만 13?15%대로 선착순으로 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도시형 생활주택임에도 주차공간을 자주식으로 시공했다. 세대당 12㎡가 넘는 공간을 확보했다.
인천 시내버스 80% 이상이 경유하는 주안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으로 트리플 역세권 개발 및 도시재생사업 또한 개발 호재로 더욱 미래가치가 높다. 인천종합터미널, 시내·시외버스 경유노선이 있는 다양한 멀티광역교통이 가능하다.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전국 어디로든 진입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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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