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128번째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관의 여왕’으로 통하는 최혜진이 다시 한번 우승을 정조준한다. 최혜진은 지난 19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 출격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2승을 쓸어 담고 대상, 상금 등 각종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뒤 2022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우승 가뭄’이다.
최혜진은 2022년 데뷔한 이래 올 시즌까지 104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633만7445달러(약 94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LPGA투어에서 ‘우승 없는 상금 1위’라는 달갑지만은 않은 타이틀이 붙은 이유다. 출전한 대회 중 3분의 1에 가까운 31개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우승 타이틀은 한 번도 거머쥐지 못했다.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되기 전 아마추어와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대회를 포함하면 ‘무관 기간’은 127개 대회까지 늘어난다. 최혜진의 통산 상금은 20 22년 정식 회원이 되기 전 벌어들인 것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꾸준한 활약에도 우승 없어 아쉬움
통산 상금 95억원 100여번째 도전
지독하게도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선배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후에도 2018년 호주 여자 오픈,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 2022년 CP 위민스 오픈, 2025년 마이어 클래식과 메이뱅크 챔피언십까지 LPGA 투어에서만 6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2주 전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도 3라운드까지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마지막 날 흔들리며 공동 5위에 만족했다. 8년8개월 만에 우승한 선배 이미향(33)을 진심으로 축하해 줬지만 또 한 번 아쉬움을 삼킨 순간이었다.
최혜진은 128번째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지노 티띠꾼(태국),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이상 일본),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 등 톱랭커들과 ‘디펜딩 챔피언’ 노예림(미국) 등이 출격해 쉽지 않은 승부지만, 샷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기에 우승 경쟁에 나설 만하다.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 2019년과 2021년, 2023년 등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던 고진영도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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