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에서 통상 ‘베테랑’으로 불리는 28세, 성은정은 이 나이에 ‘루키’로 출발선에 선다. 174㎝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아마추어 무대를 호령하던 그가 기나긴 입스를 떨쳐내고 9년 만에 시드권을 따내면서다. 성은정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갓 취업한 신입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여자골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마추어 중 한 명이었다. 국가대표로서 거둔 우승만 22회, 2016년에는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싹쓸이했다. 그는 “골프는 열심히 하면 당연히 잘되는 것인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겨내고 영광의 정점에서 악몽이 찾아왔다. 2016년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은정은 ‘대세’ 박성현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연장으로 끌려갔고, 오지현에게 역전패당했다. 당시엔 2등 한 것도 잘한 일이라며 자신을 다독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씩 그날의 악몽이 성은정의 안에서 자라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엡손투어(2부)에서 프로로
이미향이 8년8개월 만에 거둔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3계단 끌어올렸다. 이미향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하이난성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정상에 올라 오랜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 우승으로 지난 1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83위에서 60위로 올라 23계단 상승했다. 이미향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2010년 기록한 31위다. 이번 순위로 톱60에 진입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다만 LPGA 투어 우승에도 랭킹 상승 폭은 기대보다 크지 않았다. 대회에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찰리 헐(잉글랜드)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랭킹 포인트 규모가 일반적인 LPGA 대회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인뤄닝(중국)만 출전했고, 톱25 출전 선수도 단 3명에 그쳤다. 상위권 선수들이 빠지면서 이미향이 우승으로 획득한 세계랭킹 포인트는 19.7점에 머물렀다. 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가장 낮은 점수다. 포인트 19.7점 획득, KLPGA와 비슷 상위권 불참 일반 대회 절반 수준 이는
9년 전의 우승 감각을 되살린다. 김시우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735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369억원)에 출격했다. 1974년 창설돼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에 버금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총상금이 지난해 US오픈의 2150만달러(약 317억원)보다 많다. 올해 123명의 톱 랭커들이 출전해 정상을 겨냥한다. 이 큰 무대에서 김시우가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시우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연소 우승 기록(당시 21세 11개월)을 세우며 새 이정표까지 남겼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에 이어 2번째 우승이었다. 2021년에는 공동 9위, 2024년에는 공동 6위로 2차례 ‘톱10’에도 올랐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이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이자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챙긴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김시우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참가해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IV 골프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잔류를 선택한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23개월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총상금이 2000만달러나 걸린 특급 대회 우승이라 6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게 돼 기쁨이 배가됐다. 바티아는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로 3타를 줄여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만든 바티아는 대니얼 버거(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다. 챔피언은 금세 결정됐다. 18번 홀에서 버거가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바티아는 무사히 파를 잡아내면서 경기가 끝났다. LIV행 포기 23개월 만에 트로피 총상금 2000만달러 기쁨도 두 배 바티아는 2024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1년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고, 특히 20 22~2023시즌 배라쿠다 챔피언십과 2024시즌 발레로 텍사스오픈에 이어 이번에도 연장 승부 끝에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PGA 투어에서는 ‘의리 사나이의 승리’라고 주목했다. 바티아는 이번 우승
LIV 골프를 탈퇴해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는 최근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켑카는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계약을 종료했다. 당시에는 앞서 10월 아내가 유산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아들도 병을 앓고 있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이다. 가족 위해 아직 세 살이 되지 않은 켑카의 아들 크루는 출생 직후 편평두증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납작머리 증후군 등으로도 알려진 편평두증은 대부분 생후 1~2년 안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켑카의 아들은 아직 증세를 겪고 있다. 켑카는 전 세계를 순회하는 L IV 골프와 달리 대부분 미국에서 대회를 여는 PGA 투어로 돌아왔다. 이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가 고향인 켑카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팜비치 가든스에는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세 살 아들 출생 직후 편평두증 진단 1~2년 내 자연 호전되는데 증세 여전 그는 “어제 저녁에는 오후 6시 40분쯤 경기장에서 나가서 아들이 자기 전에 얼굴을 보기 위해 서둘러 집에 갔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타 여왕’ 이동은이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이동은은 지난 5일 중국 하이난의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개막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에 출전했다.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활약한 이동은은 지난해 말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해 2026년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고, 봄에 열리는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인 이번 주에 데뷔 기회를 얻었다. 데뷔 동기인 황유민이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벌써 세 번째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과 달리 이동은은 KLPGA 투어를 거쳐 순수 신인 자격으로 나서기 때문에 앞선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은은 LPGA 투어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당시 성적은 공동 29위.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08명이다. 이들 중 한국 선수는 11명. 황유민이 올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8위로 신인 선수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시즌 데뷔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출전 대회인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면서다.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황유민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퀄리파잉 시리즈나 2부 투어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과 달리 우승자 자격으로 진출했기에 2년 풀시드를 보장받았고, 전 시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루키로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신인왕 포인트 65점을 따내며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도 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서 공동 18위 초반 실수에도 버디로 타수 만회 이번 대회에서도 황유민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라운드 3번 홀(파4)에서는
골프 인생 20년 만에 PGA 투어 진출 꿈을 이루고 행복해했던 ‘불곰’이 부상으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PGA 투어 신인 이승택이 발목 수술 때문에 투어 측에 병가를 신청했으며, 복귀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고 소속사 비넘버원이 지난 4일 밝혔다. 이승택은 지난 1월 시즌 두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티샷 도중 왼쪽 발목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이승택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고 컷 탈락했다. 이후 대회에 계속 참가했지만 통증이 지속돼 지난달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했고, 왼쪽 발목 외측 인대 부분 파열, 왼쪽 발목 삼각부골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삼각부골증후군은 발목 뒤쪽의 비정상적인 뼈가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비넘버원은 “이승택이 이달 중으로 인대 봉합 수술과 삼각부골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재활에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초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택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수술과 재활을 잘 마쳐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발목 수술 때문에 투어 측에
올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김효주가 싱가포르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5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만약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으로 통산 8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톱10에 7차례 진입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펼쳤던 김효주는 지난달 22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좋은 샷 감각을 자랑했다. 올 시즌 처음 실전에 나선 김효주는 4라운드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96%를 기록하며 완벽한 티샷을 자랑했다. 정확도와 함께 드라이브 평균 거리 255.25야드를 기록하며 지난해(247야드)보다 8야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4라운드 동안 총 25개의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정확도 높은 아이언 샷도 선보인 점은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코스 특성과도 잘 맞는다. LPGA 타일랜드 선두에 2타 뒤져 3위 고진영·최혜진·황유민 등도 출전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설 연휴 동안 세계 골프에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지난달 15일 막을 내린 LIV 골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앤서니 김이라는 잊혀졌던 선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골프 역사상 가장 강렬한 부활 스토리가 펼쳐진 것이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그럼에도 어느날 갑자기 연기처럼 프로 골프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다는 사연은 웬만한 골프 팬이면 다 안다. 지난 12년 공백기 동안 부상에 따른 좌절,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곡의 늪에서 허덕였던 사실도 어느 정도 알려졌다. 작년 LIV 골프에 다시 나타난 그는 너무나 낡아버린 모습이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그러진 얼굴, 더 왜소해지고 빈약해진 몸은 누군가 ‘LA 도심에서 흔히 보는 노숙자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프로 골프 선수의 면모는 찾기 어려웠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한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고, 시즌이 끝나자 곧바로 LIV 골프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잊혀진 천재, 몰락한 천재의 필드 복귀는 이렇게 허무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반전을 이뤄냈다. LIV 골프 출전권을 다시 찾으려
여자 골프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봄 ‘아시안 스윙’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연패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리디아 고는 이달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개최되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3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이 그가 2025시즌 LPGA 투어에서 거둔 유일한 우승이었다. HSBC 총상금만 300만달러 2025 대회 정상 후 첫 출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던 리디아 고는 2026년 새해 들어 첫 출전한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를 비롯해 지난주 혼다 타
LIV 골프를 떠나 PGA(미국프로골프 투어)로 돌아온 브룩스 켑카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타이거 우즈(미국) 등은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고 PGA 투어로 돌아온 켑카를 환영한다는 반응이지만, 한쪽에선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잇단 비난 윈덤 클라크(미국)는 “만약 1년반 동안 다른 투어에서 엄청난 돈을 번 뒤 ‘복귀할 수 있다’고 누가 말해줬더라면 거의 모든 (PGA 투어) 선수들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투어에 소속된 선수가 익명의 칼럼을 투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 ‘켑카 복귀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이라는 글을 전했다. 이 선수는 “어떤 선수들은 켑카의 PGA 투어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분열, 두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듯한 악몽같은 상황이 끝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켑카는 LIV 골프로 떠날 때 PGA 투어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지 않았다. ‘골프 저변 확대’라는 식의 발언으로 우리의 지성을 모욕하지도 않았다. 적어도 그는 품위 있는 이별을 했다”고 지난 시간을
김시우가 마침내 자신의 이름 앞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시우는 지난 9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26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7년 5월 기록한 28위였는데, 약 9년 만에 이를 넘어섰다. 상승의 동력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에서 끝난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소니 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만 해도 개막 이후 20계단을 끌어올렸다. 시즌 출발점이었던 세계랭킹 46위권에서 소니 오픈 뒤 42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37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뒤 30위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번 WM 피닉스 오픈 공동 3위로 26위까지 도약했다. 성적과 순위가 정확히 비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경기력이 세계랭킹 상승의 원동력이다. 김시우의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4.55%로 투어 전체 6위다. 그
이태훈이 LIV 골프 시즌 데뷔전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어린 시절 캐나다에서 골프를 시작한 교포 이태훈은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올라왔다. 2017년 KPGA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6 LIV 골프 시즌 개막전에서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데뷔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좋은 출발 3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훈은 5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4라운드에서 총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마지막 2번 홀(파4)을 침착하게 파로 지켜내며 데뷔전을 공동 1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 72홀 동안 버디 21개, 보기 6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샷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 전반에서 충분한 우승 경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력 입증 공격·안정 다 잡아 “목표는 우승”…15언더파 출발 경기를 마친 이태훈은 매니
올 시즌 총 34개 대회가 치러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각) 끝난 개막전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이달 9일 막을 내린 WM 피닉스 오픈까지 4개 일정을 이미 소화했다. 매주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나 그것을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선수가 있다. 불의의 부상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다. 그가 한 달여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필드로 돌아온다. 이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시즌 데뷔전으로 잡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 열리는 8개의 시그너처 이벤트 중 첫 번째다. 시그너처 이벤트는 총상금 2000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로, 당초 9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즌 개막전으로 잡혀 있던 더 센트리가 전격 취소되면서 8개로 줄었다. 현재 국내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임성재는 투어 복귀를 위해 지난 8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출국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대체복무요원으로 골프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봉사 활동을 하다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다 평상시 루틴을 지키지 않은 게 불찰이었다고 자책했다. 임성재는 “오전
LIV 골프를 탈퇴한 패트릭 리드가 DP월드 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75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최근 3번의 대회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기록한 리드는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를 사실상 확보했다. 리드는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리드는 2위 칼럼 힐(스코틀랜드)을 두 타 차이로 제치고 DP월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25일 끝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 1일 끝난 바레인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리드는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DP월드 투어의 포인트 순위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2259.70점)로 올라섰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리드는 2027시즌 PGA 투어 풀시드를 사실상 확보했다”고 전했다. DP월드 투어 포인트 순위 10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리드가 지금까지 쌓은 포인트는 지난해 10위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의 2203.32점, 2024년 10위 톰 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병가를 냈던 이경훈이 올 시즌 초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다.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아끼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콘페리 투어 홈페이지를 보면 이경훈은 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막하는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경훈은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콘페리 투어 파나마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의 첫 공식 대회였다. 34세인 이경훈은 지난해 초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톱10’은 한 번에 불과했고 7차례나 컷 탈락했다. 3월 말 열린 휴스턴 오픈 때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이경훈은 이후 PGA 투어에 병가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허리가 아니라 고관절이 문제였다. 허리가 아픈 줄로만 생각하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경기를 계속했는데, 진단 결과 고관절 쪽에 균열과 염증이 생긴 것이었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이경훈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2승과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 2연패(2015년·2016년)를 달성하
“정말 기대가 크다. 첫 시즌이기도 해서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한 기분이다.” LIV 골프 코리안 골프클럽의 ‘캡틴’ 안병훈이 웃으며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안병훈은 지난달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 경기가 열리는 게 특징인데, 안병훈은 2026시즌부터 코리안 골프클럽 캡틴으로 합류해 송영한, 김민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뭉쳤다. 안병훈은 지난 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가장 중요한 건 골프를 하는 거다. 동료들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 어색함이 없었다. 그래서 첫 주이자 제 루키 시즌임에도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으로 함께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만약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굉장히 힘들 텐데, 다행히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등의 경기 경험이 LIV 골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개인 종목인 골프는 보통 혼자 이동하고 준비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이나 LIV 골프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움직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필 미켈슨이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 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 건강 문제로 인해 LIV 골프 초반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GC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호주 그랜지GC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갖는다. 미켈슨은 “하루빨리 경기에 다시 나서고 싶다. 가능한 한 빨리 팀원들과 재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상호 계약을 해지한 브룩스 켑카가 PGA(미국프로골프) 투어로 복귀한 데 이어, 패트릭 리드도 PGA 투어로 돌아갔다. 켑카는 최근 막을 내린 PGA 투어 파머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PGA 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내걸고 LIV 골프 소속의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샘보를 겨냥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일단은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이례적 개막전 결장 초반 대회까지 불참 PGA 투어로 대거 이직하는 스타급 선수들 람은 지난달 14일 LIV 골프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나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올해가 정말 기대된다”며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
황유민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개막전에서 신인왕 포인트를 획득해 한국의 신인왕 탈환 기대감을 키웠다. 황유민은 지난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7번 홀(파3)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아쉬움 가득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강풍 등 악천후로 예정된 4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3라운드로 축소했다.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지만, 데뷔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 성과는 분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개막전 성격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동 5위로 신인왕 포인트 65점을 획득한 황유민은 올해 데뷔하는 루키 28명 중 가장 먼저 포인트를 쌓았다. 올해 LPGA 투어에는 총 28명의 루키가 신인왕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