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7%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67%였다. 지난 2월 2주차부터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5%, 의견 유보는 8%였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67%는 취임 후 최고치”라며 “부정률 역시 25%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직무 긍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과 진보층(94%)에서 압도적이었으며, 중도층에서도 7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6%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7%)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소통’ ‘외교’(이상 9%), ‘서민 정책·복지’(7%), ‘직무 능력·유능함’(6%)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 역시 ‘경제·민생·고환율’(18%)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독재·독단’ ‘외교’ ‘도덕성 문제’(이상 6%)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20%로 집계됐다. 거대 양당의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으며 무당(無黨)층은 27%였다. 양당 격차는 26%p로, 최근 한 달 사이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재판소원제 도입 등 이른바 ‘사법 3법’에 대해선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사법 3법 시행이 사법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4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8%였다. ‘영향 없을 것’은 9%였다.
향후 1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좋아질 것’(37%)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3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전월 대비 낙관론은 7%p 줄고 비관론은 5%p 늘었다는 게 갤럽 측 설명이다.
갤럽은 “환율·유가 불안정, 코스피 급변동 등을 초래한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제 이슈인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대해선 우리 국민의 84%가 ‘관심 있다’고 답해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높았다. 우리 군함을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파견해야 한다’(30%)를 크게 앞섰다.
진보층의 70%, 중도층의 58%가 파견에 반대한 반면, 보수층에선 찬반 의견이 각각 45%, 42%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3.1%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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