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0.11 08:2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36.5%(‘매우 잘함’ 23.3%, ‘대체로 잘함’ 13.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0.3%(‘매우 못함’ 48.7%, ‘대체로 못함’ 11.6%)를 기록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23.8%p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긍·부정 평가 모두 변동 없이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6%, 더불어민주당이 37.0%를 기록하며 0.6%p 차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2.9%, 진보당 1.5%, 그 외 다른 정당 3.3%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9.2%로 조사됐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권 이관에 따른 경찰의 수사 역할 확대에 대해서는 우려 여론이 크게 앞섰다. 이전보다 확대되는 경찰 수사 역할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은 57.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이 논란인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관련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6일(현지시각) 한국 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 FC)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특례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6세의 이기혁은 귀국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군 복무 중인 팬들과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남성의 의무 군 복무 제도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에게 부여되는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일본 <후지TV>도 지난 7일 “군대에 가지 않는다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병역특례 제도의 축소 및 폐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기혁이 팬과 정치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메달리스트 병역 특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도 기사에 포함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최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패노메논(FANOMENON)’ 상표권 단독 출원 문제 등으로 쏠린 정치권의 공세에 직접 소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내년 12월 개최 예정인 패노메논은 K-Pop 콘서트, 팬덤 시상식 등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로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란 단어를 결합해 지은 이름이다. 이날 질의에 나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한국판 코첼라’를 목표로 기획한 패노메논 행사의 수익권을 하이브·SM·JYP·YG 등 4대 기획사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 갖도록 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배 의원은 “보통 국가사업을 할 때는 공고를 내고 능력있는 회사를 문체부가 선정해서 함께하는데, 이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내부자들, 국내 60%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4개 회사들이 내부정보를 통해 국가사업에 단독으로 진출한 것”이라며 “특혜라고 볼 수 있지 않나”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 10월9일은 한글이 세상에 알려진 날이자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580년의 세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언어 생활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끝을 흐리는 모호한 화법이 만연하고, 방송 언어의 오용도 심심찮게 들린다. 반면 일상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즐기는 언어의 진화도 일어난다. 인공지능 시대 도래 여기에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한글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현대 한국인의 언어 습관과 AI 시대의 한글을 조명해 본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쁜 것 같아요.” “날씨가 참 좋은 것 같네요.” 최근 뉴스 인터뷰나 일상 대화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투 중 하나가 바로 ‘~인 것 같아요’다. 자신의 감정이나 명백한 객관적 사실 앞에서도 명확하게 단정 짓지 않고 추측성 어미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정보가 넘쳐나고 소통이 즉각적인 현대 사회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한다. 단정적인 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하반기 국정감사가 시작된 6일 경찰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경찰의 보복 수사”라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해 국감 시작 전부터 총공세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경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이번 소환의 부당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국정감사 첫날 야당 의원을 불러 대면 조사하겠다는 것 자체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이재명정권의 노골적인 ‘김재섭 죽이기’이자 정치 경찰의 탄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구체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 지난 3월31일 국회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전격 공개했다. 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라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고 유족이 지금도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친필 편지는 육 여사 서거 이틀 뒤인 1974년 8월17일 작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의 비보를 듣고 귀국하던 중, 일본 도쿄 공항을 경유할 때 동생 박근령씨를 통해 전달받은 것이다. 유 의원은 편지 공개 경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직접 보여준 자료라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소통 정치’가 국군의 날인 1일, ‘좌아하게’ 발언을 기점으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지층과는 유례없는 밀착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가 원수로서의 품격 논란부터 보안 관리 소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타이밍 등을 지적하는 야권의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정부의 국정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 대통령님 좀 쉬면서 하라”는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좌아(左雅)하게는 대통령 팬 커뮤니티에서 ‘우아(優雅)하다’의 ‘우’가 우(右)파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이를 좌파의 ‘좌’로 바꿔 쓰는 언어유희적 은어다. 본래 한자어 ‘좌아(坐衙)’는 ‘벼슬아치가 관아에서 집무를 보다’라는 뜻이 있지만, 온라인 지지층 사이에서는 특정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밈(Meme)으로 소비돼 왔다. 하지만 국군의 날이기도 한 이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도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을 당한 엄중한 시국에 국가 통수권자가 진영 은어를 사용하며 SNS에 몰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5월 전남 광주에서 귀가 중인 여고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한 장윤기(23)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 목적으로 여학생을 뒤쫓아 제압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까지 살해하려 했다”며 “범행 후에도 세탁실과 미용실을 이용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고, 수사·공판 과정에서도 진심으로 참회하기보다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범행의 동기와 수법, 결과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매우 커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경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사형 폐지국이고 사형과 무기징역 사이의 간극을 메울 절대적 종신형이 없다는 점, 대법원 판례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UNC)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의 지뢰 도발로 규정하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공식 결론을 내렸다. 양측은 합동 현장 조사를 통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군 지뢰를 발견한 것을 결정적 근거로 제시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30일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매설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북측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 역시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 당국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군은 최종 조사에서 북한의 ‘고의적 매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공언했지만, 11년 전 목함지뢰 도발 때와는 전혀 다른 정치·외교적 환경 탓에 실효성 있는 대응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 대화 재개를 추진 중인 이재명정부가 단호한 대응과 대화 기조 유지 사이에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뢰 매설이 확인되면 이를 도발로 볼 것이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분석 결과 및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최종 판단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고 관련 중간 결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현장 조사를 토대로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의 이 같은 판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기반한다. 부상 장병의 방탄 헬멧 등에서 폭약 성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포기’ 선언을 계기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답해야 한다”고 공을 넘겼다. 그간 국민의힘이 개헌 반대의 명분으로 삼았던 대통령 연임 의혹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개헌 논의에 응답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김 대표는 당 유튜브 채널 ‘민티 07’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그간 개헌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이 대통령의 연임 불출마를 요구해왔음을 지적하며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의 연임 불가 말씀이 나오면 여당 대표인 내게 ‘최고의 공적’이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됐는데 (개헌을) 안 한다고 하면 그에 대한 답은 국민의힘에서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연임 정리가 됐으면 논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일각에서 자꾸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내각제 같은 건 전혀 우리 당은 고려하는 바가 없다”며 “국민이 공감하고 합의하는 대로 가면 된다. 통상적인 대통령 4년 중임제 같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합의되는 바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검찰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선경300억’ 메모가 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의혹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SK그룹은 이미 30년 전 검찰 수사에서 한 차례 같은 의심을 받았고, 그때도 결론은 ‘혐의없음’이었다. ‘김옥숙 메모’는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재산분할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에 새롭게 공개한 자필 메모다. 김 여사가 직접 썼다는 ‘선경 300억’ 메모와 액면 50억원짜리 6장으로 구성된 총 300억원어치 약속어음 봉투가 포함됐다. SK그룹은 1995년 검찰 수사 당시에도 태평양증권 인수(571억원)와 한국이동통신 진출 (4300억원) 과정에서 사돈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태우 비자금 수사의 일환으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끝내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선경은 자금 수수처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SK그룹은 이를 근거로 비자금 유입설을 부인해 왔다. 당시 선경은 연간 현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만 믿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진중했다.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은 평소의 농담이나 화려한 수사 대신 ‘성찰’과 ‘낮은 자세’를 선택했다. 짙은 남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대부분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는 것이다.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작은 성과와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정국의 뇌관이었던 정치 현안에 대해 가장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먼저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고,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7%를 기록, 부정 평가는 56%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p 상승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경제·민생’(11%),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정책·복지’(5%) 등이 꼽혔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동산 정책’(20%), ‘인사’(16%), ‘경제·민생’(9%), ‘검찰 권한 축소’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부동산 문제가 7월 말부터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인선 파장이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7%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과 이외 정당·단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현안에 대한 직접 소통에 나선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터져 나온 각종 악재를 정면 돌파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이번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간 진행된다. 회견 슬로건은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로,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세션으로 나뉘어 대통령과 기자들이 가감 없는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국민 댓글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하며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9월2주차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다. 해당 결과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값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9.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올해 초 60%대 후반까지 지지율이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가파른 우하향 곡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모든 재난에는 ‘0번째 날’이 있다. 세상이 아직 종말을 눈치채지 못한, 고요하고 일상적인 바로 그 순간. 잭 크레거 감독의 신작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인류를 집어삼킬 악몽이 시작되는 바로 그 ‘0번째 밤’의 한복판으로 관객을 서서히 밀어 넣는다. 영화는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오스틴 에이브럼스 분)의 평범한 밤으로 시작된다. 평소보다 두 배 높은 수당에 혹해 폭설이 쏟아지는 심야, 라쿤 시티 종합 병원으로 긴급 배달을 떠나는 그. 하지만 눈발을 헤치며 가던 중 누군가를 들이받고, 그때부터 브라이언의 일상은 산산조각 난다. 통신은 끊기고, 정체불명의 존재들은 끊임없이 그를 위협한다. 17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전 세계 2억장의 판매고를 올린 전설적인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모티브로, 시리즈의 화려한 액션 대신 원초적인 ‘생존 공포’에 집중한 작품이다. 국내 개봉명에 붙은 ‘0번째 밤’이라는 부제는 단순한 시간적 배경을 넘어, 기존 시리즈와의 단절이자 새로운 리부트의 선언으로도 읽힌다. 덕분에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새로운 관객에게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도민청원이 등록 나흘 만에 3만명을 돌파하며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재정 비상’을 선언하며 추진한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에 산후조리비 등 민생·복지 사업까지 포함되자, 분노한 민심이 지사 사퇴 요구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15일 경기도 도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등록된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3만775명의 동의를 얻었다. 도지사의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하루 만에 넘어선 데 이어, 나흘 만에 3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사퇴 청원까지 등장하게된 배경은 추 지사가 지난달 5일 선포한 ‘재정 비상 상황’이었다. 추 지사는 지방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가용 재원이 사실상 소진됐다”며 1300여개 사업에서 5465억원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대상에 도민들의 반발이 큰 사업들이 포함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원하던 ‘산후조리비’ 사업을 이달 말 종료하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난자 동결 시술비 등 다른 출산 관련 사업도 정비 대상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을 희망했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주 만에 전격 사퇴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써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의원직과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완주 의사를 밝힌 지 사흘 만에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용 후보자의 태도가 급변한 데에는 여권 내부의 싸늘한 기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용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의 손절 요구에 백기를 든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 놓는게 보통 상식선”이라며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록 민주당의 압박과 여론에 밀려 자진사퇴하는 그림이 그려졌지만, 정가에서는 용 후보자가 끝까지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려 했던 배경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해 4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로서 법조계 복귀를 선언했다.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약 1년5개월 만의 행보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터 변호사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 그동안 무직이었는데 변호사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의 사무실을 내지 않고 현재 거주지를 사무소로 등록했다”며 “송무 활동은 가급적 하지 않을 생각이며, 상담 변호사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29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1982년 사법시험 합격 후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그는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리다 1995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5·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중진이자 경남도지사와 대구시장 등 광역단체장을 역임했으며, 세 차례 대권에 도전하는 등 한국 보수 정치의 거물로 활동해 왔다. 정계 은퇴 후에도 홍 전 시장의 행보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SNS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쓴소리를 던지며 장외 영향력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8%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人事)’ 문제가 처음으로 2위에 오르며, 최근 단행된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5%), ‘부동산 정책’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3%) 등이 거론됐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동산 정책’(24%),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국방·안보’, ‘검찰 권한 축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어,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