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을 맞아 ‘추석 선물세트·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선물세트로 과일류와 소고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000여명을 대상으로 귀성 의향부터 명절 선물세트·성수품으로 구매 예정인 품목과 구매 예산, 시기, 구매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5.8%로 지난해 추석(47.1%) 대비 1.3%p 감소했다. 선물세트 구매 의향 품목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사과(17.3%), 과일 혼합 세트(17%), 소고기(15.8%)가 상위 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에는 과일 혼합 세트가 지난해 3순위에서 2순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과일 혼합 세트 구성 품목의 경우 사과, 배, 샤인머스캣, 복숭아, 포도 순으로 수입 과일보다는 국산 과일의 선호도가 높았다.
구매 예산 평균 16만원
5만~10만원 가장 많아
구매 예산의 경우 평균 1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5만~1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1.7%로 가장 많았다.
지난 추석 평균 구매 예산은 17만원으로 10만~20만원 수준의 구매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추석에는 지난 추석보다 적은 예산으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 의향은 소고기(30.3%), 사과(15.1%), 나물류(14.4%), 돼지고기(6.7%) 순으로 평균 구매 예산은 21만원 선이었다. 선호 품목은 지난 설, 추석과 동일했으나 소고기 구매 의향 비율이 설 대비 5%p 증가했다.
구매처는 선물 세트와 성수품 모두 대형 마트가 70%가량을 차지해 높은 선호를 보였다. 2순위 구매처의 경우 선물 세트는 온라인 전용몰, 성수품은 전통시장이 차지했다.
구매 예정 시기는 선물 세트, 성수품 모두 연휴 1주 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40%대로 가장 많았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추석에는 정부에서 대규모로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 농축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많이 이용하셔서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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