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색을 담은 이른바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치 소비’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로코노미 활용 식품 관련 U&A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었으나(22.1%),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해당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81.0%) 인지도 대비 높은 수요를 보였다.
로코노미 식품 유형 중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ㆍ베이커리류(55.0%, 중복응답)를 구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지역 제조사 생산 식품류(41.9%(2023)→49.2%(2025)),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31.4%(2023)→40.2%(2025)), 간편·즉석식품류(25.1%(2023)→31.3%(202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역 제조사 생산 식품류를 비롯해 외식 메뉴 및 간편ㆍ즉석식품의 구매 경험률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외식 메뉴와 간편·즉석식품 유형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 비율도 많이 증가했다.
주로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 접근성이 높은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는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기반을 넘어 전국적인 수요층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81.4%, 동의율) 및 국내 여행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66.8%)는 데에 공감을 내비쳤으며,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하는 것 자체를 ‘가치 있는 소비’로 생각(61.9%)하는 경향이 뚜렷한 편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가치 소비’ 연결 성향
특히, 고연령층의 경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로코노미 식품을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고(20대 50.8%, 30대 58.0%, 40대 60.4%, 50대 71.6%),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20대 42.8%, 30대 39.2%, 40대 47.6%, 50대 53.2%)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60.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로코노미 식품의 구매 의향은 83.5%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특정 기간 또는 지역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선호도(75.0%, 동의율)가 높은 편이었고, 기념품 느낌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68.2%).
또 국내 여행 시 경험 차원에서 로코노미 식품을 즐기려는 니즈도 높은 수준으로(77.9%), 로코노미 식품이 여행과 결합된 체험형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구매 의향이 있는 식품 유형으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베이커리류(61.2%, 중복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61.0%), 지역 제조사 생산 식품류(49.9%)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식 메뉴에 대한 구매 의향(53.4%(2023)→61.0%(2025))이 이전 조사 대비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적이었는데, 최근 외식 업계에서 로코노미 메뉴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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