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뜻미지근한 반응

  • 등록 2025.03.15 10:00:00
  • 호수 1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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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뜻미지근한 반응

최근 데뷔한 아이돌 그룹 A에 대한 반응이 뜨뜻미지근.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것치곤 초반 기세가 영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는 중.

당초 예상보다 팬이 안 붙고 있어서 난감하다는 기색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그다지 반기지 않고 있다는 말이 나옴.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는 당 지지율은 호재지만 윤 대통령이 복권할 경우 계속될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이젠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일부 중진 의원들은 ‘윤 대통령 복권되면 당이 망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축출 후유증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대권을 선언하면서 공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극우 성향을 보이는 여권 인사들은 한 전 대표에게 탈당을 압박하고 있으나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

자칫 중도 세력을 아예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임.

한 전 대표도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을 탈당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짐.


다만 여권 지도부가 한 전 대표에게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반중의 이유

최근 극우 개신교 집회서 반중 구호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회의 민원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교단은 정부의 지원을 얻어 선교사들을 중국으로 다수 파견했고.

그런데 중국에 파견 갔던 선교사들이 중국 정부의 포교 통제를 경험한 후 귀국.

이후 반중 여론을 조성해 결국 정치권까지 퍼졌다고.

 

마구잡이식 규탄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야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음.

매일 의총을 열거나 국회 로텐더홀 농성, 광화문 집회 등 일정이 빽빽함.

문제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 많아 그 누구도 관심을 안 가진다고.

일부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예상보다 탄핵 선고가 늦어질 것 같아 급하게 철회했다는 후문도.

 

차명 부동산 의혹


A 정유 회사 대표가 법인이 직접 매입할 수 없는 농지를 개인 명의로 사들였다가 회사에 되판 정황이 포착.

판매한 부지는 이후 ‘유원지’로 용도 변경.

오너 일가의 차명 보유 및 시세차익 의혹.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농지를 개인 명의로 매입한 후, 2022년 5월 자신의 회사에 되팔아.

ESG 경영을 표방하는 A사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제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

 

의도적인 장난질


A사가 법정관리에 돌입하기 전 작전세력이 A사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소문.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동전주에 가까웠던 A사 주가는 법정관리 수개월 전 50% 이상 급등.

이 무렵 해외 재건 사업에 A사가 참여할 거란 정보가 돌았던 영향.

그러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 소식이 잠잠해지자, A사 주가는 곧바로 곤두박질.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부풀렸고, 주가가 크게 오른 시점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공연한 평가.

이 과정서 개미 투자자들의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

 

배구선수의 요구

한 프로 배구선수가 한 팬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요구.

팬은 선수에 대한 팬심으로 선물했지만, 뒤늦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느껴 구단 측과 코보(KOVO, 한국배구연맹)에 연락을 취해 해당 사실을 알림.

구단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해결 방안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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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