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여배우의 생활 연기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3.03.20 16:24:22
  • 호수 14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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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깊이…자기 무덤 파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배우의 생활 연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이 이번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두 케이스가 아니다.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힌 엄살이 되레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코스프레?

지난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 3장을 올렸다. 사진 속 김새론은 커피 프랜차이즈점의 앞치마를 착용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쇼’가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사진에 노출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사진이 보도된 뒤 본사에도 문의 전화가 오면서 해당 점주님도 이 사안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어두운 주방 사진도 매장에서 찍은 것이 아니다. 따로 베이킹을 하는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의 입장이 밝혀진 후 김새론의 ‘알바 인증’에 대해 지적이 제기됐다.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다수. 여기에 김새론이 빵을 반죽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 고가의 조명 장치가 등장해 ‘연출된 사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새론이 공개한 베이킹하는 사진에는 조명이 놓여 있었는데 이 조명은 호주의 디자이너가 설계한 네오즈(NEOZ)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판매 가격은 46만원이다. 설상가상 위생모, 마스크, 앞치마 등을 착용하지 않아 위생 문제까지 대두된 상황이다. 

‘생활고’ 김새론 거짓말 논란
도마에 오른 ‘알바 인증샷’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린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김새론은 자숙 2개월 만에 자신의 생일을 맞아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과 국내 10대 로펌 대표 변호사를 포함한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사실 등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김새론은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지난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공판을 받았고,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소녀가장으로 지금까지 벌었던 돈을 생계 부양하는 데 사용했다.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던 차량은 처분했다.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카페 알바녀 코스프레가 안 먹히니깐 이번엔 소녀가장 콘셉트네’<dlad****> ‘예전만큼 펑펑 못 쓰는 게 생활고의 기준인가?’<sjm7****> ‘수입차를 몰았고,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선임을 했는데 생활고 시달린다는 거 믿으라고? 어이가 없네. 그냥 조용히 자숙하고 반성해라’<texi****>


자숙 중 생일 술 파티?
호화 변호인단도 구설

‘김새론의 생활고 기준은 재벌인가?’<yank****> ‘생활고와 음주운전이 무슨 상관인가요? 가난하면 음주운전 해도 되나요?’<amie****> ‘참 어린 게 뻔뻔하다’<yooh****> ‘앞으로 일반인으로 살아봐라’<tjdq****>

‘감성팔이 하며 대중들 기만한 게 발목 잡을 거다. 어느 작품에 나와도 대중들은 쳐다보지도 않을 거다. 그렇게 또래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라’<swar****> ‘부모가 아직 40대인데 왜 김새론이 가장이야?’<jhb1****> ‘생활고면 동사무소 가면 됩니다’<hbs2****>

‘진짜 생활고면 국선 변호사를 썼겠지 누가 화려한 변호인단을 쓰냐’<mcku****> ‘언론 플레이 하지 말고 조용히 반성하며 자숙하세요’<gyu0****> ‘그랬구나∼안타깝지만 책임이 뒤따르는 건 당연한 거다’<pure****> ‘하는 말과 행동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시킨다’<core****>

‘생활고 맞다고 쳐. 근데 생활고에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그것도 6명이나? 나 같으면 그냥 자숙하고 처분 달게 받겠다’<tnlf****> ‘음주운전 본인이 한 거잖아. 그럼 그에 따른 책임도 당연히 본인이 져야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원인이 뭔지 생각해봐. 범죄로 인한 거잖아’<hoon****>

되레 발목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자세…연예인으로 돌아오기는 글렀다’<john****> ‘이런 인성을 가진 연예인은 보고 싶지 않다’<chso****> ‘거짓말까지 하면 정말 끝이다’<park****> ‘지금 팩트가 뭐냐? 흥청망청 호화생활을 하든 생활고를 겪든 알 필요가 없고, 음주운전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게 팩트 아니냐?’<jhb1****>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김새론 작품은?

아역배우 출신인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눈길> <이웃사람>, 드라마 <마녀보감>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화려한 유혹>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호평받았다.

차기작 <트롤리> 첫 촬영을 불과 3일 앞두고 음주 사고를 내 결국 자진 하차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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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