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외연확장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갖고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이루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추 전 장관이 이 후보의 선대위서 어떤 직책을 맡게 될지 명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정가에선 전직 당 대표 및 5선 의원을 지낸 만큼 중책이 예상된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엔 관례대로 당 최고위원단이 당연직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총무본부장은 당 사무총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함께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와의 회동에서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으며 정치적 후원자 격인 이해찬 전 대표도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김두관 의원도 이 후보와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내달 2일부터 본격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기로 하는 등 이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지원을 위해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은 어느 정도 얼개를 잡은 다음, 계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라며 “출범식 전날까지 꾸준히 채워나가는 작업을 하고 출범 후에도 추가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