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16인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 왜 이재명 지지 선언했나?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16인(이하 ‘전·현직 위원장단’)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12개 시·도당의 전·현직 대학생위원장 16명과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역임하고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전·현직 위원장단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경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듣기 좋은 공약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동시에 공허함이 몰려온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직장인에 비해 경제력이 부족하지만 성인이기에 다른 계층만큼의 많은 소비가 요구된다”며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선에 서면 너나 할 것 없이 빚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정치인들이 내놓는 공약에 지쳤지만 이재명 경선 후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펼쳐온 그간의 행보와 함께 내놓은 대학생 정책은 빚과 노력만을 강권해온 사회가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도서 실천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군복무 상해보험 지원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학점비례등록금제, 사학비리 근절, 기본소득 및 기본주택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통해 취약계층으로 전락해버린 이 시대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현직 위원장단은 “다른 후보들이 그럴싸해 보이는 공약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효과가 입증된 현실성 높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며 “시정과 도정을 책임지며 실행력과 추진력, 높은 공약 이행률을 입증한 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 청년·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지 선언에 함께한 전용기 의원은 “전국 각 지역 대학생·청년들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고,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님들의 이 후보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 후보의 청년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김다예(대구), 김대영(인천), 김정섭(경북), 김정우(광주), 김종우(충북), 김진희(대전), 류다예(세종), 박한울(울산), 양준호(세종), 이시현(울산), 이자형(경기), 이용성·이의찬·이효성(이상 부산), 정세연(서울), 최제석(경남) 전·현직 위원장이 동참했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이재명 경선 후보 지지선언문 전문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각 당 경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듣기 좋은 공약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동시에 공허함이 밀려온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사회적으로 취약 계층에 해당한다. 직장인에 비해 경제력이 부족하지만 성인이기에 다른 계층만큼의 많은 소비가 요구된다. 특히 한 학기에 한 번 납부해야 하는 등록금까지 더해지면 큰 부담으로 작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선에 서면 너나 할 것 없이 빚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 정치인들이 내놓는 공약에 지쳤던 우리는 이재명 경선 후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


이재명 경선 후보가 경기도 차원에서 추진해온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무상교육 확대, 입시제도 개편 등 공공성 강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안착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소재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제도’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듯 이재명 경선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펼쳐온 그간의 행보와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대학생 정책은 우리에게 빚과 노력만을 강권해온 사회가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끼게 해줬다.

이재명 경선 후보는 대통령 공약으로써 경기도에서 실천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수강하는 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납부하는 학점비례등록금제, 사학비리 근절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고 더욱 청렴한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정책을 통해 취약계층으로 전락해버린 이 시대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의 길을 닦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후보들이 그럴싸해 보이기만 하는 공약만을 내걸고 있는 지금, 이재명 경선 후보는 이미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효과가 입증된 현실성 높은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16인 일동은 소년공으로서, 청년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약자를 위한 투쟁과 민의의 반영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이재명 경선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과 지지를 선언한다.

시정과 도정을 책임지며 이미 실행력과 추진력, 그리고 높은 공약 이행률을 입증한 이재명 경선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 청년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21년 9월 8일

이재명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16인 일동

김다예 김대영 김정섭 김정우 김종우 김진희 류다예 박한울 양준호 이시현 이자형 이용성 이의찬 이효성 정세연 최제석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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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