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에 이헌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정부 당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는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해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법률단장을 맡은 바 있고, 2015년에는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이하 특조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 내정
박정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역임
이 변호사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고 유가족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가 ‘강성 보수’로 이름이 높다는 점에서 공수처 출범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헌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공수처는 위헌소지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 7인 위원 중 6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야당 추천 위원 2명이 비토권을 내세울 경우 공수처장 임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