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뜨는 외식업

치킨에 마늘·파·고추 ‘팍팍’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치킨 배달전문점 창업이 뜨고 있다. 정통 배달치킨 메뉴인 후라이드, 양념, 간장, 구운 치킨뿐 아니라 최근에는 마늘, 파, 고추 등 특정한 재료를 사용한 치킨과 숯불치킨, 강정 등도 배달 대열에 뛰어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 숯불민족숯불두마리치킨

두 마리 숯불치킨을 저렴하게 파는 가성비 갑의 숯불치킨 배달전문점이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오랜 세월 정통 숯불치킨을 지향해 온 ‘숯불민족숯불두마리치킨’이 그 주인공이다. 오븐에서 1차로 구운 후 특수 제작된 참숯 스모그하우스에서 숯향을 입히고 2차로 구워 숯불치킨 본연의 맛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치킨이다.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숯향이 배어서 한 번 주문한 고객의 재주문율이 매우 높다.

 
취향
 
숯불소금구이, 숯불양념구이, 숯불데리야끼 등 메뉴가 다양하고, 보통맛과 매운맛을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숯불치킨보다 저렴한 1만5500원이다. 숯불 향을 싫어하는 고객을 위해 일반 메뉴인 후라이드,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도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러한 숯불민족이 주목받는 이유는 고급 품질의 숯불치킨 두 마리를 한 마리 값에 판매하는 덕분이다. 숯불치킨 두 마리를 불과 2만2900원에 판매하는 가격파괴를 선언했다. 보통 숯불치킨은 후라이드, 양념 등 일반치킨보다 조금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숯불과 인건비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숯불민족은 숯불치킨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한 브랜드라서 이러한 가격파괴가 가능했다.
 
품질과 맛도 고급스럽다. 신선육 생닭과 숯불민족만의 비법으로 만든 특장 소스 맛이 일품이다. 신선육 생닭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매일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바비큐 소스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소스는 고추장 소스에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해 매콤하면서도 깊고 그윽한 향이 나 독창적이면서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딱 맞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이 강렬한 소스 맛에 젊은이들은 열광하고 마니아층도 두텁게 형성됐다.
 

창업비 저렴하고 1인 창업 가능
약 5평 소형 매장서 자율적으로
 
숯불민족은 수제 캔맥주를 판매하는데, 주문 즉시 뽑은 신선한 생맥주를 바로 캔에 옮겨 담아 고객에게 배달한다. 패트병에 담은 것보다 맥주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한 온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매장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신선한 생맥주를 배달로 제공할 수 있어 좋고, 고객은 패트병에 담겨 있어 맛이 떨어졌던 기존 생맥주 대신에 매장에서의 생맥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돼 좋다.
 
닭강정은 닭고기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후 양념장에 조린 강정요리다. 닭의 살을 발라 치킨의 양념에 버무린 요리로 뼈 없는 치킨이라고도 부른다. 이와 같은 닭강정 전문 시장에서 배달로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창업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꿀을 바른 닭강정 메뉴를 전문적으로 배달해주는 ‘꿀사랑꿀강정’이 그 주인공이다. 꿀은 인류 최초의 감미료라 할 정도로 대중성이 높은 식품이다. 한국인들은 맛있는 음식을 꿀맛이라 할 정도로 꿀을 아주 좋아한다.
 
꿀사랑꿀강정은 원재료와 소스, 메뉴에서 여타 브랜드와 확연히 차별화된다. 신선육 생닭의 품질이 우수하고 사용하는 소스도 남다르다. 닭강정의 단맛을 내기 위해 물엿의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과즙과 천연재료를 혼합하여 기분 좋은 단맛을 선사하며, 최고급 품질의 꿀을 사용한다.
 
▲ 꿀사랑꿀강정

꿀사랑꿀강정은 후라이드나 양념치킨 전문점의 완전한 대체재로 메뉴를 구성했다. 양도 풍성하고 맛도 다양한 메뉴들로 갖춰져 있다. 대표 메뉴인 허니닭강정, 양념닭강정, 갈비닭강정, 마늘닭강정, 매운닭강정 등은 반마리 순살꿀강정 안에 치즈떡, 고구마떡, 맛탕이 푸짐하게 들어가고 콜라와 치킨무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만3000~1만4000원으로 맛과 품질,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 때 순살 한 마리가 들어가면 그 양은 두 마리 치킨과 비슷한데 가격은 1만9000~2만1000원으로 아주 저렴해 가성비 높은 꿀닭강정으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꿀닭강정 메뉴 중 맛을 한두 가지 더 선택할 수 있는 ‘반반닭강정’ 메뉴도 인기가 많다. 2만원에 두세 가지 꿀닭강정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행사용 메뉴로 선호되고 있다.
 
꿀사랑꿀강정은 메뉴도 차별화 했다. 타 닭강정업체가 닭강정메뉴 일색이라면, 꿀사랑꿀강정은 단일메뉴에서 오는 단점을 보완하여 20여가지의 보조메뉴를 두어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보조메뉴라고 하지만 맛과 품질에서 각각의 전문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미니핫도그, 떡볶이, 치즈스틱, 허니버터감자, 닭발튀김 등 20여가지 사이드 메뉴 매출이 점포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배달전문점은 창업비용이 저렴하고 1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맹점 창업자는 보통 16.5㎡(약 5평) 정도의 소형 매장을 얻어서 시설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본사의 교육을 받은 1인이 창업할 수 있다. 창업자는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등 배달앱 플랫폼에 가입해서 배달주문을 받고, 각 지역에 있는 배달대행업체의 라이더를 활용해서 배달해주면 된다.
 
보조메뉴
 
창업전문가들은 “후라이드나 양념치킨, 간장치킨, 구운치킨 등은 기존 유명 브랜드에 밀려서 배달영업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숯불치킨, 강정 등은 틈새시장이라서 신규 브랜드도 배달 앱을 활용하거나 자체적으로 마케팅만 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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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