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6가지 부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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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1.06 09:59:43
  • 호수 1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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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상 / 더메이커 / 1만4000원

세상이 급변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역시 변하고 있다. 우리의 공교육 또한 창의융합교육을 표방하며 전체 시스템을 바꾸어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녀교육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저자는 다음처럼 6가지 관점에서 세상과 교육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의 자녀교육이 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1부 점검해야 한다: 나는 20세기형 부모인가, 21세기형 부모인가 
이 책은 디지털 이주민이 디지털 원주민을 이끌어야 하는 현실을 부모가 분명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이주민인 부모의 경험과 기준에 맞춰 아이를 키운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는 ‘내 아이가 나보다 더 진화한 세상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이 중심의 양육과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혁명 사회 
이 책은 ‘이제 지식은 더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등의 기술에 비해 인간이 더 경쟁력을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디지털 혁명에 관해 깊숙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부 깨어 있어야 한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등장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꾸로교실, 토론·토의 수업,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의 등장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 역시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일방적인 가르침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정답을 찾는 결과 중심의 공부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중심의 공부로, 입력의 공부에서 출력의 공부로’ 우리의 교육이 혁신하고 있음을 부모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4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진짜 공부인가 
그렇다면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가 ‘진짜 공부’일까? ‘대량생산 시대’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저자는 ‘대량생산 시대에는 평균과 표준화가 중요했기에 정답을 암기하는 공부가 쓸모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개인 맞춤형 시대에는 유니크한 자질을 키우는 공부가 쓸모 있다’는 것을 다양한 예로 설명한다. 
▲5부 알고 있어야 한다: 무엇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 
저자에 의하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억력 같은 능력은 가치가 떨어지고, 복잡 문제해결 능력, 감성지능 등은 가치가 올라가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등의 기계에 비해 사람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일까? 정답이 없는 시대, 초연결사회에 필요한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제는 정해진 답을 찾는 표준화된 능력은 기계가 대부분 해내는 시대이기에 ‘내 안에 있는 강점을 찾아내고, 그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임을 강조한다. 
▲6부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퍼스트 멘토이자 영원한 멘토 
저자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부모는 퍼스트 멘토이자 영원한 멘토’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을 사회와 소통하는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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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