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의 트렌디한 변화

하나의 주방서 여러 브랜드

돼지김치찌개는 서민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다. 최근 외식계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돼지와 김치를 기본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개발되고 있다.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는 슬로건으로 전국 154개 가맹점이 함께하는 김치찌개 전문점 ‘백채김치찌개’는 매장 평수가 평균 10~12평으로 자본금 1억 미만으로 오픈이 가능하기에 소자본 창업으로 분류된다. 또한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선정하여 시공할 수 있고 업종변경 시 기존 기물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동선을 구성하여 최대한 예비점주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채김치찌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식인 ‘김치찌개’ 전문 프랜차이즈로 단일 메뉴에 쉬운 운영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며, 식자재 관리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154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운영 매뉴얼 및 대응전략 등을 공유하면서 효율적으로 매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지환 백채김치찌개 이사는 “현존하는 상권 및 매출분석 프로그램으로는 브랜드별 맞춤 데이터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백채김치찌개는 상권별 세부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시간, 날씨, 일자별 세밀한 매출변화까지 분석이 가능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백채 매장데이터를 분석하여 매장별 매출하락 구간예측을 통한 홍보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데이터 분석, 배달매장 구성
혼밥·혼술에 맞춘 운영 시스템

밥장인 돼지찌개를 운영하는 ㈜밥장인은 배달수요 증가에 따른 업계 환경변화에 발맞춰 최근 밥장인 배달식당을 정식 론칭했다. 밥장인은 배달식당 론칭과 동시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소자본 창업지원에 나서게 되었다. 가장 먼저 하나의 주방에서 多브랜드를 입점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주변 배달업체와의 경쟁이 아닌 매출증대의 효과를 하나의 주방에서 가져와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식사를 즐기는 시간대와 야식을 즐기는 시간대의 브랜드별 분석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하나의 주방에서 多브랜드가 가능한 것은 밥장인 배달식당의 모든 메뉴는 자체 생산공장을 통한 원팩 시스템화가 되어 있어 누구든지 5분 안에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밥장인의 원팩은 기계에서 찍어내는 간편식이 아닌, 한식 대가들의 손을 거쳐 정성스럽게 담은 메뉴이기에 고객들의 가심비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다.
배성원 밥장인 이사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더 이상 외형만으로는 브랜드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매장의 규모는 임대료 상승에 따라 점점 축소되었고, 매장의 서비스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키오스크가 대체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프랜차이즈 업계 환경 변화에 밥장인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가게 운영의 노하우를 배달식당으로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혼밥, 혼술 같은 트렌드에 맞춰 ‘옥이네 김치찌개’는 젊은 고객에게 신선한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달 앱과 포스, 배달 대행업체 등 세 가지 요소가 간편하게 연동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업주들이 배달 서비스 제공 중 겪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이용 편의성은 높였다. 또한 본사는 전국에 물류망을 구축해 빠르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원팩시스템으로 반찬과 메뉴 조리 준비 절차를 간소화했다. 점주가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손쉬운 조리법도 제공하고 있다. 
이한수 이사는 “점주들에게 1000만원대만 투자하면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전국 물류망을 갖추어 착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점주에게는 많은 순수익을, 고객에게는 품질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을 해왔고 모집 5개월 만에 30호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식인 김치찌개로 꾸준한 고객층을 유지해오던 전문 프랜차이즈도 이제는 맛은 물론,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개선, 운영시스템 체계화, 본부와 가맹점 간 동선 체계화, 소비자 맞춤 서비스 등 유행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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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