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닭갈비집 열다

세계로 뻗는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

치즈닭갈비 전문점 대한민국 No.1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가 세계의 심장 뉴욕 맨해튼에 진출한다. 이달 중에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200㎡ 규모의 점포로 오픈할 예정이다. 작년 일본 도쿄 중심가 진출에 이어 뉴욕 맨해튼에까지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홍춘천치즈닭갈비의 거대한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김병갑 홍춘천치즈닭갈비 회장은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인 닭갈비를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맨해튼에서 선보임으로써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진출하게 됐다”며 “치즈닭갈비는 일본 도쿄에서도 성공했듯이 맨해튼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닭갈비를 반드시 글로벌 음식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국의 맥도날드처럼 홍춘천치즈닭갈비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화

뉴욕에서 홍춘천치즈닭갈비 미국 1호점을 오픈하는 최경림 대표는 뉴욕에서 한국 외식업만 25년간 운영해온 장사 베테랑이다. 현재 한국식당만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 식당이 많아서 직원만 400여명에 이르고, 올해 총 예상 매출은 500억원이다. 
최 대표는 “뉴욕 코리아타운은 90% 이상이 외국인이고 한국인은 10%도 채 안 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한국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에서 닭갈비가 3위를 차지해서 한국 브랜드를 물색하다가 튼튼한 본사와 안정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홍춘천치즈닭갈비의 차별화된 매콤달콤한 소스 맛은 그동안 뉴욕에서의 한국 음식점 운영 경험상 글로벌 입맛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홍춘천치즈닭갈비를 뉴욕으로 가져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의 말에 의하면 맨해튼에는 닭갈비집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맛이 없어서 한국 닭갈비를 가져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200㎡ 규모 점포 오픈할 예정
작년엔 일본 도쿄 중심가 진출

그는 “뉴욕은 이미 한국 음식에 대해 평이 좋아서 한국서 들여온 브랜드라고 하면, 일단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한국 음식이 글로벌 미식가들에게 선호되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한국 본사에서 소스만 비행기로 가져간다. 나머지 모든 식재료는 뉴욕 현지에서 구한다. 다만 미국 양배추는 쓴맛이 나는 단점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다행히 한국산과 맛이 비슷한 미국 현지 공급처를 발견해서 거기서 받아서 쓸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의 홍춘천치즈닭갈비 맛과 동일한 맛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홍춘천치즈닭갈비는 론칭한 지 3년 남짓 만에 점포 수가 200호점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가맹점이 들어선 지역상권에서 장사 잘되는 맛집으로 입소문나면서 가맹점과 종업원의 건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다. 사실 이번 뉴욕 입점도 홍춘천치즈닭갈비의 빠른 성장과 일본 동경에서의 성공이 그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홍춘천치즈닭갈비는 ‘New-tro’(뉴트로) 콘셉트로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춘천닭갈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창업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소스 맛,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 본사서 소스 공급
가격 저렴 가심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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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치즈닭갈비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 매운맛·매운맛·중간맛·순한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매운맛은 특히 2030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도 저렴해 가심비 높은 메뉴로 손색이 없다. 
메뉴 역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매우 독창적이다.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물닭갈비’와 ‘통닭발국물닭갈비’는 겨울철을 대비한 메뉴로 식사와 술안주 겸용으로 인기가 높다.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메뉴라는 점도 불황기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모든 메뉴를 주방에서 조리해서 각 테이블에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테이블에서 약한 가스불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리 방법인데, 홍춘천치즈닭갈비의 고객 중 70%가 여성인 이유 중 하나이다. 
최 대표는 “테이블에서 조리해 먹는 기존 춘천닭갈비와 달리 홍춘천치즈닭갈비의 주방요리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효과도 있어서 인건비가 비싸고 직원 구하기가 힘든 미국에서 점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경림 회장은 뉴욕 코리아타운 상인번영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성공시킨 후 한국인 교포들이 원한다면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닭갈비를 미국에서 확산시키는 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한국 상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지닌 그가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어떻게 키워나갈지 기대가 된다. 

불황기 인기

장기 불황에 빠진 한국에서 급성장한 홍춘천치즈닭갈비가 그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쿄를 찍고 뉴욕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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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