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정치권 트렌드 천태만상

  • 최현목 기자 chm@ilyosisa.co.kr
  • 등록 2019.01.14 10:23:55
  • 호수 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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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치인에게 한표 던지세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권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당협위원장을 ‘슈퍼스타K’ 형식으로 뽑는다고 발표했다. 정치적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직접 전하려는 정치인들의 바람은 유튜브 광풍을 불러왔다. 정치인들의 방송 나들이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변화에 인색했던 정치권에 무슨 바람이 분 걸까.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지난 8일, 국회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위원장을 공개오디션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를 시작으로 방송가에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오디션 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공개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일은 정당 사상 첫 시도다.

슈스케 도입

슈스케식 오디션은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전통적인 텃밭 지역에 국한해 실시됐다. 즉 한국당이 험지로 여기는 지역의 당협위원장 선발에는 슈스케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하루에 5곳씩 총 15개 지역서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한 ‘토론 배틀’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한국당엔 앞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6년 ‘국민께 열린공천’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공천 후보자를 추려 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면접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슈스케 방식의 도입은 정치권서 일찍이 고려된 바 있지만, 최근까지도 회의적이었다. 정치인들의 거부반응 때문이었다. 이번 한국당 오디션 때도 “공개오디션까지 봐야겠느냐”며 자존심 상해하는 인물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당 지도부 입장서도 슈스케 방식의 도입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자칫 국민들에게 ‘인기에만 영합하려 든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인 정책 및 정무감각 등은 뒷전으로 밀린 채 경쟁력 없이 외모만 빼어난 후보가 선발될 위험성도 있다. 공개오디션이다 보니 타당 지지자들의 ‘역 선택’을 걸러내기도 힘들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한국당이 슈스케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젊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한국당 조강특위가 오디션 대상자를 발표할 때 젊은 인재들을 특히 강조한 부분이 이를 짐작케 한다. 앞서 조강특위는 오디션 대상 중 1970년대생이 8명, 1980년대생이 3명으로 전체 30%가량이 젊은 연령대의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국당은 청년보수를 앞세워 오는 21대 총선 때 민주당과 ‘2030 표심’을 둔 정면 대결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유튜브 광풍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TV’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등 유명 정치인들은 이제 유튜브를 운영하며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당사자들의 말 속에 정답이 있다. 홍 전 대표는 기존의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한다고 비난했다. 홍카콜라TV 첫 방송 당시 그는 “여론이 조작으로 점철돼있고, 언론을 통해서 여론도 조작하고 있다고 세상을 향해 늘 주장해왔다”며 “홍카콜라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러한 여론 왜곡, 조작 현상을 바로 잡자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당협위원장 뽑으려 공개오디션
텍스트→영상 유권자도 달라져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를 했던 이유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도 결국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함이다.


유 이사장은 가짜뉴스를 검증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알릴레오 채널 개설을 알릴 당시 그는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가짜뉴스는 문재인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문제다. 일례로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이 폭등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태극기가 사라졌다’ 등의 가짜뉴스가 판을 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교란범”이라고 경고하며, 가짜뉴스 제작자는 물론 유포자도 엄중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채널 ‘알릴레오’

유튜브에 앞서 여론을 이끄는 대표적 미디어 플랫폼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였다. 국민들은 포털사이트 상위·연관 검색어 등을 통해 그날의 이슈를 확인했다. 지금도 이러한 양상은 여전하지만, 과거에 비해 좀 더 주체적으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자 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텍스트보다 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정치인의 유튜브 광풍을 불러왔다. 이들은 자신의 평소 생각을 대변해주는 정치인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 한다. 바야흐로 여론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포털사이트서 유튜브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레 유튜브가 현실정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폴리테이너(politician+entertainer, 방송에 출연하는 정치인 또는 그 반대말)’ 열기는 최근 정치권에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다. 정치인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방송예능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김한길 전 국회의원의 tvN 예능 <따로 또 같이>, 유시민 이사장의 tvN 예능 <알쓸신잡 3> 출연이 대표적이다. 이 외 단발성 출연까지 더하면 그 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방송 욕심

과거 정치인에게 대세는 ‘광장정치’였다. 서울 도심의 큰 공원에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연설했다. 당시 정치인들에게는 큰 목소리와 정확한 전달력이 필수였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정치인에게 필요시 되는 덕목도 달라졌다. 이제는 친근한 표현력과 공감능력이 유권자들에게 큰 점수를 받게 하는 요소다. 21대 총선은 누가 더 ‘랜선정치’를 잘하느냐의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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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