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1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장재덕 남·1977년 2월16일 오시생

문> 1985년 6월16일 축시생 아내의 과거를 알게되어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유흥가 경험과 숨겨둔 애기 등에 충격을 받고 제가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어 두렵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답> 부인의 과거는 불행하고 비참했습니다. 15세부터 일찍이 시작되었으며 단 한사람의 남자로 인해 일생을 망칠뻔한 참혹한 사연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즉 타의 성운이었으므로 강제로 인한 억압과 상대의 일방적인 행동에 구속되었던 비극적인 사연입니다. 그러나 부인은 귀하를 만나 불행과 억압에서 해방되었고 귀하를 남편이자 평생의 은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두 분의 사랑은 추호도 변함이 없으며 부인의 과거에 관계 없이 평생의 반려자로써 서로의 위치를 지키게 됩니다. 더구나 귀하의 운명이 적선의 운이므로 부인의 험난했던 과거를 감싸주고 상처를 아물게 할 장본인입니다. 앞으로 3개월은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나 또다시 지금의 부인을 선택하게 됩니다.


조미영 여·1981년 8월13일 신시생

문>1975년 4월9일 미시생인 남편이 항상 한 곳에 집착하지 못하는 등 저와의 불화가 계속됩니다. 지금 가게를 함께 하고 있으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고 싶습니다.

문>부인은 어떤 경우가 발생해도 남편 곁을 떠나지 못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내연성 합을 이루어 연분이며 피차 이혼운이 없으므로 헤어지지 못합니다. 현실의 불만 속에서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부인의 운세에 재혼운이 없으므로 지금의 남편 곁을 떠난다고 해도 결국 독신의 신세를 면치못하고 후회의 폭이 커집니다. 조금 후면 경제 안정을 시작으로 다시 애정이 살아나게 됩니다. 지금의 가게를 정리하세요. 그리고 각자 직장으로 돌아가세요. 남편께서 전에 익혀 놓은 기능직(엔지니어)으로 재직하고 부인 역시 영업직(판매직)에 종사하세요. 이제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정대철 남·1970년 8월5일 축시생

문>회사에 중역으로 재직 중인데 여직원인 1982년 2월26일 오시생과 분륜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금을 횡령하고 저에게 책임지라하여 앞이 캄캄합니다.


문>귀하는 꽃뱀에 물린 것이 아니라 독사에게 물린 최고의 악독한 패륜이므로 이미 함정에 빠졌습니다. 귀하 혼자서는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귀하는 평소 성격이 내성적인데다 매우 꼼꼼한 성격입니다. 그러나 이미 악운과 패운에 걸려든 반면에 여성은 귀하 같은 남성을 교묘하게 이용을 잘하는 계획적인 덫에 걸려들었습니다. 더이상 숨겨야 소용 없습니다. 이번에 해결을 해도 계속해서 귀하는 희생되게 됩니다. 솔직히 터 놓고 상사에게 고백하고 도의적·물질적인 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악운일때는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세요. 그리고 여성에게는 별도로 공적인 입장에서 법에 의뢰하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유은혜 여·1985년 2월27일 축시생

문>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모두 실패하고 통신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요. 외국에 뜻이 있으나 나이도 많고 경제가 허락칠 않아 결혼으로 모든걸 마감하고 싶기도 하구요.

문>매우 좋은 운명으로 태어나 환희와 희망이 가득차 있습니다. 다만 만운이므로 속도가 늦고 진전이 늦춰지고 있어 초조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세요. 해외운이 시작되어 내년에 유일한 기회이며 해외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마침 내년에 도움의 손길이 있어 경제 해결로 지금의 모습과 달리 여유와 확신을 갖게 되며 뜻대로 이루어져 좋은 시작이 됩니다. 결혼을 늦추고 공부 선택이 우선이며 31세에 혼사가 되어 행복이 시작됩니다. 연분은 돼지띠나 쥐띠 중에 있으며 연애로 만납니다. 장차 교수직으로 화려하고 값진 인생이 진행되며 명예의 만족과 경제의 여유와 함께 수준 높은 삶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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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