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휘감은’ 담철곤 12가지 의혹

‘사방이 적’ 남데렐라 회장님은 왜 찍혔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남데렐라(남자판 신데렐라)’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비리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번에는 전 임직원의 양심선언이다. 그들의 입을 통해 담 회장의 비위 정황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미 검찰로부터 기소당한 담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3일, 오리온 전직 임원들이 오리온 사태에 대한 양심 선언한 내용이라면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했다. 앞서 비대위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오리온 사태의 주범으로 담철곤 회장을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수사는?
조여오는 칼날

담 회장은 6년 만에 다시 횡령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담 회장은 지난 2011년 비자금 조성과 회삿돈 횡령 죄로 2013년 대법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동양채권단 비대위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혜경 동양그룹 전 부회장을 강제집행면탈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담철곤 회장과 아들 담서원씨도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대성 동양그룹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표와 김재율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11일에는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혜경 전 부회장과 비대위 측은 제부인 담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담 회장을 이같은 취지로 고소했다. 아이팩은 지난 2015년 6월 오리온에 편입된 포장전문 회사다.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가 사후에 담 회장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차지하는 과정서 상속 권한이 있는 이 전 부회장이 동의해 준 사실이 없으므로 지분을 반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주장을 살펴보면 담 회장 고발인들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강탈해 225억원 가량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

또 2011년까지 아이팩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전환한 이후 지분 유상감자를 통해 80억원을 빼돌리고 지분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하면서 145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 가운데 전직 임직원이 담 회장에 대한 횡령 혐의를 지적하면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민단체·전직 임원들 협공
양심선언 형태로 폭로전 확대

이번에 공개된 탄원서에는 12개 항목에 걸쳐 담 회장의 총체적인 비리 의혹들이 담겼다. 여기에는 고소고발 된 아이팩 지분 횡령 의혹 외에 ▲담 회장 외아들 군 복무중 주식매매 차익실현 의혹 ▲시가 16억원 상당의 파텍필립 시계 등을 비자금으로 매입한 의혹 등이 담겼다.
 

탄원서에 따르면 오리온의 참담한 비극의 시작은 2001년 오리온이 동양그룹서 분리돼 담 회장이 오리온을 이끌면서부터다. 이때부터 그룹이 담 회장의 사유화가 되고, 담 회장과 그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대상이 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 임직원들은 “극도의 사치뿐만 아니라 횡령과 배임 , 탈세를 통한 비자금조성, 해외 재산 도피 등의 과정을 보아 왔다”고 주장했다.

우선 2011년 담 회장 횡령 사건 당시 박병정 등 중요 증인들을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해외로 나돌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닉과 여러 직원을 꾀어서 위증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담 회장은 2011년 법인자금 140억원으로 미술품 10여점을 사들여 자택에 걸어둔 것이 드러나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돼 대법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풀려난 바 있다.

직원들의 월급을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다. 담 회장과 그의 아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급여를 증액해 당사자도 모르게 통장을 만들어 놓고, 그 차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임원에게는 갚아 줄 의사가 없으면서 급여를 빌려달라고 하고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임직원이 빌려간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그 임원에 대한 온갖 문제를 만들어 회사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 상속재산
사위가 빼돌려?

담 회장 내외의 사치서 비롯된 횡령 혐의도 공개됐다. 최근 회사서 사직한 담 회장의 사택관리인 오 모씨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프랑스 유명 작가 마리아 페르게이의 침대와 가구 등을 100억원이 넘는 자금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전 임직원들은 가구를 매입한 돈이 어디서 마련돼 어떻게 나갔는지 물건은 어디로 어떠한 방식으로 들어왔는지 알 수가 없다며 해당 자금을 비자금으로 추론했다. 전 임직원들은 “2011년 검찰 조사 때도 해당 자금에 밝혀진 바가 없다”며 “자금 관리 직원도 이 돈을 정상적으로 지급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탄원서에는 관세청의 오리온 봐주기 의혹도 담겼다. 탄원서에 따르면 담 회장이 회삿돈으로 워커힐 면세점에서 시가 16억원이나 하던 파텍필립 시계를 비자금으로 사서 중국으로 반출한 후에 다시 몰래 국내로 반입해 8억원 정도에 달하는 관세와 특별소비세등을 포탈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후 관세청서 조사한다고 하더니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또 미술품 
수상한 가구들

담 회장은 오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몫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담 회장은 한국, 중국, 대만의 3개 국적을 가진 화교로서 오리온그룹의 사위가 되기 전에는 큰 재산이 없었다.


그가 재산을 본격적으로 형성한 것은 오리온가의 사위가 된 이후 2001년 그룹을 분리하면서다. 비대위 측은 재산 형성에 불분명한 자금이 1조원에 달했다며 이 과정서 많은 비리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담 회장뿐만 아니라 담 회장의 아들에 대한 비리 혐의도 공개됐다. 담 회장의 아들 담서원씨가 과거 군복무중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주식거래에 이용 석연찮은 차익을 실현했다는 주장이다.

탄원서에 따르면 담 회장은 군복무중 홍콩에 ‘STELLAR WAY’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아이팩지분을 사기위한 215억원의 자금을 만들고 불과 수개월만에 그 주식을 팔아서 85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특히 담 씨의 석연찮은 차익 실현이 아이팩 지분 강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탄원서를 통해 담 회장의 베이징 파크하얏트 횡령 의혹도 수면위로 올라왔다.

담 회장이 회사의 사택용으로 중국 베이징에 현 시가 100억원에 달하는 파크하얏트를 산 후 회사 용도가 아닌 개인 및 가족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파크하얏트가 담 회장의 중국 유학시절 숙소로 사용하는 등 가족들의 개인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치위해 회삿돈 유용?
자식까지 동원해 잇속?


담 회장이 회삿돈으로 별장 등을 구입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정황은 또 있다. 양평연수원 근처에 고급와인저장고를 포함한 오너 일가를 위한 초호화별장을 200억원 가량의 회사돈을 투입하여 지어놨다는 주장이다. 이 곳들은 2010년이후 계속되는 세무조사와 검찰조사로 사용조차하지 않고 은폐해두고 있는 실정이라는 전언이다.

담 회장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정황도 눈길을 끌었다. 전직 임직원은 “중국 메가박스는 시가 500억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라면서 “이 회사의 주주구성을 본다면 담철곤 누나의 운전기사 A씨가 51%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립당시 비자금을 이용해 중국직원 명의로 된 주식 51%가 아무런 주식매입과정도 없이 운전기사가 어떻게 이렇게 거액의 메가박스회사 주식을 가질 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담 회장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 주식은 해외재산에도 누락이 되어있는데다 세금도 탈루 의혹도 있다.

이외에도 담 회장이 박스납품회사 삼민등 회사를 팔고, 되사주면서 차액을 횡령하고 배임했다는 주장도 반영됐다. 담 회장이 납품을 받아주는 대신에 매월 상납을 하게 해 김승열, 오모 사장 등에게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보 에이팩 등도 마찬가지로 상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누나 운전기사가
中메가박스 지분

특히 이 회사 김용률 사장이 오리온의 가장 뜨겁고 민감한 회사인 ‘아이팩’의 박스공장의 의문스러운 지분도 가지고 있다며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오리온에 납품하는 회사는 상납하지 않고는 도저히 납품 할 수가 없는 것은 이미 오랜 진리”라며 “이 모 부사장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양심선언을 한 이들은 배임·횡령 등으로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친 인물들”이라며 “마치 양심선언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회사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주장을 명백한 허위발언”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MC몽 불륜설’ 제보자-원희룡 부적절한 만남

[단독] ‘MC몽 불륜설’ 제보자-원희룡 부적절한 만남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이른바 ‘MC몽 불륜설’ 제보자인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직자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술과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 회장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함께 지난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당시 원 전 장관과 1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고가의 식사와 크리스탈 로제 샴페인 등을 제공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 당시 공무원들은 김영란법 위반을 피하려는 듯 일부 소액을 카드로 결제해 ‘개인 결제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 동원됐다는 정황도 전해진다. 이 접대 자리에는 배우 김민종도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송도 ‘K-팝 시티’ 사업과 직결되는 주요 고리로 지목된다. 원희룡 유착관계 부적절한 만남의 시작은 메타버스 기반 K-팝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했던 차준영, 김민종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K-팝 시티 구상이었다. SM·JYP·FNC 등 대형 기획사가 참여했던 초기 계획은 공연시설 없이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를 K-팝 무대로 활용하는 첨단 콘텐츠 사업이었다. 그러나 2022년 9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부임한 이후 사업 방향은 급격히 바뀌었다. 특히 김진용 청장이 2023년 1월과 2월 두 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직후, 송도 8공구 R2 블록에 오피스텔을 건설해 개발수익을 활용하겠다는 ‘개발 중심’의 K-팝 시티 구상이 내부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관계자 A씨에 따르면 “메타버스 콘텐츠 계획은 사실상 사라지고, 김진용 취임 이후 곧바로 개발사업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었다”고 증언했다. 2023년 1월 출장 당시 김진용 청장은 라스베거스 CES 2023 등에서 차준영을 직접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해 2월 출장 또한 “차준영을 다시 만나기 위해 급히 잡은 일정”이라는 증언이 나온다. 당시 차준영이 접대한 자리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다수의 증언도 나왔다. 차준영이 접대에서 제공한 크리스탈 로제 샴페인의 소비자가는 약 160만원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선 1병당 5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원 전 장관에게 직접 접대 의혹에 관해 질문했지만, 어떤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1월6일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국토부 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함께 CES 2023에 참석했다. 관계자는 “김진용 청장은 1월 출장 내내 이들과 동행했고 2월 출장에서도 이틀간 연속으로 만나 협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진용 청장이 2월 인천시의회 출석을 하루 전 급하게 불출석 처리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점도 의혹을 키웠다. 이후 2023년 4월 인천경제청에 제출된 K-팝 시티 제안서는 김진용 청장이 7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구상과 상당 부분 일치했다. 내부에서는 “차준영 라인이 실질적으로 참여해 만든 제안서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제안서 검토 회의에는 차준영 측이 직접 참여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결국 제안서는 정책현안조정회의에서 과반 반대로 부결됐지만, 형성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회사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해 10월26일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8공구 R2·B1·B2블록(총 21만㎡)에 건설을 추진했다가 KC컨텐츠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백지화 결정된 'K팝 콘텐츠 시티' 사업과 관련해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다. 조카 불륜설 제보한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 목적은 지분 탈취? MC몽 겁박한 정황 포착 의혹을 제기한 정 의원에 따르면, 김민종은 2023년 7월18일 KC컨텐츠의 사내이사로 들어온 뒤 바로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약 일주일 뒤인 26일 KC컨텐츠는 인천경제청에 총사업비 6조8000억원에 달하는 ‘K-콘텐츠 시티’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인천경제청장이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해당 장소에서 김민종과 차준영, 이수만 전 SM 대표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져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국내에 KC컨텐츠라는 회사가 설립됐는데 이 회사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김 대표(김민종)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경제청장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뒤 KC컨텐츠가 설립됐고, 김 대표가 KC컨텐츠의 대표가 됐으며, 이 사업 주체가 KC컨텐츠로 바뀌었다”며 “사업 부지도 1만5000평이 더 늘어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다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니 백지화됐다. 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이 어려워졌는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종은 “어떤 것에 대한 사과를 드려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다른 지자체에서 이 프로젝트를 우리 지역에서 하자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제가 아직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JYP, FNC, 드라마·영화 제작사 등 기업 유치를 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받아왔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이제 이 사업을 원하는 다른 지자체로 가자고 얘기하지만 아직은 내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2023년 국감에서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김진용의 미국 출장-차준영 접대-사업 구상 변화-KC컨텐츠 등장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KC컨텐츠는 차준영 라인의 확장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준영 접대 의혹은 과거 원 전 장관이 업무추진비를 비정상 집행했다는 의혹과 결합되며 더욱 파문을 키우고 있다.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접대에서도 원 전 장관과 동행한 공무원들은 본인들이 접대를 받지 않은 것처럼 카드로 소액을 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원 전 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직 시절 고급 오마카세 식당과 호텔에서의 식사비가 1인당 6만2만원만 카드로 결제해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정황과 똑같은 패턴이다. 라스베이거스 업무추진비? K-팝 시티의 방향 전환, 미국 출장의 기묘한 일정, 제출된 제안서의 동일성, KC컨텐츠의 돌연 등장, 고급 만찬 접대 의혹까지 모두 차준영이 중심에 자리한다. 송도 개발 방향이 콘텐츠에서 부동산개발로 바뀌기 시작한 시기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루어진 접대의 타이밍은 공교롭게 맞물린다. 송도 8공구 R2 블록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다이닝에서 일어난 ‘보이지 않는 협업’의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차준영은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의 불륜 의혹을 언론사 <더팩트>에 지난해 12월 제보했다. 그는 조카인 차가원 회장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기 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MC몽으로부터 빼앗으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실상 조카의 회사를 빼앗기 위해 불륜설을 제기한 셈이다. 차 회장이 운영하는 원헌드레드는 지난해 12월24일 공식입장을 통해 “(MC몽과 차가원 회장과 관련)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밝히고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차준영은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준영이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MC몽은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차가원 회장 등과 관련한 여러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6월30일 회사를 가로채려는 차가원 작은 아버지에게 제가 조작해서 보내 문자”라며 “첫번째는 차가원 삼촌이 저애게 2대 주주를 유지시켜줄 테니 함께 뺏어보자며 보낸 가짜 서류고, 저에게 지분을 넘기자고 한 주주명부와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 자필 계약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자신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범죄자와 손을 잡았고 저희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 저희 집에 와서 물건을 던지고 뺨을 때리고 건달처럼 협박하며 만들어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하고 전 회사를 차가원 회장으로써 지키고 싶은 마음로 떠난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그 근처 무리에 매니저가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 그리고 제가 방어하기 위해 속이기 위해 만든 문자들은 다시 재해석하고 그 문자를 또 짜깁기해서 기사화시켰다”며 “다시 맹세코 그런 부적절한 관계을 맺은 적도 없으며 전 그 사람 가족 같은 지금도 120억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다. 그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MC몽은 “비피엠과 원헌드레드를 지켜내고 싶었다. 저란 이미지가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차가원 친구인 관계를 제가 조작하고 절 협박하고 자기 조카에 회사를 뺏으려는 자에게서 지켜내고 싶었다”며 “모든 카톡이 조작인데 제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전 매일 매일 왜이렇게 잡음이 많은 걸까요? 전 그래서 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뒤에선 공직자 접촉으로 업력 쌓아 이수만-김민종 동원된 화려한 작전 앞서 지난 12월18일 <더팩트>에 따르면 차가원 회장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MC몽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무려 120억원에 달하는 액수의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다. 채무자인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급명령은 확정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 회장이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처음 제기한 것이 지난 6월이다. 이 시기는 MC몽의 업무 배제됐던 시점과 겹친다. 당시 원헌드레드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업무에서 배제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준영은 언론사와 경찰을 동원해 차가원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복수의 증언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차준영 회장은 조카 차가원 회장의 흠집내기 제보를 국가수사본부 등 수사 당국에 하고 있지만, 수사가 어려운 집안싸움 내용”이라며 “차준영은 언론사 <더팩트>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차준영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친형 차대영의 금융계좌를 활용해 30억원대의 분양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행사 대표인 차준영과 A 신탁 직원이 공모해 계약 명의자 차대영의 동의 없이 금융계좌를 도용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가원 회장의 아버지인 차대영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에테르노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대영은 “동생 차준영이 2024년 10월초 본인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모 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A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 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언론사 동원 경찰 제보 이번 사건과 관련해 A 신탁 관계자는 “신탁사는 일체의 공모, 방조 및 해당 범죄 행위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 진행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넥스플랜 측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