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스타들의 음란 몸캠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6.12.19 10:36:38
  • 호수 10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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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자랑 모자라 아랫도리 자랑?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스타들의 음란 몸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연예계가 또 발칵 뒤집혔다. 이번엔 스타들의 몸캠 파문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선 유명 배우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노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닮긴 닮았다?

‘A씨, B씨, C씨에 이어 D씨, E씨, F씨까지…’

지난 10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배우 A씨의 몸캠 영상’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남성 연예인이란 점이다. 해당 동영상엔 배우 A씨가 등장해 특정 부위를 부각하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배우 B씨의 몸캠 영상이 등장했고, 아이돌 출신 C씨의 영상도 퍼졌다. 이렇게 D·E·F씨까지, 연예인들과 흡사하게 생긴 남성들의 알몸 동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계속 늘어났다.


연예계 관계자는 “몸캠 주인공들의 신원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일각서 스폰설까지 돌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사자가 맞든 아니든, 영상 속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몸캠 파문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문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배우 김민석이다. 김민석은 처음부터 실명이 거론됐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의혹이 증폭되자 결국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김민석과 관련한 악성루머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김민석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온·오프라인, 모바일 상에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는 아티스트 본인·가족·소속사뿐 아니라 아티스트를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정신적인 상처와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숙고해 법적 보호 및 대응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꽃미남 브로맨스> <닥터스>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공승연, 정연과 함께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고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스타들의 음란 몸캠이란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관련 보도들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먼저 이니셜의 당사자가 누군지 신상을 궁금해 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그럴 줄 몰랐다’ ‘○○○이 아니냐’는 추측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연예인 중에 저런 애들이 어디 한둘이겠나’는 댓글도 있다. 특정인을 거론한 글도 있는데 ‘○○○이라고 하는데 맞나?’ ‘모 프로그램서 열연 중이다’ ‘이상한 루머만 돌면 이름이 나오는 스타’ 등의 구체적인 신상도 도는 실정이다.


남자 연예인 알몸 동영상 확산 파문
유명 배우들 실명 거론…각종 소문도

다음은 의심의 시선들이다.

‘몰래 찍힌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찍었더만…온갖 폼은 다 잡으면서∼근육 자랑으론 모자라서 아랫도리까지 자랑한 건가’<souk****>

‘닮은 사람 수준이 아니라 거의 도플갱어급’<love****> ‘이래서 요즘 남자들도 조심해야 한다니까. 연예인은 더더욱’<cjdg****> ‘결국은 터뜨렸네…진짜 당사자들은 쉬쉬하고 아닌 사람이 억울해서 터뜨렸구만…’<iam_****>

‘솔직히 너무 충격적임. 이미 너무 퍼져서 웬만한 사람들 거의 다 봤는데 활동 할 수 있을까? 수위도 너무 높고 그냥 충격 그 자체임’<shas****> ‘허위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모든 영상을 공개해야 된다’<dydw****>

‘뭐 땜에 줄줄이 나오나…스폰 쪽 압박설이 유력하던데…’<zzqz****> ‘스폰설은 무슨 그냥 몸캠 피싱 당한거지’<yooc****> ‘몸캠을 했건 말건 저걸 이용해서 돈을 요구하는 범죄조직들은 털어야 된다’<wand****>

물론 소문 속 스타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본인은 잠시 나쁜 일을 당한 겁니다. 부끄러울 수 있으나 잘못한 건 없어요. 부디 활동에 지장 갖지 마시고 당당히 활동하길 바래요’<jin_****>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떳떳하기 때문이겠지…정작 유포된 사람들은 찍소리도 못 내고 있네’<gang****>

‘팩트든 아니든 어차피 신고대상이니까 그냥 초장에 신고하세요’<sjsj****> 남자라고 수치심을 못 느끼는 줄 아나? 루머도 정도껏 퍼트려야지. 본인은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찰까’<dnck****> ‘이제 막 유명해지고 있는데 제발 루머 좀 퍼뜨리지 말자’<jeem****>

‘진위 여부를 떠나 한 사람 인생을 짓밟는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됩니다’<yooc****>

한편에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덮기 위해 누군가가 문제 영상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것.

스폰과 연관?


‘연예계 시즌인 듯. 다 터트리네’<rlax****> ‘이게 기사로 떴네. 나라에 일이 있긴 한 듯’<gy31****> ‘왜 이런 기사에 관심을 가질까. 정치에 좀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vell****> ‘이상하다. 이쯤이면 진짜 뭔가 큰일을 덮으려고 한다는 게 신빙성 있어 보인다’<lims****>

‘누군가 급한가 보네요. 이런 저런 기사들을 빵빵 터트리는 거 보니’<m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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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