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이하정, 웨딩마치 속 그들이 선택한 웨딩 스타일은?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지난 25일 배우 정준호와 MBC 아나운서 이하정의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하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결혼식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 신부 이하정은 단발머리에 귀여우면서도 지적인 신부로 변신, 신랑 정준호는 눈에 띄는 빅사이즈의 보타이를 블랙수트와 매치해 정준호만의 신랑다운 멋스러움을 살렸다. 배우 정준호와 아나운서 이하정 커플의 웨딩스타일을 알아보자

▶로맨틱 커플 정준호-이하정의 실속 있는 웨딩링
두 사람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아름다웠다. 특히 결혼식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정준호, 이하정 커플의 웨딩링이다. 그들의 웨딩링은 평소 수트 차림이 많은 정준호와 지적인 이미지의 이하정에 맞춰 심플한 실버 링에 멜리다이아몬드가 가미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캐주얼보다 수트를 자주 착용하는 정준호의 이미지에 걸맞는 웨어러블한 디자인이다.

정준호, 이하정의 웨딩링을 직접 디자인한 뮈샤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정준호, 이하정의 정갈하고 지적인 이미지에 맞게 심플한 라인의 다이아몬드 웨딩링이 어울린다"라며 "때문에 실용성을 컨셉으로 하여 평소 수트를 즐겨 입는 정준호와 아나운서 이하정이 자주 착용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심플한 웨딩링을 완성했다"라고 전한다.

▶정준호가 선택한 보타이가 매력적인 블랙수트
평소 수트차림이 잘 어울리는 배우 정준호는 이번 결혼식 역시 블랙컬러의 세련된 수트를 선보였다. 정준호는 앞머리를 올린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큰 키와 슬림한 몸매에 맞는 자연스럽고 딱 떨어지는 라인의 웨딩 수트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체형에 맞게 몸에 꼭 맞춘 듯 한 수트는 정준호의 말끔한 외모들 돋보이게 해주었다. 특히 실크소재의 빅 사이즈 브라운 보타이를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어 보이는 웨딩 수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수석 디자이너는 "웨딩 수트를 고를 때는 자신의 체형에 딱 맞는 슬림한 수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올 봄에는 블랙 컬러 외에도 브라운이나 그레이 컬러의 다양한 남성 예복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개성도 살리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세련된 웨딩 수트를 완성해보자"라고 조언했다.


▶이하정이 선택한 러블리 웨딩스타일
그동안 이하정은 정장스타일로 지적인 모습을 강조했다면 이번 정준호와의 결혼식에서는 귀여운 신부로 변신했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많은 신부들이 연출하는 업헤어가 아니라 단발헤어로 연출해 어려 보일 뿐 아니라 이하정의 상큼한 미소까지 돋보이게 해주었다. 여기에 키가 커 보이고 슬림해 보이는 수많은 크리스탈이 가미된 탑 드레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더한 드롭형 이어링과 사랑스럽고 우아한 미니 티아라를 매치해 이하정만의 지적이면서도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번 이하정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담당한 뮈샤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이하정처럼 지적이면서 귀여운 신부로 변신하고 싶다면 반짝이는 드롭형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라며 "특히 단발 헤어에 반짝이는 미니 티아라를 매치해 준다면 훨씬 더 귀엽고, 우아한 나만의 웨딩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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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