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정진석 ‘불협화음’ 추적

서로 씹는 데 환상의 투톱?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벌써 허니문 기간이 끝난 것인가. 지난 8·9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대표가 정진석 원내대표와 벌써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둘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건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골수 친박 당대표와 중립 성향의 원내대표 간의 갈등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여당 투톱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검찰수사를 앞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를 놓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진 사퇴를 주장한 반면 새로이 취임한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 입장을 대변하며 사퇴 여론을 무마하려는 모습이다. 8·9 전당대회(이하 전대)가 끝남과 동시에 ‘환상의 투톱’을 약속했던 두 사람 사이에 벌써부터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다 또?

새누리당은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언론, 시민단체들까지 나서 우 수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최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병우 사태에 대한 이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며 “침묵이라기보다 모른 척, 뒷짐지기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진보단체들은 지난 23일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비호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청와대 핵심인사에게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보수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우 수석이 없으면 국정마비라니... 누가 대통령인가? 대한민국은 대통령 다음이 민정수석인가?”라며 힘줘 말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탈출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8·9 전대가 성황리에 끝난 상황에서 해결책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자칫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로까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의 투톱을 맞고 있는 이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해당 건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하는 데 반해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정 원내대표는 주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우 수석이 직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정서상 불가하다” “우 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다” 등 사퇴를 압박하는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기밀 유출 의혹이 터진 후에는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원외당협위원장 회의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로부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인 상태다.
 

지난 22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이하 최고위)에서도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는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 모두 철저하게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비칠 뿐이다.

우병우 사태 두고 확연한 온도차
벌써부터 삐걱? “이미 예견된 일”

투톱의 목소리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 모습에 사태는 점점 계파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대 후보로 나섰던 주호영 의원은 물론 나경원 의원 등 비박계 중진들은 연일 우 수석 사퇴를 주장하며 이 대표의 결정을 촉구하는 반면 강성 친박계 인사들은 “우 수석 문제는 야권의 정권 흔들기와 맥이 닿아 있다”며 ‘사퇴론’에 반격을 가하는 중이다.


지난 24일 새누리당사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주 의원은 “요즘 언론 1면에 나오는 현안이 우 수석 문제인데, (이 문제가) 이기고도 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이 민심만 보고 가고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전 민심 이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도부의 발빠른 대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전대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우 수석이 즉각 사퇴해야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다른 비박계 중진 나경원 의원은 이 대표의 소통 방식을 꼬집었다. 직접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나 의원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여러 의견이 나오게 하는 것도 당이 해야할 역할”이라며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는 안타까운 면이 있지 않나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반면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서 ‘우병우 사태의 본질이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나는 (우 수석이) 정권 흔들기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도 비공개 의원총회서 “주요 당직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수석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정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쏘아붙였다. 그 외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등 친박계 지도부 또한 우 수석의 경질론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계파 갈등으로

정치권은 이 대표, 정 원내대표의 불협화음이 향후 계파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소위 이심전심이지만, 정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온 최측근 출신의 당대표와 계파 중립 성향의 원내대표가 민감한 정국 현안을 두고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정권 핵심부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들이 연이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 사람이 사사건건 부딪치는 그림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당장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야권의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 임명 요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갈등의 불씨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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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