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균관대 ‘거물 양성소’ 공개

서울대·연고대 인맥 저리가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성균관대학교 출신 인사들이 공직에 진출한 사례가 많다. 일각에서 박 대통령 내각을 ‘성시경(성균관대, 고시 출신, 경상도 출신)’이라 부르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태평성대(성대 출신들이 공직자로 많이 진출한대서 나온 표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당 대학 출신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추세는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의원 300명 중 27명이 성대 출신이다. 주목할 것은 이 중 10명이 국정전문대학원을 나온 동문이라는 점이다.
 

20대 총선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대) 국정전문대학원 출신 당선자는 총 10명. 강길부, 김성태, 김영우, 박성중, 박용진, 박찬우, 유민봉, 윤영일, 이명수, 이종배 의원이 그들이다. 이 중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울산 울주에 당선된 뒤 최근 복당했다).

응집력↑

이번 국회에 처음 발을 들인 초선의원은 10명 중 6명이다. 김성태·유민봉 의원은 각각 비례대표 8번과 12번을 받아 당선됐다. 박찬우 의원은 충남 천안갑, 박성중 의원은 서울 서초을, 윤영일 의원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각각 당선됐다.

이중 김성태·유민봉 의원은 당선되기 전까지 해당 대학원의 전임교수로 교편을 잡고 있었다. 이들은 당선 직후 교수직을 사퇴하고 국회에 입성했다. 성대 홍보팀은 퇴직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성태·유민봉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고 바로 퇴직했다”라며 “퇴직 서류도 모두 처리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들 10명의 동문 의원들은 비슷한 시기 해당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명수 의원은 지난 1996년, 박찬우·이종배 의원은 1997년, 박성중·윤영일 의원은 1998년에 각각 들어갔다. 그 뒤로 김영우 의원이 2004년, 박용진 의원이 2013년 해당 대학원에 입학해 수학했다(지난 1969년 행정학과 학사로 졸업한 강길부 의원 또한 해당 대학원 동문이다).


해당 대학원은 앞서 이원종 비서실장을 배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비서실장은 과거 체신부 소속 광화문전화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61학번으로 성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이후에는 국정관리대학원(국정전문대학원의 전 명칭)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공직 생활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 5월경 있었던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 비서실장보다 먼저 고위 공직자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성대 행정학과 71학번 출신으로 동문에 해당된다. 그는 지난해 2월경 제43대 국무총리에 취임했으나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복수의 해당 대학원 출신 인사들이 국회와 정부에 입성해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동문 인사들은 ▲전공 적합성 ▲동문회 응집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적합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한 동문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하는 일과 전공 사이에 관련성이 매우 많다”라며 “국정거버넌스적인 측면과 행정학 이론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를 같이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의원이 하는 일과 적합성이 상당히 높다”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해당 대학원 출신들이 다수 당선된 이유도 전공과의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정전문대학원 총선 당선자 10명 배출
공직자도 수두룩…현 정부 들어 주목

실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학과의 지향점과 의원의 업무가 상당 부분 닿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재완 국정전문대학원장은 인사말에서 “(국정전문대학원은) 세계 유일의 거버넌스 전문대학원”이라며 “다양한 시각을 아우르면서도 시대를 이끌 창의성을 함께 갖춘 공공부문 최고의 글로벌 엘리트를 양성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해당 대학원은 행정학 심화과정을 가르친다. 성대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대학원에 대해 “학부는 행정학과”라며 “행정학과에서 전문적으로 더 깊이 공부하는 곳을 국정전문대학원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전신은 행정학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공적합성이 높다고 밝힌 동문 관계자는 “(전공으로는) 행정학과 정책학이 있다”라며 “학문적으론 행정학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동문들간의 응집력이다. 복수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해당 동문회 출신들은 특히 결속력이 끈끈하다는 것이다. 해당 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동문 의원들끼리) 응집력이 좋다”라며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의논할 일이 있으면 같이 식사하면서 얘기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문회가 잘 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라며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놓고 만나지는 않지만, 행사 있을 때면 나가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끈끈한 사이

해당 동문회에도 복수의 의원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문 의원 1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펼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이 동문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 의원실 관계자는 “(행사가 있을 때면) 최대한 많이 참석하려고 하는데 의정활동과 겹칠 때는 못 가게 된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실에서는 “동문회에서 연락이 오면 되도록 참석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세미나 같은 행사가 있을 때면 참석한다는 것이다.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실에서는 최근 의정 활동이 바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hm@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국정관리대학원 동문은?

국정관리대학원 시절 박사 졸업을 한 이현철 동문은 지난 5월경 국회 예산정책처 사업평가관으로 임명됐다. 동 대학원 김동현 동문은 같은 기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들어갔다.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윤지상 동문은 지난해 6월4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충남 의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행정학과 76학번 정창수 동문은 현재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있으며 앞서 제5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토부 제1차관을 지낸 바 있다. 그외 다수의 동문들이 국회 및 정부기관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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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