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0:47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북한 매체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북한의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지난 3일, 대통령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짧게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6면에도 같은 내용을 실었다. 다만,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은 없었다. 지금까지 북한은 한국의 선거 기간 중 선전 매체를 통해 한국 정치를 비난해 왔으며, 선거 결과는 별다른 입장 없이 사실관계 위주로 간략하게 보도했던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7대 대선에선 선거 일주일 후,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이틑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짧게 보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은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서 소식을 알렸고,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기사를 냈다. 2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최종 투표율 79.4%라는 2000년대 역대 최고 스코어를 갈아치우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는 직전 20대 대선(77.1%)보다 2.3%p 높은 수치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100% 기준 이 대통령은 49.42%로 최종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0% 순이었다. 이 대통령은 득표 수(1728만7513표)에서도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 수(1639만4815표)를 경신하며 이 부문 헌정사상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진보 진영 출신 대통령 중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직전 기록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1%였다. 다만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고 득표율 기록(51.55%)을 깨지는 못했다. 전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전국 325여개 투표소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선 이 대통령이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