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5 06:01
30여 년 경력의 걷기 전문가이자 등산가이드가 개발해 매뉴얼화한 신개념의 걷기 방법서.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걷기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랜 세월 수많은 도보 여행자와 등반객들을 안내해온 저자는 갈수록 많은 사람이 걷기 행렬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숨을 쉬며 걷는 사람은 뜻밖에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래전에 굳어진 정착 생활과 좌식 생활 때문에 인간은 본연의 걷기 본성을 잃어버리고 걷기 자세 역시 퇴화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잃어버린 걷기 본성을 되찾고 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비결로 ‘의식적 걷기’를 매뉴얼화해 이 책에서 처음 선보였다. 의식적 걷기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비롯해 전인격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 책은 그 구체적인 방법 또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자신도 그 방법을 통해 C형 간염을 비롯해 몇 가지 선천성 질병을 자가 치유하여 환갑이 넘은 지금도 건강하게 두 발로 세상을 누비고 있다. 어떤 지형이든 장시간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생각하며 걸어라, 지금 이 순간을 살라! 의식적 걷기의 핵심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현대미술 관련 종사자부터 이제 막 현대미술을 접하려는 독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은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강의>. 이 책은 풍성한 문화사적 지식을 동원해 현대미술에 숨겨진 메시지와 가능성을 풀어놓는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비전, 재능, 열정에 주목함으로써 화, 조소, 사진, 드로잉, 태피스트리, 설치, 행위, 멀티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100점을 선정했다. 각각의 작품과 함께 현대미술의 의미 또한 확장한다. 제프 쿤스나 데이미언 허스트, 서도호와 같은 일반인의 귀에도 익숙한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리르크리트 티라바니자, 이르네스투 네투, 파울라 헤구 등 국내 관객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100개 작품의 탄생 배경과 그 여파 그리고 각 작품으로 어떻게 예술가와 우리 시대를 읽을 수 있는지 섬세한 필치로 써내려간다.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배낭여행자의 여행법>은 조금 과장해서 태어난 지 6주 만에 첫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여행을 나섰던 세계적인 배낭여행가 세바스티안 카나베스의 꼼꼼한 배낭여행 안내서이다. 18살 때 졸업시험을 마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면서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여행은 호화로운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이 책에는 배낭여행 예찬자인 세바스티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실려 있다. 또한 ‘왜 배낭여행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꽤 진지하고 설렘 가득한 대답을 들려준다.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말투.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지만 사소한 말투가 힘들게 다져온 능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이처럼 잘못된 말투는 한순간에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리게 하지만 반대로 좋은 말투는 인생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단초가 되기도 한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대화의 현장을 관찰하며 찾아낸 버려야 할 말투, 반드시 배워야 할 말투를 담았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며 대화의 현장을 다니면서 포착해낸,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일상 대화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말투의 강력한 힘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전해준다. 반드시 취해야 할 호감형 말투와 당장 버리고 삼가야 할 비호감 말투를 솔루션과 함께 제시한다.
미래를 말하면서도 마치 우리의 오래된 기억 속에 있는 듯한 <물의 기억>은 평범한 SF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우리의 눈앞에 닥친 자연의 고갈, 그를 통제의 무기로 삼는 정부를 미리 엿보여주며 미래로부터 온 경고를 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물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해결방안을 찾으려 한다. 이 소설은 그 미래를 살아가는 열일곱의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지금 남겨가는 삶이, 한 소녀의 삶을 얼마나 커다란 선택에 놓이게끔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놓인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사람들을 생각하듯이,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남겨놓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물의 기억>은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월급쟁이 아빠, 부동산 경매를 만난 후 인생이 바뀌다! 그대로 따라 하면 집 한 채 뚝딱! 입찰에서 내 집 마련까지 6단계로 정리한 경매 과정, 이 책보다 더 쉬운 안내서는 없다! ‘경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어렵고 복잡한 투자라는 편견이 많이 사라진 만큼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경매 물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느는 반면 공급 자체는 조금씩 줄고 있는 현실에서 섣불리 경매를 권하거나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전처럼 고수익을 올리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마치 한탕을 유혹하듯 현혹하는 내용이 많은 가운데 이 책은 오히려 진솔해서 반갑다. 경매 초보자가 조심스럽게 실속 있는 경매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입찰에서 내 집 마련까지 경매를 6단계로 나눠 한눈에 경매 과정을 일별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저자 자신이 내 집 마련을 하는 과정을 토대로 경매 과정을 상세하고 솔직하게, 소설처럼 술술 읽히게 풀어놓았다. 어려운 법률용어가 간혹 나오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들만 추려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줄 팩트체크’로 다시 한 번 놓치지 말아야 할 점들을 재확인시켜
지하철역에서 나와 주위를 둘러보면 대충 세어보아도 세무사무소 간판이 서너 개는 보인다. 한 건물에만 열댓 곳이 넘는 세무사무소가 있는 곳도 있다. 세무사무소가 이렇게 많은데도 많은 사업자들이 “세무사무소 문턱이 너무 높아요. 5년 동안 일을 맡기면서 세무사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니까요!”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수많은 세무사무소 중에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곳을 선택했기 때문. 식당을 고를 때도 내 입맛에 딱 맞는 곳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며 노력을 기울이는데, 내 사업의 흥망에 절대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세무사무소를 선택하는 데는 너무 적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가들에게 세무사무소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어떤 세무사무소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주고, 나아가 세무사와 회계사의 업무, 세무사무소의 업무 등을 정리했다. 나아가 좋은 세무사무소를 찾는 노하우와 절세 전략, 현업에 있는 55명의 세무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22개의 업종별 세무를 Q&A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어 현실성을 더했다.
누군가의 아픔을 글로 표현하고 그 아픔을 또다시 글로 위로해주는 작가 동그라미와 잠 못 이루는 밤을 함께 하는 작가 새벽 세시가 만났다. <그 시간 속 너와 나>에서 두 작가는 ‘우리’라고 부를 수 있었던 그 마지막 시간 속으로 되돌아간다면 그에게,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속 시원히 묻고 듣고 싶었던 대답들을 각각 그와 그녀가 되어 이야기한다. 두 작가는 성별을 떠나 상대방이 이런 마음일 거라 확신할 수 없어도 적어도 짐작은 해볼 수 있도록 아직 못 다한 말, 아직 듣지 못한 말을 모두를 대신해 들려준다.
매년 지구를 여섯 바퀴씩 돌고, 적어도 10주는 바다 위 선상에서 시간을 보내며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고, 나아가 일상의 매 순간을 여행하듯 살다가 마침내 삶 자체를 여행으로 가득 채운 남자가 있다. 자칭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자’ 추스잉이 여행이 인생에 가져다준 변화와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자 자신의 여행담과 여행 철학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야만 여행인 것은 아니라 말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멀리 떠나는 일은 오히려 무의미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 DNA를 내 몸에 아로새기고 마음가짐을 조금씩 달리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집 앞 산책로가 멋진 여행지로 변신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여행이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임을 말해 준다.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작품 <해가 지는 곳으로>. 데뷔 이래 특유의 박력 있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꾸준히 그려내며 한겨레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는다.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동생 미소를 지키며 맨몸으로 러시아를 걸어 온 도리는 밤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어느 마을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탑차를 타고 세계를 떠돌던 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이정환이 지난달 18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승혁(31), 박은신(27)과 또 다시 동반 플레이를 한 이정환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나갔지만 김승혁이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정환을 압박했다. 드디어 한 풀다 이정환이 5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박은신(27)이 3타를 줄이며 이정환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승혁이 1타 차로 따라 붙으며 그러나 10번홀에서 박은신이 파에 머문 사이 이정환과 김승혁은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이정환은 김승혁과 박은신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세 선수는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고 16번홀(파5)에서 이정환이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김승혁과 박은
최경주 전담코치 맡아 미련 털고 본격 행보 ‘찰리 위’라는 미국이름으로 미 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위창수(45)가 12년 투어생활을 청산하고 ‘티칭프로’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USA투데이>는 인터넷판을 통해 위창수가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위창수는 “그동안 투어 생활이 참으로 고단했었다”며 “은퇴는 정말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위창수는 유럽투어, 아시안투어, 코리안투어 등에서 9승을 거뒀고 천신만고 끝에 2005년 PGA투어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풀시드권을 유지해왔다. 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5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긴 베테랑 선수다. 현재 위창수는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파크 골프클럽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층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와 9홀짜리 코스를 갖췄으며 보조 코치 3명도 고용했다.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 등이 이곳을 찾는다. 위창수는 특히 선배 최경주(47)의 전담코치를 맡으면서
주니어 매치플레이 대회인 ‘넵스 헤리티지 주니어 매치 2017’이 성인 대회 못지않은 짜릿함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중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두뇌플레이와 신경전 등으로 긴장감 있는 어른 대회와는 달리 최선만을 다해 도전했고, 실수가 빚어내는 실패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어린 선수들의 순수함이 돋보인 대회였다.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로 경기하는 초등대회여서 주니어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값진 대회”라며 “초등선수들이 매치플레이라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접하며 더욱 창의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이른 기회를 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 골프의 미래 역시 밝다”는 뜻을 밝혔다. 넵스는 치열한 매치플레이 접전을 통해 우승을 거머쥔 각 부별 우승자 4명으로 ‘YOUNG Nefs(영 넵스)’ 골프 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곧 창단식이었다. 남자 고학년부(항룡부) 우승자 박감풍(인천초은초6), 여자 고학년부(불새부) 우승자 나은서(나산초6), 남자 저학년부(기린부) 우승자 서태석(화산초4), 여자 저학년부
아시아 선수 유일 1위는 조던 스피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7일 PGA투어 선수와 캐디, 언론 및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50세 이하 선수 가운데 좋은 사람을 평가해달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설문 조사는 여러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며 “팬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정도, 투어 내에 비교적 소외된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는지 여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얼마나 행동이 올바른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별 점수나 등급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던 스피스는 선천성 자폐증이 있는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13년에는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재단도 만들었다. 2위는 아담 스콧(호주)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4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 세계 3위 제이슨 데이(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로 변경 적발시 이름 함께 출장정지 공표 PGA투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달라지는 도핑 검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10월에 시작하는 2017-2018시즌부터 현재의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를 통한 검사로 방식이 변경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골프의 정직함을 증명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장 호르몬 등의 성분은 소변 검사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검출된다. 성장호르몬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정한 금지약물이며, 골프 선수가 복용하면 피로 회복, 비거리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어는 또 투약 금지 약물 성분을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하고 있는 모든 리스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PGA투어에서는 2011년 처음으로 덕 배런(미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됐지만 올 시즌까지도 혈액 검사 등 철저한 도핑 검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다음 시즌부터 도핑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할 경우 상세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PGA투어는 지금까지 어떤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 그 선수와 출장금지 기간 등을 밝히지
차분하게 깊어진 궁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오면 줄어드는 발길 덕분에 궁궐의 고즈넉함이 더해지기도 한다. 도심에 자리한 궁궐을 홀로 거니는 것,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다. 비는 산수풍경을 그리는 붓이다. 장대비로 계곡물을 그리고, 궁궐 낙숫물은 단단한 돌에 홈을 파낸다. 빗물은 초목의 갈증을 해소하고, 차갑게 열린 하늘 아래 포근한 흙냄새를 풍긴다. 도심에 내리는 비는 빼곡한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청량한 빗소리로 그 풍경을 채운다. 34만490㎡(10만3000여평)에 달하는 창덕궁 후원의 자연은 그렇게 깨어난다. 비 오는 날 창덕궁을 걷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은 주변 지형과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다.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내 금천교와 만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금천교는 1411년(태종 11) 박자청이 축조했는데 궁궐에 남은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됐다. 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흐르는 물에 씻어 바르게 하길 바라는 뜻으로 세웠다. 요즘 금천교 아래 물길에는 초여름이 흐른다. 창덕궁서 정치의 중심이 된 곳이 인정전과 선정전, 희정당이다. 인정문을 통과하면 &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소아암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와 돌봄의 공간인 광주나음소아암센터를 개소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광주나음소아암센터는 앞으로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한 경제적 지원, 전문심리상담, 집단프로그램, 소아암 정보 제공, 기부 연계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소식에는 안효섭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상임이사, 황태주 이사를 비롯해 화순전남대학교 국훈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비호지킨림프종을 이겨낸 김현서 어린이(9) 등이 참석했으며, 광주남성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했다. 안효섭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상임이사는 “매년 1,500여 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며 “광주나음소아암센터가 치료 과정 중 어려움에 처한 호남지역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소아암 진단으로 도움이 필요한 호남지역 환자 및 가족은 광주나음소아암센터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은 광주나음소아암센터에 연락 바란다(문의: 062-453-7671).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현지 양(20세)의 부친 육군상사 최경호씨가 남은 딸의 치료비와 딸이 생전에 저축했던 돈을 합쳐 200만원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에 전달했다. 현지 양은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2차에 걸쳐 또래 건강한 남성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했다. 투병 2년 만의 일이다. 최 씨는 “두 차례에 걸쳐 이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며 “비록 현지는 떠났지만 이식으로 인해 충분히 이별할 시간을 얻었기에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처럼 재발 등으로 2차 이식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그 환자는 끝까지 병을 이겨서 현지의 몫까지 살아준다면 현지도 하늘나라서 좋아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 200만원은 조혈모세포 1차 이식 후 재발 등으로 2차 이식이 필요한 환자 4명에게 각 5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보건복지부서 지정받아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등록 및 이식조정을 하는
마시모(Masimo)가 한 번 이상의 호흡 주기 동안에 일어나는 관류 지수(Pi)의 동적 변화를 비침습적이고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기기인 자사의 RPVi™(레인보우 다중파장 맥파변동 지수 측정기)가 CE(유럽 공동체 인증) 마크를 받았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RPVi는 혈관 긴장도, 순환 혈액량, 흉강내압 변동 등 생리적 지표를 반영하는 변화를 표시하도록 디자인됐다. 마시모 레인보우(rainbow®) 기술이 적용된 RPVi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맥파변동지수(PVi®) 측정기의 다중 파장 버전이다. RPVi는 PVi보다 체액량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나타내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전문가가 검토한 몇 건의 임상시험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PVi가 기계적 인공호흡을 하는 환자의 체액 반응도를 측정하는 계기 장치로 유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복부 수술을 받는 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서 PVi를 기반으로 한 목표지향적 체액 관리를 통해 수술 중 스며 나온 체액의 양이 줄었고 수술 중 및 수술 후 젖산 수치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결장 수술을 받는 1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서 PVi를 포함해 회복 프로토콜을 강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67만4000명에서 2016년 172만2000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1 년 68만7000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98만8000명에서 2016년 101만2000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1년 842억원에서 2016년 981억원으로 연평균 3.1% 증가하였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10대(30만8000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30만3000 명, 17.6%), 30대(29만1000 명,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 (12만1000명, 17.0%), 30대 (11만8000명, 16.6%), 10대 (10만7000명, 15.1%) 순이며, 여성은 20대(20만4000명, 20.2%), 10대(20만명, 19. 8%), 30대(17만3000명, 17. 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젊은층 10대, 20대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l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