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01:01
[일요시사=정혜경 기자]최문순 후보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정계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최 도지사가 정치 입문 4년여 만에 광역자치단체 수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이다. 정계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대가 엄기영 후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체 강원도민의 마음을 뒤흔든 최 지사의 매력은 뭘까. 2005년, 48세 나이에 최연소 MBC사장 선임 이광재 동정론, 정권심판론 전면 내건 것 작용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에서 태어났다. 춘천초교와 춘천중, 춘천고, 강원대 영어교육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를 마쳤다. 고교시절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10월 유신에 비판적이었던 최 지사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방송사들이 대규모로 신규 인원을 채용할 당시 MBC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보도국 사회부 기자 등으로 활동하던 최 지사는 1995년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 강성구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불법파업을 주도했다가 해직됐다. 그로부터 1년 만인 1997년 복직한 뒤 보도국 기획취재부 차장, 사회부 차장, 인터넷뉴스부 부장대우, 보도국 인터넷뉴스센터 취재에디터를 두루 거쳤다. MBC 사회부 기자로
명진 저 / 이솔 / 1만3000원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세상을 뜨겁게 달군 명진 스님의 수행에세이 <스님은 사춘기>. 명진 스님이 일요법회 때마다 신도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법문 형식으로 이야기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어린 시절 새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던 이야기와 고통과 상처를 겪으며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사춘기, 스님을 만나 ‘나는 누구인가’ 고뇌 끝에 해인사로 출가하게 되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후 고통을 스승으로 삼아 40년 동안 치열하게 구도의 길을 걸어 온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 끊임없이 질문하며 마음속에 있는 힘을 빼고 ‘내려놓음’으로써 무한한 지혜와 자유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제동 저 / 위즈덤경향 / 1만3000원 수많은 이슈와 감동을 선사해 온 김제동의 첫 번째 에세이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2010년 2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김제동의 똑똑똑’의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5인의 인터뷰와 저자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딱딱한 격식을 차리는 인터뷰가 아닌 오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편안하고 소소하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미실로 전국을 호령하던 고현정의 가족, 사랑, 직업에 대한 철학과 산악인 엄홍길의 산 이야기, <1박 2일>의 나영석 PD의 개인적 고민과 프로그램에 대한 고뇌처럼 인물 개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전 KBS사장 정연주와 이외수, 김용택, 조정래 등의 문인들, 이정희, 안희정 등 정치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의 이슈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어볼 수 있다.
신지견 저 / 연인M&B / 1만2000원 서산대사 휴정의 이야기를 그린 대하 장편소설 <서산> 제1권. 서산대사가 누구이며, 그의 키워드가 왜 우리시대에 필요한지를 묻는다. 그릇된 양반 문화와 부패 구조에 대항하는 혁명을 꿈꾼 세력들이 임진왜란을 만나 꿈을 접고 민족 존망의 전쟁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조선 중기의 급박한 역사적 현실들을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담아냈다. 역사적 관점주의에 입각해 사실을 재해석하면서도, 소설적 허구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진정한 개혁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한다.
홍기표 저 / 글통 / 1만5000원 2012년 대선과 관련해 대권이라는 최대 권력의 쟁취와 승계에 관련된 각 후보들의 전략적 충돌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보수집권 플랜B>. 주요 선거이슈와 기본 구도를 정리해 2012년 대선을 미리 보기 위한 총체적 생각의 지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선 결과에 대한 예측까지 나아간다. 표의 집중력이 높은 두 후보 즉 박근혜, 정동영보다는 표의 확장성이 높은 현재 한나라당의 2등 후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과연 박근혜 대세론은 꾸준히 살아남아 대권을 쟁취하는 순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중도에 붕괴되어 새로운 박근혜 대항마의 탄생을 목도하게 될 것인가? 이런 흥미진진한 질문들을 다룸으로써 주요 잠재 후보들의 정치적인 셈법과 그들의 입체적인 경쟁구도를 이해할 수 있는 관점과 시각을 제시한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가릴 것 없이 2011년과 2012년 정국의 판도를 한눈에 파악하고 싶다면 <보수집권 플랜B>을 집어들 것을 권한다.
아이리더십 / 제이 엘리엇·윌리엄 사이먼 저 / 권오열 역 / 웅진지식하우스 / 1만7000원 “만약 잡스가 애플을 떠난다면 애플은 어떻게 될까?” 잡스가 다시 쓰러진 후 저자는 이 질문에 끊임없이 시달렸고 그것이 <아이리더십(i-Leadership)>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동기 중 하나였다. 저자 제이 엘리엇은 애플의 수석부사장으로 있었던 애플의 핵심 중 핵심인 인물이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믿고 의지하는 멘토이자, 잡스의 괴팍한 천재성을 기업의 언어로 번역해냄으로써 최고 성과를 창출해낸 장본인이다. 지금까지 애플과 잡스를 다룬 책들은 무수히 많았지만 대부분 애플을 취재한 기자나 IT 전문가들이 주워듣고 쓴 것들이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iCon 스티브 잡스> 역시 잡스의 천재성에만 초점을 맞추었고 그마저도 6년 전 아이팟 이야기에서 끝이 난다. 하지만 <아이리더십>은 ‘천재 잡스’의 내러티브를 뛰어넘어 잡스+애플의 조직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아이폰 이후 진정한 애플 혁명의 스토리까지 담아냈다. 또한 그동안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는 주류 중 ‘미시스타’들은 이제 대중들의 인기 핵심코드로 자리 잡았다. 나만의 로망인 대중 여자 스타가 결혼 후에도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미시 여배우들의 활약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한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최근의 미시스타들의 트렌드를 보면 예전 고 최진실의 특허연기인 ‘똑순이’ 아줌마 캐릭터가 인기가 있었던 반면에 지금은 최고 비싼집과 명품의상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명품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패션과 유행의 선도적인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현재 아줌마의 힘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대표 미시스타 3인방을 조명해본다. 김남주…커리어우먼들의 여왕 등극 지난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이어 후속 격인 <역전의 여왕>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오랜만에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시 배우 김남주는 결혼 후에도 그녀만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미시족의 대표주자가 됐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연기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잇단 광고 출연으로
[일요시사=유병철 기자]‘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의 충격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이지아가 국내 정상급 남자연예인 3명과 관련이 돼 있다는 점에서 과거 어떤 사건에서 볼 수 없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대표 배용준과는 열애설이 났고, 정우성과는 연예계 공식 커플로 교제 중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서태지와 결혼을 했다가 이혼했다. 한국 연예계 ‘빅3’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다. 이지아의 세 남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태지 내년 데뷔 20주년 콘서트와 앨범제작 중단 팬들은 충격을 뒤로 하고 이제는 서태지가 입장을 밝혀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지아는 결혼과 이혼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4월21일 밤 소속사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태지는 묵묵부답이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이번 일에 대해 서태지가 자신의 의중을 밝힌 것은 지난 4월22일 지인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밝힌 것이 전부다. 인터넷에는 “미국 산타모니카 인근에 머물고 있다” &l
4·27 재보선은 뼈아픈 국민의 심판 차기 대선출마 "아직은 밝힐 때 아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최근 “아주 건전한 정권을 다음에 세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건전한 보수의 이념을 갖는 세력들이 공조하고 뭉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의 합당 등 보수대연합을 고려하는지를 묻는 말에 “현재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 세력을 지목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4·27 재보선이 뼈아픈 국민의 심판을 보여줬다”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응징을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 “진보는 진보대로, 순수한 국가 미래를 위해 연대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해서 하는 것이라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여권도 마찬가지란 점에서 여야를 떠나 진보나 보수, 이러한 이념적 입장에서 크게 연대나 공조를 이뤄가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4·27 재보선 완패 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충격’에 빠졌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을 찾기 위해 청와대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와 함께 중폭 이상의 내각 개편이 단행 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이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속화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가 하면,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설’까지 나돌아 관심사다. 대통령실장, 수석 비서관 사의 표명 주요 의원, ‘MB레임덕’ 대놓고 거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4·27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레임덕’은 필연? 특히 청와대는 재보선 패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임태희 대통령실장에 대한 신임이 강하고, 내각보다는 대통령실장으로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
4·27 재보선을 계기로 몇몇 인사들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게 되거나 시야에서 멀어졌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최문순 전 의원은 재보선 당선을 계기로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반면 김해을 재보선 전면에서 뛰었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가 인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됐다. 이 밖에 이번 재보선을 통해 뜨고 진 인물을 살펴봤다. 출마 하마평 오르며 정치적 가치 재발견 지금은 손 내젓지만 총선 역할론 ‘솔솔’ 선거는 끝났지만 그 여운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고 승리를 움켜 쥔 이와 쓴잔을 마신 이의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 이는 재보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거론됐던 이들 사이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재보선에서 ‘괜찮은’ 정치인을 다수 잃었다. 엄기영 전 MBC 사장과 강재섭 전 대표가 대표적이다. 정치권에서 영입에 갖은 공을 들였던 엄 전 사장은 강원도지사 재보선에서 패하면서 정치권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재기를 노릴 수 있는 내년 총선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정치권이 기
여론조사를 통한 4·27 재보선 예측이 다수 빗나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언론사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재보선 판세를 살피는데 활용된 여론조사는, 결과적으로 믿을 게 못됐다. 언론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뿐 아니라 각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였다. 낮은 응답률과 전화번호부 등재 가구만 조사하는 구식 ARS(전화자동응답) 방식으로 ‘헛다리’를 짚는 일이 허다했던 것.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어루만지는’식이 되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이 사장을 포함 임원 전원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함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선 내부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동욱 매일유업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48명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매일유업 현재 퇴직하거나 잔류할 임원에 대한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부장급 임원 11명 가운데 6~7명의 사표는 수리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욱 사장 제안해 임원 48명 사표 이번 임원진 전원 사퇴는 지난달 국립수의학검역원의 검사에서 자사의 분유에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을 책임지기 위해 최 사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유업은 최근 자사 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와 관련해 외부 검사를 의뢰하는 등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는 분유에서 아질산염이 나와 중국 정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35% 선이던 매일유업의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은 최근 20% 내외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극히 보수적인 분유시장에서 이처럼 점
SC제일은행이 백금 등 금속을 사들여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이른바 ‘메탈론’을 취급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SC제일은행은 국제 원자재자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늘자 백금을 대량으로 사들여 기업들로부터 수익일부 또는 중개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금은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소재이자 정유업체의 촉매제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최근 금융감독원 측 관계자는 “현재 SC제일은행이 은행법에 위반되는 메탈론 취급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검사를 진행해 취급 사실이 확인되면 SC제일은행에 대한 제재여부와 수위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 확정되면 중징계 메탈론이 국내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법(27조2)과 시행령(18조2),은행업 감독규정(25조)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통화 성격이 있는 금 외에 어떤 금속이나 원자재를 매매하거나 대여하는 등 수익 창출 업무를 할 수 없다. 만일 SC제일은행의 메탈론 영업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임직원과 기관 모두 중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C제일은행 측 관계자는 “SCB런던이
하나금융지주가 혈투를 벌였다. 상대는 네티즌 1명이다. 이 네티즌이 하나금융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쓴 게 원인이었다. 발끈한 하나금융은 네티즌에게 명예훼손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놨다. 둘의 싸움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해당 네티즌의 주장이 모두 하나금융지주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서다. 토론방 네티즌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엄포 “내부통합 안돼” 주장…“틀린 말 아닌데?” 최근 한 포털사이트 토론 게시판에 ‘라이거어퍼컷’이라는 네티즌이 쓴 ‘하나금융은 비빔밥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하나금융이 13년 동안 3개의 은행을 인수·합병한 사실을 들며 운을 뗐다. 과거 단자사로 출범해 지난 1991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하나은행은 1998년 6월 강제 퇴출된 충청은행을 인수하고, 1999년 1월 보람은행과 합병했으며, 다시 2002년 12월 서울은행과 합쳐 현재에 이르렀다. 이어 이 네티즌은 “(하나금융이 벌인) M&A는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잉태하고 있었
4·27 재보선의 승자는 민주당이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도 이에 못지않은 승리를 거뒀다. 민주노동당은 전국 3개 지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중 전남 순천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김선동 후보가 36.2%의 득표로 21.7%를 얻은 무소속 조순용 후보를 누른 것. 김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이 아닌 국회의원이 됐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호남에 첫 깃발을 꽂게 됐다. 다른 지역에서의 승리는 더욱 값지다.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승부수를 띄워 승리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민노당은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러진 구·시·군의장선거 중 울산광역시 동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김종훈 민주노동당 후보는 정몽준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 임명숙 후보를 4%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거제에서 펼쳐진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이길종 후보가, 경기도 안성시의원 선거에서는 최현주 후보가 승리의 깃발을 들었다.
4·27 재보선 성적표가 나왔다. 민주당은 환호성을 질렀고,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참담한 재보선 결과에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번 결과를 정부·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총사퇴했고 청와대는 개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기 대선주자들도 재보선 후폭풍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조기레임덕이 가속화 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웃고’ 한나라당 ‘울고’ 대권 승부수 띄운 손학규 축하선물 한보따리 이번 4·27 재보선 최고의 승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다. 직접 출마한 분당을 재보선에서의 승리로 민주당 뿐 아니라 본인의 정치 인생도 ‘화려한 봄’을 맞았다. 손 대표는 분당을 재보선 출마로 대권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릴 만큼 한나라당의 세가 강한 분당을 재보선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위
“배설물로 배출되니 인체에 문제없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매일유업이 발암성분을 지닌 독극물 ‘포르말린’이 첨가된 조제사료를 젖소에 먹이고 여기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포르말린이 첨가된 혼합사료를 수입해 젖소에 먹인다는 사실을 인지, 지난해 11월 2일과 12월27일 두차례 걸쳐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 사료를 계속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제4조에 따르면 포르말린은 사료 내 혼합 가능한 동물용 의약품이 아니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의 37% 전후 수용액으로 소독제, 살균제, 방부제, 방충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독극물이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발암성 물질이어서 식품에 첨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동물용 사료에 혼합가능한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문제는 매일유업이 포르말린이 포함된 혼합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를 유아용 우유인 ‘앱솔루트W’를 생산하는데 사용했다는 점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정도의 ‘앱솔루트W&r
원로배우 김인문이 암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김인문은 지난 4월25일 오후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005년 뇌경색을 앓으며 투병 중이었지만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촬영을 마치는 등 배우로서 열정을 잃지 않았다. 서민 연기의 1인자답게 지난 44년 동안 정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인문의 연기인생을 돌아보았다. 1967년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75편 영화 출연 “무대에서 죽고 싶다” 끝까지 연기투혼…후배양성도 1939년생인 고인이 배우가 된 과정은 한 편의 영화 같다. 동국대학교 농업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경기도 김포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갔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끼를 주체할 수 없었고 무일푼으로 상경, 김수용 감독을 찾아갔다. 1년 넘도록 김수용 감독의 뒤를 쫓았고, 1967년 김수용 감독의 작품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하면서 연기자의 길에 발을 들여놨다. 한 청년의 꿈을 향한 집념이 이뤄낸 성과인 것이다.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 한다”고 늘 말했던 김인문은 34세 늦깎이 배우로 신고식을 하고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