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4 17:13
<쉬운 천국>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며 MZ세대 문학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유지혜 작가가 이번에는 여행 에세이가 아닌, ‘사랑’에 대한 진솔하고, 특별한 시각을 담은 이야기로 찾아온다. 새벽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자기만의 방’에서 지난 시간을 곱씹고 또 곱씹으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나아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온 이십 대를 낯선 풍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보내며 결국 ‘사랑이 세상의 전부’임을 깨달은 작가는,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누군가에게 간절한 ‘이상’임을, 곁에 머무르는 모든 것이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행복임을 전한다.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작가만의 고유한 감수성과 세밀한 사유, 때로는 솔직하고 귀여운 시각으로 표현해 고립의 시대, 안락하고 포근한 해방구가 되어준다. 글을 읽다 보면 발그레한 볼, 웃을 때 보이지 않는 눈, 사랑이 담긴 배려 깊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 마치 볕 좋은 테라스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사랑이 우리의 삶에서 최고이며, 전부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 <webmaster@ilyosi
분양시장에서 큰 오피스텔의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대형’과 ‘대단지’가 오피스텔의 흥행 키워드로 떠올랐다. 아파트 규제 여파로 중대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의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평형별 수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유입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주택형의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오랫동안 주목 받던 원·투룸형 오피스텔보다 이왕이면 넓은 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평형별 양극화 방 2~3개를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은 3~4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손색이 없다. 웬만한 아파트 못지않은 구조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대부분은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비롯해 3베이, 4베이 등과 같은 설계가 적용되고 있다. ‘ㄷ’자형 주방, 수납장,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이 결코 작지 않다.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는 줄고, 아파트와 닮은 중대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그렇다 보니 분양 후 매매가 상승 폭 차이도 크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 모두 전용
<윤동주 살아있다>는 2022년 윤동주 순절 77주년을 맞이하여, 이제까지 발표된 국내외 윤동주 관련 자료와 새로 취재해 찾아낸 놀라운 사실들을 한 권에 수록한 책이다. 영원한 대한민국 청년 시인 ‘윤동주 시 정신’을 지키고, 기리기 위해 2017년 ‘윤동주탄생100주년문화예술제’를 하면서부터 기획된 책이다. 최근 중국에서, 일본에서 생뚱맞은 근거를 내세워 윤동주를 자기들의 시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그만큼 윤동주 시인이 탐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윤동주 보유국은 대한민국이라는 근거를 이 책은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또다시 과학자의 길을 택할 것이다.” 한국인 최초 〈네이처〉지 논문 게재, 미국국립보건원 Merit Award 수상, 국제온열학회 스가하라상 수상, 북미온열학회 유진 로빈슨상 수상을 비롯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문(11년간)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호국영웅기장을 받은 송창원 박사. 60여 년간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방사선생물학 연구에 매진했다. 최근에 주목받는 방사선 수술 치료 효과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는 등 이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사선생물학자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8세 어린 나이에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했고, 과학자의 꿈을 키워 국비 원자력 유학 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 이후 세계적인 학자로 자리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본다. 이 책은 목숨을 걸고 조국을 수호했고 일생을 과학 연구에 바친 과학자 송창원이 90 평생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군대를 다녀온 아빠도, 군대를 모르는 엄마도, 그저 군대에 막연한 아들도 다들 무심히 말한다. 1년6개월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군데인데도 말이다. 3년여의 입시를 마친 아들에게 군대까지 머리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나 군대는 누군가에겐 스펙을 쌓는 장소가 되고 있다. 사회 경력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군대 그냥 보내야 할까? 국내 최초 군입대 컨설팅 가이드북 〈짬누나 군입대 컨설팅〉은 군대를 가는 이나, 보내야 하는 이들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말한다. 24년의 군생활을 마친, 아들을 군에 보내는 엄마인 ‘짬누나’의 살아 있는 군입대 컨설팅 가이드. <webmaster@ilyosisa.co.kr>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더한 커피&음료 레시피북 〈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은 저자의 계절별 에세이와 이에 어울리는 커피, 에이드, 과일차 등 55가지 레시피를 담았다. 맛, 분위기, 스타일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이들에게 주는 감성 가득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카페에 가면 좋아하는 음료를 고르기도 하지만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음료를 주문하고는 한다.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면 그 카페의 음료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은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카페에서 마시던 음료를 즐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집에서도 카페처럼 근사하게 나만의 홈 카페를 만들어 즐기고자 저자는 SNS에 다양한 커피 레시피와 제철 과일을 활용해 과일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해왔고, 이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집에서 카페처럼 즐기고 싶은 날,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틀어놓고, 좋아하는 잔을 선택해 날씨와 기분에 어울리는 커피 한 잔을 만들어보자. 카페에서 익숙하게 즐기던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 카라멜 마끼아토부터 조금은 특별한 날 즐기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썸머 라테, 오렌지청을 카푸치노에 넣어 만든 오렌지 카푸치노 등과 같은 이색 음료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모두 소개한
이별은 나쁜 것이자 숨겨야 하는 것, 피하고 싶은 추악한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다 보니 우리 마음의 문제는 잘 이별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하지만 이별도 잘하면 치유와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뒤늦게라도 잘 이별하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이별 감정 사용설명서>의 저자 도리스 볼프는 30여 년 동안 심리상담실을 운영하며 이별을 경험했거나 준비하는 사람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녀는 그 다양한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도리스 볼프는 이별을 ‘인생의 큰 모자이크를 메우는 하나의 작은 돌’에 비유하며 그 작은 돌에 과도한 감정을 싣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별이 자아내는 감정을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다양한 사례와 자신에게 스스로 던지는 질문을 통해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전 연인과의 안타까운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이별에서 비롯된 자신의 감정은 오롯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것을 자신이 스스로 해소할 수 있다고 도리스 볼프는 덧붙인다. 이를 위해 쉽지는 않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자신의 이별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더 밝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벚꽃엔딩’ 등 노래로 매해 벚꽃 연금을 타는 장범준이 부럽지만, 음악에는 소질이 없다면? 글로벌 우량기업의 주주가 되고 싶지만,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면? ‘소수점 투자’가 있다. 소수점 투자란 음악·미술·패션 상품은 물론 부동산·주식 등의 재화에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기법이다. 최소 1000원만 있어도 참여 가능하며 법률 개정과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2022년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다. <소수점 투자>는 국내 최초로 소수점 투자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책이다. 2030 현직 기자들이 취재하고 직접 투자하며 수익률 높이는 방법과 리스크 줄이는 비법을 찾았다. <webmaster@ilyosisa.co.kr>
타로의 리딩과 해석에 있어, 직관의 이해에 이르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타로-매트릭스와 나만의 통찰력 발견이다. 카드의 이해를 정형화하지 않고, 카드가 지닌 ‘직관적 고유성’을 통찰력으로 읽어낼 수 있다면, 내담자 상담의 근원을 동일하게 읽어낼 수 있다. 이것이 타로카드의 신비로움이다. <직관의 타로>는 타로-매트릭스의 두 번째 책으로 타로의 통찰력을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찰력은 바로 타로-매트릭스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선언’이다. 이 책은 쉽다고 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하게는 말풍선 속 선언에 대한 이해로 접근이 가능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카드의 뉘앙스를 파악하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시태그(#)로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해 선언과 스토리텔링의 숙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통찰력을 깨닫기 원하는 독자에게는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의 말이다. 거의 2년이 넘는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획기적이고 거침없는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미증유의 전염병과 현명하게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이제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TIGER OR CAT”으로 잡았다. 팬데믹 위기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의 속도가 더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더 나아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것인가, 고양이가 될 것인가? 우리 모두는 큰 갈림길에 놓여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나 다름없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수많은 관계 속에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한 요즘에는 인기와 관심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정작 직접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누구와도 잘 소통하고 편하게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왜 어떤 사람들은 ‘벽과 이야기하는 것 같다’ ‘답답하다’ 등의 말을 들을까? 왜 자리가 불편해지거나 분위기가 딱딱해져버리는 것일까? 어째서 ‘사람은 착한데 마음이 영 가지 않아’라는 평가를 듣게 되는 걸까? 저자는 그 열쇠를 ‘공감’에서 찾았다. 첫 만남이든 오래 본 사이든, 의견이 같든 다르든, 적이든 아군이든 결국 소통의 핵심은 공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깨달은 공감과 소통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소통과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기본 중의 기본인 공감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공감대화법을 통해 원활한 인간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
오늘 나는 나에게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 나 자신은 뒷전인 하루는 아니었을까. 자괴의 아침으로 시작해 후회의 밤으로 끝난, 자신을 못살게 군 수많은 날 중 하나이진 않을까. 라비니야 작가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긍정적 회의주의자’라 칭하는 저자는 부당함에 항의하다 해고를 당하고, 친하다고 생각한 관계에 상처받고, 급작스럽게 병을 앓는 등 녹록지 않은 일들을 겪는다. 그런 와중에도 생활은 이어가야 하기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생활인, 사회인의 자기 모습을 담은 글을 브런치에 꾸준히 올렸고 그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에는 당당히 살아가려 애쓰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어주자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뿐만 아니라 나라는 일인을 책임지고자 분투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이 메시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저자만의 아기자기한 만화 일러스트도 꼭지마다 들어가 있어 보는 재미가 더욱 풍성하다. 청춘은 눈부실 정도로 밝아 그늘이 짙고, 꿈을 향한 열정이 높은 만큼 삶은 고단하다. 하고 싶은 일과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인생길은 마치 미로와 같아서 우리는 잘 가다가도 헤매거나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어떤 미로라도 우리는 분명 그 곳을 해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수수께끼처럼 알쏭달쏭한 인생 길에서 기꺼이 모험가가 되어볼 것을 제안하는 나란 작가의 에세이. 어떤 미로든 시작과 끝은 있다. 그리고 우리가 포기하지만 않는 다면, 어떤 방식으로 탈출해도 그 끝은 분명 행복일 거다.
잔잔하게 찾아온 사랑의 앞에 선 떨림의 순간을 오롯이 간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글이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망설여왔던 고백에 대한 순수함이 있고, 사랑 앞에서 세계를 투명하게 읽어내는 아름다움이 있다. 만남부터 이별의 순간까지도 사랑에 대한 희망을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만나게 해 준다. 독자들은 책을 읽다보면 얼어붙었던 마음과 힘들었던 순간도 어느 순간 따스하게 녹아 있는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짧은 책의 서문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랑을 담았다’고 밝히면서 ‘그것이 연인 간의 사랑이든, 가족 간의 사랑이든, 친구 간의 사랑이든, 사랑을 닮은 사람이고 싶었다”라고 고백한다. 그 말대로 책 속에는 이러 저런 사랑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책갈피를 넘기다보면 아름다운 사진들이 읽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바이올렛 향기처럼 밝은 느낌의 사랑 에세이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좇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 제작 중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서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인 양재진, 양재웅 저자는 상담받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대면 정신 상담을 시작했다. 신간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사연과 심리상담 앱 ‘마인드카페’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40가지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처방을 담았다. 마치 두 전문의와 직접 만나 대화하듯 진행되는 상담 안에는 의학적인 처방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전하는 따뜻한 한마디도 녹아 있다. “어떻게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괴로워요” 등 내면의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과 유리 멘털, 무력감, 불안장애, 강박증, 자의식 과잉, 조종 욕구, 인격장애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다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이야기처럼 공감되기에 마음 깊이 묻어둔 상처가 다시 붉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는 분명 다른 눈으로 나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수용전념치료(ACT)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버려야 할 대상이나 없애야 할 문제점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는 심리치료기법이다. 수용전념치료를 처음 고안한 스티븐 헤이스는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 인간은 여전히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수용전념의 핵심 개념이 담겨 있다. 상처라는 부정적인 개념과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개념은 당연히 한 사람 안에서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상처를 치유하거나 없애야만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아는 정신과 의사’ 이두형이 이번에는 수용전념치료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양서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을 들고 독자 곁을 다시 찾았다. 저자는 첫 책을 출간한 뒤 마련한 북토크 자리에서 “자존감이 낮아서 힘들다”는 독자를 만났다. 그는 자신을 도저히 사랑할 수가 없었는데, 어떤 책에서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글을 읽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스스로를 안아주며 ‘난 괜찮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다독였으나 그럴수록 거부감만 들고 스스로가 미워질 뿐이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저자
미국과 중국 등에서 활동 중인 사진 애호가 최다운은 세계적 사진가들의 작품을 라이선스를 통해 가져왔다. 책에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예술가들에게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예술사진과 갤러리의 아름다움을 읽어낸다. 석탄가루를 재료로 사용하여 작업한 위도 웜즈의 작품 앞에서는 ‘그의 이미지는 오리지널이 곧 복제요, 복제가 곧 오리지널이 된 것’이라고 느낀다. 그러면서 ‘수십 년 전 탄광촌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 것도, 그 풍경 속에 빠져 향수에 젖은 것도 오리지널이 내뿜는 아우라의 힘’이라고 이야기하며, 작품 자체가 가진 매력과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저자가 경험한 뉴욕 갤러리에서의 에피소드들과 해설도 사진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사진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가슴 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적절하게 배치된 이미지와 텍스트의 레이아웃, 갤러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이 책을 소장용으로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는 시끄러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지는 자기만의 시간이 인생에 얼마나 큰 원동력이 되고 잠재력을 일깨워주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단순히 어떤 공간에 혼자 있는다고 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홀로 있어도 그 시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거나 내일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자기 안의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이 시간을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단계별로 전수한다. 혼자가 되는 것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혼자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불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저자는 억대 연봉의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가 자발적으로 그만둔 후 개인 사무소를 개업해 활동 중인 변호사다. 그는 돈, 명예, 학벌 등 기성 사회에서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가치만을 좇아가다가 ‘나다움’을 잃고 나서야 삶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자신만의 답을 써 내려가기 위해 대형 로펌 변호사의 삶을 포기하고, 기꺼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삶을 선택한다. 짜여진 루트대로 살아오던 과거를 지나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모양을 찾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통해 일과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저자는 뼈아픈 시행착오와 과감한 도전을 겪으며 쌓은 경험을 가감 없이 나눈다. 이를 통해 ‘이게 내가 원하는 일이 맞는 걸까’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것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만족하는 자유로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그리고 말한다.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나답게 자유로워지는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