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6 01:01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가족 혹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의외로 나들이 중 각종 사고에 노출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전문의들은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간단한 응급처치법 정도는 숙지하는 편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 입을 모았다. 피부가 찢어졌을 땐 식염수로 씻어내기 외출 시 흔히 접하는 사고는 넘어지거나 다른 사물 등에 긁히는 찰과상이다. 특히 녹슨 철로 인해 생긴 상처는 파상풍을 불러 올 수도 있으며 더러운 흙에 의해서 혹은 야생동물 등에 물렸을 때도 파상풍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어린아이는 파상풍 예방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지만 성인의 경우는 딱히 예방 접종 시기가 없는 게 사실. 이럴 때는 10년 단위로 한 번씩 파상풍 예방 접종을 해주면 좋다. 하지만 아무리 파상풍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찰과상이 생긴 경우 상처 부위를 청결히 해주는 게 우선이다. 부산대학교 응급의학과 김성권 교수는 “수돗물이나 시냇물처럼 멸균되지 않은 물이 상처부위에 닿는 건 위험하다”며 “멸균된 증류수 등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접질리거나 뼈가 부러졌다면 움직이지 않게 고정 파상풍과 더불
최모(29·남)씨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기분 좋게 술을 마셨는데 간만에 평소 주량보다 술을 많이 먹었다”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너무 어지러워서 정신을 잃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정신이 들었을 때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때 마침 친구가 화장실에 와서 나를 부축해줬는데 일어나서 의자로 갈 때까지 앞이 안 보이는 현상이 계속 됐다”고 덧붙였다. 잠시 후 뿌옇던 앞이 보였다는 최 씨. 그는 “다행히 머리에 출혈은 없었지만 온 몸에 힘이 쭈욱 빠져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정도여서 집에 가는 길에 몇 번이나 한참 길가에 앉아 쉴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에도 뒷목과 어깨부분의 결림과 두통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혹은 술에 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이러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전문의들은 “술을 마시면 몸의 모세혈관이 팽창을 해서 피부가 빨개지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고 순간적으로 머리에 피가 공급이 덜 돼 앞이 잘 안 보이고 어지러워 쓰러지는 증상이 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위험한가 뒤로 꽈당 넘어졌을 때 뇌진탕 증상이나 외상의 후유증으로 만성 경막하 출혈 등에 시달
현미(brown rice)나 기타 다른 전곡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이 흰 쌀을 먹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밝힌 19만7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제된 흰 쌀을 더 많이 먹는 것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현미를 더 많이 먹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중 1만507명에서 2형 당뇨병이 발병한 가운데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흰 쌀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주 당 흰 쌀을 최소 5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이하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미를 매주 두 번 이상 섭취할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하 섭취할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제과정 중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없어진 정제된 흰 쌀이 갈색 쌀보다 섭취 시 혈당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히며 “매일 먹는 흰 쌀 섭취량의 33% 가량을 같은 양의 현미로 대체할
요즘 밤잠을 설친다는 최모(43·여)씨는 “얼마전 회사 갔다온 남편의 문자를 봤는데 [오늘 미팅 즐거웠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뵙죠]라고 찍혀있었다”며 “남편은 단순히 거래처 사람이라고 항변했지만 남편이 그것을 빌미로 밖에서 거래처 여자와 데이트를 하는지 마음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박모(25·여)씨는 “남자친구 핸드폰에 다른 여자친구 전화번호가 너무 많이 저장돼 있고 전화도 꽤 온다”며 “나를 만나지 않을 때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씨의 말과 달리 그녀의 남자친구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볼 때 핸드폰을 꺼두거나 진동으로 해둬 전화를 못 받을 때가 종종 있다고 항변했다. 그리고 실제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는 박씨. 그러나 박씨는 “남자친구가 전화를 안 받을 때마다 확인하러 학교 도서관에 가서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라며 “남자친구가 내 눈을 피해서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토로했다. 최씨처럼 낯선 여자의 문자를 대충 넘어가거나 박씨처럼 핸드폰에 저장된 여러 명의 여자친구의 핸드폰 번호와 통화내역을 보고 쿨하게 넘어가는 여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박모(55·여)씨는 “대학생 아들이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밖의 동정을 살피는 듯한 눈치를 많이 받았다”며 “이유를 묻자 어느날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가 내 뒤를 쫓고 있다는 발언을 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들의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 데려갔더니 피해망상이었다고 토로했다. 최모(30·남)씨는 “아버지가 갑자기 테니스 코트장에 나가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xxx출신 사람들이 모여서 수근대고 자기를 욕한다는 것이었다”며 “밖에도 거의 나가지 않고 평소 달라진 아버지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박씨의 아들이나 최씨의 아버지처럼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피해망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전문의들은 지체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그릇된 신념에서 출발 피해망상이란 정신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망상의 종류 중 하나이다. 이는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쫓기고 있다거나 주변에서 피해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그릇된 신념에서 출발한다. 이런 피해망상은 자신의 결함, 적개심, 불만이 남에게 투사됨에 의해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가족 중의 한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중앙대병원 정신과 박두병 교수는 “피해망상은 대개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많이
성인기 초반, 지능지수인 IQ가 낮은 남성들이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Wellcome Trust Fellow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스웨덴 지역내 110만명 가량의 성인기 초반 남성을 대상으로 24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기간 중 1만8000명 가량이 최소 한 번 이상 자살을 기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바, 연구결과 연령과 사회경제적 수준 등의 인자를 보정한 결과 지능지수가 낮은 남성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을 기도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방법은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것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지능지수와 남성에서 자살 기도와 연관성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아마도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이 가계 수입이 적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아 자살 충동과 욕구가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이 폭음을 하는 등 자살 위험을 높이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할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그 밖에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이나 사고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낮아 자살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성 눈병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눈병의 예방법이 제시됐다. 지난 7일 한림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눈은 눈꺼풀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나 결막과 각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세균이나 유해물질에 감염되기 쉽다. 특히 여름과 같이 활동적인 계절이 되면 휴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되고 서로 접촉이 많아져 눈병이 잘 생기고 전염도 빠르다. 또한 여름철 잦은 폭우로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기도 모르게 노출될 가능성도 높고 야외활동으로 서클렌즈 등 콘텍트렌즈 사용자가 많아지므로 이 또한 눈 위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어 눈병 발생에 원인이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 사람들이 안과를 방문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흔히 그냥 눈병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단순 결막염의 경우 평균 2~3주가 지나면 별문제 없이 낫지만 각막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염성이기 때문에 한쪽 눈부터 시작되어 대부분 양안에 발생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주로 여름에 유행이 되지만 요즘은 1년 내내 볼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 통증, 눈물흘
요즘은 <개인의 취향> <인생은 아름다워> 등 ‘게이’라는 소재가 TV 안방드라마까지 차지하는 시대다. 물론 게이라는 소재는 예나 지금이나 핫이슈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커밍아웃 부담 …적응장애?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던 2000년도만 하더라도 그는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후 드라마 캐스팅에서도 철저하게 연예계에서 배척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게이에 대한 사회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사뭇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전문의들은 “게이는 정신과적인 치료 대상이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이나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들은 커밍아웃을 전후로 혹은 커밍아웃 후 주변시선을 견디지 못해 적응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생인 최모(22·남)씨는 “한 동성친구가 이성으로 끌려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 후 친구의 태도가 돌변했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지 주변 시선 또한 달라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부담되고 학교를 갔다 와서는 집밖을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로 전보다 더 소극적인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대학생인 이모(24·
여름철 피부건강 최대의 적인 자외선. 자외선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미’다. 기미는 예방이 곧 치료라고 할 만큼 완전한 치료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기간도 오래 걸린다. 기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한 피부질환으로 출산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영양부족, 간 기능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의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야외활동이 많은 20대와 골프, 등산 등을 즐기는 중년 남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기미는 양쪽 눈 밑이나 광대뼈 주위, 볼, 이마, 턱, 입가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멜라닌 색소가 집중적으로 착색되며 나타난다. 여성들의 경우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미는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치료가 어렵고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꼽혀 평소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류지호 원장은 “기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고 희미해질만큼 호전돼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 멜라닌 색소를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를
세균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만 위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매릴랜드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체 장내 서식하는 세균 구성과 유전적 인자간 상호작용이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르고 뚱뚱한 사람에서 장내 세균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장내 세균 구성과 비만간에는 연관성이 없었으나 유전자 구성을 감안했을 시에는 일부 패턴이 나타났다. 이 중 한 패턴은 비만과 연관된 FTO 라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과 소화기계내 일부 세균구 존재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각수용유전자내 일부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에서 장내 세균의 다양성이 낮을 경우 비만이 될 위험이 또한 높은 반면 세균 다양성이 높을 경우에는 비만이 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가 조기 단계의 연구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사람에서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경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개별적 치료와 병행한 유전적 선별검사가 통해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비만에 대한
최모(50·남)씨는 “아내가 우울증이 있는 것을 알았으면 진작 병원에 데려왔을 텐데… 아내의 평소 모습과 너무 달랐다”며 “퇴근 후에 집에 들어가보면 엉망이었고 아내는 소파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다가 놀래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최씨는 “집안은 어수선하게 어질러있고 싱크대에 설거지는 아침에 먹은 것 그대로, 빨랫감도 수북하게 쌓여있을 때가 많아서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아내와 싸움이 잦아지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최씨의 아내처럼 주부들 가운데 주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우울증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잠을 못 잘 정도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에는 자신이 우울증인 줄 알지 못한 채 오래기간 동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에 방치되는 안타까운 케이스 또한 많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의욕도 별로 없고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거나 정신건강센터의 전화상담을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주부 우울증, 왜 위험한가? WHO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이 세계질병 부담율 2위를 차지하게 된
자폐를 앓고 있는 김모(10·여)양은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가만히 있는 성향이 강한 학생이었다. 재활 승마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양은 처음 말을 봤을 때 말 근처에도 안 가고 도망을 쳤다. 겨우 어르고 달랜 끝에 김양은 말에 앉았고, 그렇게 숲을 2바퀴 돌았다. 그런 김양에게 변화가 나타났다.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승마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이었다. 지금은 평보를 지나 속보가 가능한 정도로 균형감각과 타이밍 능력이 발달됐다. 심한 틱장애에 자폐를 앓고 있는 박모(11·남)군은 걸핏하면 사람들한테 침을 뱉었고 주위가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또 재활 승마 치료를 받던 초기에는 갑자기 말에서 뛰어내리는 돌발행동을 반복해 주위 사람들을 많이 놀래키기도 했다. 그러던 박군이 지금은 돌발행동을 보이지 않고 틱 장애는 여전히 심하긴 하지만 승마에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승마코치에게 더 이상 침을 뱉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김양과 박군을 비롯한 자폐아들은 현재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승마를 좋아하게 되었고 잘 타며 자폐 증상 또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재활 승마교육이 성장기에 있
매일 생강을 먹는 것이 근육통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은 오랜 기간 동안 감기나 위장관 증상을 개선하는 전통 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조지아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생강을 섭취하는 것이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통 증상 역시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생강이 설치류에서 항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실험적으로 유발된 인체 근육통에 있어서 생강을 먹는 것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 바 없었다. 또한 생강을 가열 처리 해 먹는 것이 생강의 이 같은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돼 왔다. 그러나 근육통에 날로 된 생강과 열 처리된 생강 보충제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매일 생강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을 약 25% 가량 줄이며 이 같은 효과는 생강을 열처리 할 시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통이 가장 흔히 발병하는 통증의 하나로 운동 유발 근육통은 특히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과 연관 발생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손상인 바, 이 같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어떤 방법이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유래되는 분비물로 정상인도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며 이를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병적 증상의 하나로 가래 분비량과 배출량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면 가래만으로 어떤 질환인지 어느 정도 가늠하는 게 가능할까. 전문의들은 가래에는 하얀 가래, 점액성 가래, 황록색 가래 등이 있는데 그 농도가 짙을수록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음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래의 건조여부나 수분함량 여부에 따라, 가래가 맑은지 탁한지 여부에 따라, 염증 부위에 따라 호흡기 질환을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서신의학병원 한의과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클리닉 장규태 교수는 “일단 가래가 있으면 감기,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알레르기성 기침인 경우 맑은 콧물에 맑은 가래가 낀다. 인후염이 있을 때도 가래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교수는 “단순 비염이나 감기인 경우 염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가래도 맑은 편이지만 편도가 부어 있거나 비염, 축농증이 심해진 경우 탁한 콧물과 탁한 가래가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비염이나 감기가 있을 경우 처음에는 묽은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필요하지만 지난 16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생애 초기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이 뼈 건강에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연구팀이 밝힌 24마리의 새로 태어난 돼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총 18종의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한 돼지에 비해 칼슘을 적게 섭취한 돼지들에서 골밀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골수 속 일부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칼슘이 부족한 돼지의 이 같은 세포들 중 상당수가 향후 뼈를 생성하는 세포 대신 지방 세포로 분화되도록 프로그램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애 초기 칼슘 결손이 지방이 많고 미네랄은 적은 뼈가 되게 해 골다공증과 향후 비만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칼슘이 결손된 돼지들이 골밀도와 뼈 힘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액 검사상 성인과 아이들에서 혈액 내 칼슘양을 조절하는 비타민 D 호르몬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한참 성장 중일 때 뿐 아니라 생
한모(23·여)씨는 “날이 따뜻해지는 게 괴롭다”며 “햇빛을 쬐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워 짧은 옷을 입는 게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송모(43·남)씨는 “해가 강할 때 밖에 나가 오래 있으면 햇빛에 드러난 피부에 수포가 생긴다”며 “햇빛알레르기라는데 밖에 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걱정이다”고 밝혔다. 흔히 햇빛알레르기라 알고 있는 광과민질환은 태양광선에 의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하며 해가 길어질수록 태양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므로 햇빛에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양방, 증상에 맞춰 치료 광과민질환은 뚜렷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원인이 없이 발병할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아직 무엇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간혹 어떠한 사람에게서는 항생제, 이뇨제, 혈당 감소제, 소염제 등을 복용하거나 도포한 후 햇빛을 쬐었을 때 그 부분에 과민성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광과민질환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복용 및 도포하는 치료법이 쓰이게 되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수다. 제일병
유치원생 딸을 둔 이모(35·여)씨는 “어린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키가 더 빨리 자란다지만 우리 아이는 또래 남자애들보다 더 작아서 걱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또래보다 작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모(46·여)씨는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키가 작아서 밖에 나가면 다들 중학생으로 오해한다”며 “이제 성장도 다 끝나가는 시기라 이대로 키가 자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요즘 키도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자녀의 키에 관심을 기울이는 부모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아이들의 성장이 더딘 경우 신체적으로 성장이 느린 케이스도 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질환 때문에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키 작은 아이의 기준이란 키가 크다 혹은 작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가령 175cm라는 키를 어떤 사람은 작다고 생각하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큰 키라고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별도의 기준을 정해놓고 저신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성별과 또래가 같은 아이들이 100명이 있다 칠 때 앞에서부터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 저신장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아의 경우 여자아이들이
한 잔의 오렌지 쥬스를 마시는 것이 비타민 보충제를 덜 먹게 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비타민 D가 강화된 오렌지 쥬스를 먹는 것 역시 비타민 D 보충제를 먹는 것 만큼 효과적으로 체내 비타민 D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비타민를 높이기 위해서는 햇빛을 많이 쐬 피부를 통해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되게 하거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비록 비타민 D가 강화된 우유가 1930년대 이후 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는 우유를 잘 먹지 않는 반면 오렌지 쥬스를 더 즐겨 먹는다. 비타민을 식품에 첨가하는 것 만으로는 비타민이 체내 잘 흡수된다고 말할수는 없는 바 실제로 비타민은 지방에는 녹지만 물에는 녹지 않는 바 우유 등의 기름진 식품만이 비타민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몇 년전 진행된 전임상시험결과에 의하면 지방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렌지 쥬스가 비타민을 체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후 코카콜라등을 비롯한 일부 회사들이 오렌지 쥬스 제품에 칼슘과 비타민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 만큼 이 같이
청소년의 실제 수면시간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면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와 단국대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팀이 실시한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현황’ 조사결과 평일 수면시간은 중3 학생이 6.6시간, 고1 학생이 5.9시간, 고2 학생이 5.6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주말 수면시간은 중3 8.6시간, 고1 8.3시간, 고2 8.2시간으로 집계됐다. 평일 수면시간과 주말 수면시간의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생체리듬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중3 6.8시간, 고1 3.5시간, 고2 5.5시간으로 실제 수면시간과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김지현 교수는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며 “실제 수면시간과 이상 수면시간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주말 평균시간이 주중 평균시간보다 긴 이유는 평일에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 주말에서야 자신의 생체 수면시간에 맞춰 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은 충분한 양의 잠을 취하고 있지 않으면서 주말에 잠을 보충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
잠을 잘 못자는 것이 고령자들에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향후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짐을 알리는 증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노인의학회저널>에 밝힌 121명의 고령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노인 중 65% 가량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밤에 자는 중간에 깨거나 아침에 일찍 깨는 증상이 가장 흔했으며 또한 수면을 취한지 30분내 잠이 들지 못하는 증상 역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이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들이 건강과 연관된 삶의 질이 낮았으며 목욕을 하거나 옷을 입거나 하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우울증 증상 역시 더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첫 방문 후 3개월과 6개월 후 다시 병원을 찾았을 시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이 삶의 질이 더 악화됐으며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우울증 증상 역시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 저하가 이 같은 부정적 변화를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이 같이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