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원로 배우 신성일(74)이 40년 전 몰래한 사랑에 대한 충격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름은 뭐고, 어떤 일을 했고, 누구의 동생이고, 어디서 뭘 했다를 넘어 자신의 아이를 낙태했다까지…. 이 폭탄고백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최근 고백들 중 가장 쇼킹하다”, “불륜을 이렇게 솔직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거냐”, “엄앵란에게는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 같다” 등 비난 속 여러 반응들이 혼재하고 있다. 찬성 측 “평생 가슴에 담아두었던 여자에 대한 용서다” 반대 측 “비겁한 회고록, 엄앵란만 불쌍하고 안타깝다” 신성일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여인’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 주인공은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고(故) 김영애(1944-1985)씨. 신성일은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애와 관련해)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rd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지난 2일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 벌어진 30대 여성과 70대 노인의 거친 욕설 장면이 담긴 인터넷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성이 어린이를 동반한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옆으로 좀 비켜 달라는 노인의 말에 욕설로 대들며 소란스럽게 만든 장면이다.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 검은 선글라스 차림의 젊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서 “임산부인 내가 앉아있는 것을 왜 나무라느냐”면서 노인에게 욕설했고, 노인 또한 험악한 말로 응수했다. 지하철 패륜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호선 막말녀’에 이어 ‘지하철 막장남’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던 ‘지하철 막장남’ 동영상이 등장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지체장애아 구타하던 아저씨’라는 제목의 동영상의 게시자는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노약자석에 떡 앉아 옆에 앉은 정신지체 중학생이 게임기를 시끄럽게 한다며 구타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소설가 이외수씨가 정부 여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방침에 대해 정부여당을 향해 “쫄지 마세요”라고 힐난했다. 부정적 측면만 늘어놓자 “공포심 느끼나” 응수 “총선과 대선 때는 어떤 일 있어도 반드시 투표” 이씨는 mbc <100분토론>에서 정부여당 관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부작용을 강조하자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100분토론이 끝났습니다. 정부는 왜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해서 규제를 정당화시키려 하는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SNS에 대해서 일종의 열등감이나 공포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쫄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신촌 냉면집은 트위터 때문에 망했는지 몰라도 화천 감자떡은 트위터 때문에 잘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측면만으로 SNS의 장단을 규정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라며 정부여당 쪽 패널이 트위터 때문에 신촌 냉면집이 망했다고 한 주장을 일축한 뒤, “아무튼 총선과 대선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영화배우 엄앵란이 신성일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오전 방송된 MBC <김정근 김성경 김한석의 기분좋은날>에서 엄앵란은 신성일과의 불화설에 대해 “‘요새 우리 집은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뿔났어’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싶은 거예요. 각자 자유가 그리워요”라며 “(연예활동 할 때는)서로 좁은 공간에 있어 (불편했지만) 이제는 은퇴를 했으니까 좁은 공간에 있으면서 서로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신성일 엄앵란 부부는 영화 <로맨스빠빠>에서 만나 실제 사랑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오랜 결혼생활 동안 신성일 엄앵란 부부 주위를 맴돌았던 많은 스캔들과 뜬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엄앵란은 47년의 결혼 생활동안 스캔들과 뜬소문 앞에서도 근엄하고 초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연예계에서 은퇴한 지금 그녀는 이젠 그 소문들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1년 결산 화제의 스타부부 탐구 ‘불화설과 시련을 극복한 부부들의 위기 극복 스토리’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고가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찜질방에서 자고 있는 사이 도난당하거나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것은 이미 흔한 일. 관련범죄가 진화하면서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훔치기 위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위장취업까지 한 10대가 적발됐는가 하면,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삥듣기’ 수단, 스마트폰 대출사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만 노리는 사람들. 진화하는 스마트폰 범죄 실태를 추적해봤다. 날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범죄, 조직적 범행의 새로운 표적 단순절도 넘어 ‘폰삥’사기…스마트폰 담보로 ‘대출사기’까지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2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의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를 노리는 범죄도 한층 조직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관련한 범죄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휴대전화 가격이 이전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 현재 스마트폰 가격은 80만~90만원 선에 이른다. 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후 바로 처분할 수 있는 장물판로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이완규(50)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검찰 지도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올린 ‘마지막 충정의 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반영된 형사소송법 시행령에 반발해 ‘수사지휘권 침해조항을 막지 못한다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사퇴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사표를 냈다. 이어 이 부장은 “내사 (범위 축소)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이 경찰의 이의제기권을 인정하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제한한 개별 조항”이라며 “대검은 그저 내사 문제에 대한 경찰 반발에 대응할 뿐 다른 조항들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법무·검찰 수뇌부를 비판했다. 또 “언제부터 검찰이 대통령이 화를 내면 지휘권을 떡 내놓듯이 내놓는 기관이 되었습니까. 언제부터 검찰이 총리실에 가서 수사지휘권을 구걸하는 조직이 되었습니까”라며 강한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8개의 방이 있다. 병원도 있고, 교실에 당구장. 지하철객차 등을 연상케 하도록 8개의 방은 꾸며져 있다. 이곳에 남자 손님이 입장하면, 각 방에는 간호사복, 교복(?) 등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있다. 그리고 이 여성 종업원들은 남성 손님들과 특별 역할극(?)을 한다. 남성 손님들은 이 과정에서 변태적 쾌락을 얻는다. 일본에서도 이런 변태 유사 성행위가 성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테마방을 꾸며 손님을 상대로 유사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24)씨와 여종업원 등 모두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건물에 화장품 도매상 간판을 내걸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7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해 모두 28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8개의 방에 병원, 교실, 당구장, 지하철 객차 등을 꾸미고 여종업원들에게 유니폼을 입게 해 특정 역할에 몰입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와 여종업원들은 수익을 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일했고 종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이 박혜진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김 감독은 춘천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58-68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박 선수의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특히 박 선수의 친언니이자 같은 팀 소속 박언주 선수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김 감독을 만류했음에도 김 감독은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김 감독은 라커룸 문 앞에 매니저를 세워 두고 타인의 출입을 막고 박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확인 한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측을 만나 김 감독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도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선수에 대한 감독의 무리한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태의 진위 여부을 확인하고 있다. 관련 해당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고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팀 혁신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자농구연맹(WKBL)도 조만간 진상 조사에 착수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정위원회에 회부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집중할 때는 아무리 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고등학교 3학년 서영교(18) 학생이 지난 11월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에서 퍼펙트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공부할 땐 4~5시간 최대한 집중ㆍ철저한 자기 관리 3년 내내 봉사 선행상 “서민위한 ‘금융정책가’가 꿈” 서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으로부터 ‘수능 5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는 채점 결과를 받았다. 서군은 이번 수능에서 필수과목인 언어와 수리, 외국어와 사회탐구 과목인 국사와 한국 근·현대사에서 만점을 기록했고, 또 선택과목인 경제, 아랍어에서도 모두 만점을 획득했다. 만점비결은 ‘평범 속 비범’에 있었다. 서군은 자신의 공부 비결로 집중력을 가장 먼저 꼽았다. 자리에 앉으면 4~5시간 동안 화장실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단 한 번 일어나지 않았다. 그날 세운 목표량을 달성할 때까지 결코 책상을 떠나지 않았다. 서군은 “집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크게 튼 TV 소리도, &lsqu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나운서가 섹시하면 유죄라고?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것이 아나운서들의 의상논란이다. 그동안 아나운서들은 방송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단정한 의상, 품위 있는 태도, 바른 언행을 필수 덕목으로 여겨 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방송 환경도 변하면서 여자 아나운서들 의상 역시 트렌드를 따르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유독 날카로운 시선과 잣대는 여전하다. 최근 노출의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차다혜 아나운서의 의상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성측 “시대가 어느 시댄데 의상 지적? 섹시하기만 해” 반대측 “프로그램과 맞지 않은 ‘민망 의상’ 노출 과했다” 아나운서의 노출의상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번에는 KBS 차다혜 아나운서가 난해한 의상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유난히 깊게 파인 원피스는 프로그램의 성격이나 흐름과 맞지 않는 의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KBS2 ‘영화가 좋다’를 통해서였다. 이날 방송에서 차 아나운서는 허리를 감싸는 검정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교사와 국가정보원 직원을 겸직한다는 황당한 신분을 내세워 수년에 걸쳐 교제하던 연하남으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유부녀가 꼬리를 밟혔다. 8년간 사귄 여자친구…알고 보니 애 딸린 “유부녀” 교사·국정원 직원 겸직 행세…남친에게 4억 뜯어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아버지가 국정원 간부인데 대신 업무를 맡았다고 속여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남성한테서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3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7월 이모(31)씨의 아파트에서 “아버지가 국정원 호주 지부장으로 파견 가면서 대신 부서 일을 맡게 됐는데 업무추진비 손실을 메워야 예산을 받을 수 있다”며 100만원을 받아내는 등 작년 8월까지 4년여 동안 24차례에 걸쳐 4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2년 결혼해 초등생 자녀까지 둔 사실을 감쪽같이 숨긴 채 이씨와 결혼을 전제로 8년 가까이 사귄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중고교 기간제 교사와 영어회화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체고를 졸업한 투포환 선수가 자신을 ‘인터넷 얼짱’으로 속여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임모(32·여)씨는 남달리 큰 체구 탓에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자 2006년 8월 자신을 미인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사기에 나섰다. 여자 아이디와 별명으로 접속해 남자를 찾던 임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미인 사진을 보여주며 “오빠 동생 사이로 만나자”며 이른바 ‘조건만남’(성매매)을 제의했다. 남자들 대부분은 성매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쉽사리 제의에 응했고, 일부 의심하는 남자도 임씨의 전화 한 통에 선뜻 돈을 입금했다. 임씨는 이렇게 남자 5명을 꼬드겼고 올해 8월까지 휴대전화 요금과 방값 등의 명목으로 2천300여 만원을 뜯어냈다. 그는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고 받은 돈은 생활비로 썼다. 임씨는 성인이 된 뒤 뚜렷한 직업 없이 음식점 종업원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임씨 주변인들은 “하는 일마다 진득하게 붙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올 크리스마스엔 뭘 선물하지?” 해마다 이맘때면 연인들이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지는 게 바로 ‘선물’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면서 상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센스 있는 선물을 고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의도로 준비한 선물인데도 상대에겐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연인 간의 선물 때문에 싸운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그렇다면 연인에게 ‘짐’만 되는 최악의 선물은 무엇일까? 크리스마스 선물로 ‘종이학’ 1000마리? 남여 “최악선물” 미혼남녀 65% “선물 문제로 연인과 싸운 적 있다” 연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성스런 선물의 상징인 종이학 접기를 하고 있었다면 조용히 그만두는 게 좋겠다. 괜히 종이 접었다 ‘짐만 된다’고 욕먹는 수도 있다.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837명(남성 440명, 여성 397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의 선물 문화’를 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10년 3월 당시 29세(이하 결혼 당시의 나이)의 여교사 K씨는 중매인을 통해 만난 치과의사 H씨와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의 환상이 깨어지는 데는 불과 며칠 밖에 걸리지 않았다. H씨가 결혼 전부터 교제해 오던 옛 연인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부정행위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 K씨는 남편의 태도에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자 결혼 3개월째인 6월에 갈라서기로 결정하고 이혼절차를 밟았다. 결국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사실혼 상태로 헤어졌다. 금융권에 근무하는 33세 C씨(남성)도 2010년 6월에 결혼식을 올린 후 9개월만인 금년 2월 정식으로 갈라섰다. 광고기획사에 다니는 32세 S씨는 시가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처가, 특히 장모가 이들 부부의 생활에 사사건건 개입하여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이다. 남-처가간섭, 여-남편외도 ‘못 참아’ 최근 결혼정보업체에는 35세 이하의 재혼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9년에는 전체 재혼 신청자 2,382명(남 1,081명, 여 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운동경기 승패 적중 여부에 따라 당첨금을 지급하는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가 난립하고 있다. 베팅방식이 단순한데다 승패조작 가능성이 거의 없어 다른 도박사이트에 손을 댔던 사람들이 속속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로 몰리고 있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 스포츠토토를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곳은 ㈜스포츠토토가 유일한데 이를 모방한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도박사이트 창업을 돕는 전문 업자들까지 활개 치면서 최근 3년 반 사이 불법 도박사이트는 세 배 가까이 늘었고, 불법 도박시장의 규모는 1년에 88조 원에 이를 정도로 팽창했다. 최근 몇 달 새만 해도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 적발이 속출하고 있고, 무리한 베팅으로 빚더미에 앉은 사람들도 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의 실태를 <일요시사>가 추적해 봤다. 요즘 대세는 불법 토토? 마늘밭 흉내 낸 도박사이트까지… 야구부터 e스포츠까지… “서버 해외에 두고 단속 땐 이사” 110억 원대의 불법 도박 수익금을 마늘밭에 묻어 화제가 됐던 ‘김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1인 시위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억울한 사람 누구나, 하고 싶은 말 있는 사람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나 홀로 시위’라고 해서 그 주제까지 가볍진 않다. 그들은 저마다 절박한 사연을 안고 절실한 마음을 담아 거리에 선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추워진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웃통까지 벗어가며 시위를 벌이는 한 남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시청, 대형 병원, 광화문, 국회 앞 등지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소신껏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남자. 그가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외침은 무엇일까. 정부, 1년만 무상검진…이후 후유증 생기더라도 “보상 못해” 기증자 울리는 장기기증의 현 실태 “기증한다면 말리고 싶다” 지난 13일 낮 서울 시청 앞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 입구. 한 남자가 웃통을 벗은 채 1인 시위를 벌였다. 그의 벌거벗은 상체에는 ㅗ자와 ㅡ자 모양의 수술자국이 선명하다. 바로 두 차례에 걸쳐 순수한 뜻으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권금산(5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올해로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공연에 앞서 ‘우리 얘기해보지’라는 토크쇼로 지난 2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토크쇼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정애연과 프로듀서 이지나, 연출 이유리가 함께해 공연 기획의도, 배우별 공연 참여 계기, 극 중 소개되는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드러냈다. 특히 토크쇼 MC를 맡은 배우 김여진은 “사실 임신한 상태에서 작품 출연을 놓고 고심한 부분도 있었지만, 임신 중에 <버자이너 모놀로그> 무대에 서는 세계 최초의 배우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 건강한 성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 날 토크쇼에는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 연인 등 다양한 층의 관객들이 200여 석의 자리를 꽉 채웠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첨된 일반 관객들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처음 연기할 때조차 어색해했던 ‘보지&rsquo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유난히 추운 겨울. ‘보호’와 ‘유기’ 사이에 위태롭게 놓여있는 ‘베이비박스’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비박스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남몰래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2009년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이것이 설치된 후 베이비박스를 그대로 둬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도 베이비박스를 놓고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버려진 아기의 생명을 보호한다”라는 의견과 “영아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성측 “길에 버려지느니…최소한의 생명보호다” 반대측 “아기가 물건이냐! 영아 유기 조장하는 것”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공동체의 집’ 앞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이곳은 지난 2009년 12월 겨울 교회 대문 앞에 버려진 유아가 저체온증으로 숨질 뻔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올 연말, 많은 작품들 사이에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여심’을 흔들 눈에 띄는 작품들이 몰려온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의 성기를 매개체로 진짜 여자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다.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누구도 쉽게 올리지 못하는 말, 한국사회에서 거의 금기가 된 ‘보지’라는 단어를 해방시킨다. 그리고 감춰지고 터부시 돼온 여자의 성기, 복잡 미묘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신랄하고도 유쾌하게 파헤친다. 연말 볼만한 공연을 찾는 연인, 부부들에게 그 어떤 작품보다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묻어두었던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이야기, 시원하게 까발린다! 공연 10주년 기념 장르별 대표 김여진·이지하·정영주·정애연 출연 “우리 신체 각 부분은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머리, 어깨, 눈, 엉덩이, 항문…그러나 단 한 곳,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내놓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요. 여러분, 그곳의 이름은 ‘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고교 3학년 상위권 학생이 ‘전국 1등’에 집착하는 어머니를 살해했다. 학생은 시신을 8개월 동안 방안에 방치한 채 학교를 다니며 지난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 전날도 골프채·야구배트로 10시간 맞아 방에 시신 방치…학교 다니며 수능까지 치러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4일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내버려둔 혐의(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고등학교 3학년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13일 오전 11시께 광진구의 다세대주택 자택에서 부엌에 놓인 흉기로 낮잠을 자던 어머니 B(51)씨의 목을 찔러 숨지게 한 뒤 8개월간 시신을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5년 전 아버지(52)가 집을 나가자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여름 더운 날씨에 어머니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 냄새가 심해지자 공업용 본드로 안방 문틈을 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