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뒷담화>신인탤런트 A양은 호스티스 출신(?)

“내 과거를 묻지 마세요”



연예인은 스타덤에 오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과거행적이나 사생활이 주목받게 된다. 행여 스타의 거짓말이나 문제가 될 만한 사생활이 발각되면 네티즌은 집요하게 추적한다. 기동력과 예리함, 끈기까지 겸비한 네티즌들은 짧으면 하루만에 스타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 스타의 거짓말은 네티즌에 의해 쉽게 들통난다. 네티즌은 스타의 미심쩍은 부분을 그냥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과거 자료를 샅샅이 찾는 등 집요하게 추적한다.

A양, 호스트바 출신 구체적 소문 나돌아 충격
연예인 스타덤 오르면 과거행적·사생활 주목


소위 ‘잘 나가는’ 스타들 중 일부는 두 가지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대외적으로 팬들이나 언론에 발표하는 이력이다. 대부분 평범하고 특별히 두드러진 경력도 없이 스타의 꿈만 불태운 모범답안 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탤런트 C양·D양도
룸살롱 출신

다른 하나는 꼭꼭 숨기고 싶어하는 증거를 들이대지 않는 한 절대 인정하지 않는 과거이다. 특히 속칭 ‘화류계’로 불리는 술집에서 일한 전력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신인탤런트 A양의 과거를 둘러싼 소문이 연예가에 돌고 있다. A양이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물론 이런 이야기가 그 사람의 인기를 시샘해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루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소문의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A양의 경우 연예계 데뷔 자체를 호스트바에서 했다고 한다. 제작자 B씨가 ‘호스트바에 괜찮은 재목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그를 택했다는 것. B씨는 이 자리에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 호스트바를 정리하고 연기에만 전념한다”는 각서까지 받았다고 한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데뷔하기 전, 잠깐 일한 것으로 안다. 소속사에 들어온 이후에는 술, 담배에 손도 대지 않았고 활동에만 전념하며 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이제 막 연기활동을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해 과거 잘못을 반성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한 편으로 벼락 스타가 된 C양은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과거 서울 강남에서 꽤 유명한 ‘10%(일명 텐프로)’ 업소 D룸살롱의 에이스였던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10%’ 집은 이른바 2차가 없는 룸살롱을 일컫는 업계의 은어다. 한때 연예활동을 했던 C양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D룸살롱에서 간판으로 활약(?)했는데, 우연히 이 업소를 찾은 연예 관계자의 눈에 띄어 다시 한번 꿈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됐다.

그래도 C양의 경우는 자신의 전력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 몸조심, 입조심을 하는 덕분에 말 많은 화류계에서도 별다른 탈 없이 오히려 연기자로 좋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E양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E양은 그동안 적지 않은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 늘씬한 몸매에 육감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 간간이 철없는 돌출 행동으로 구설을 빚기는 했지만 활달한 성품 덕분에 꽤 인기가 높다. E양은 늘 자신을 소개할 때 “연예인을 꿈꾸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해왔다.
 
여자 연예인 대부분 유흥업소와 안 어울리는 청순한 외모
연예인 된 후 ‘화류계’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


그런데 E양은 연예 관계자들이 자주 가는 서울 강남의 F룸살롱 출신이다. 그녀는 이 업소에서 일하면서 적지 않은 연예인들과 알고 지냈는데, 그 중 한 명은 그녀에게 푹 빠져 술집에 지고 있던 빚을 청산해 주고 한때 동거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E양은 그 남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그가 자신에게 마련해준 아파트까지 빼돌렸다는 것.

더구나 해외교포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주장과는 달리 E양의 가족은 지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었고, 해외엔 나가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남성 모 그룹의 보컬 부인은 ‘10%’ 출신으로, 이들이 처음 만난 곳 또한 부인이 활동(?)하고 있는 업소였다고 한다.

남다른 외모와 끼로 데뷔 때부터 남달랐던 영화배우 F양. F양은 고급 술집 출신으로 연예인 중에서 가장 성공해서 톱스타 반열에 올라있다. 역시, 고급 술집 출신인 가수 G양. G양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너무나 연예계 데뷔 꿈이 많아서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다가 우연히 그 술집에서 관계자를 만나 데뷔까지 하게 됐다.

전혀 룸살롱 같은 유흥업소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청순한 외모의 H양. 하지만 연예관계자들과 그녀와 함께 작품을 했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잘 논다고 한다. 끼가 굉장히 많아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평소 이미지는 전혀 안 그런 듯 굉장히 여려 보이지만 아주 강단도 있다고 한다.

이들과는 반대로 연예인이 ‘화류계’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는 어느 정도 연예활동을 했던 연예인들이나 각 방송국 공채 탤런트 출신, CF나 드라마 오디션 등 연예계에 문을 두드리다 온 연예인 지망생 등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연예계 데뷔 위해
유흥업소서 일하기도

이는 연예계에서 주목받지 못해 결국 코너에 몰릴 대로 몰린 무명 여자연예인들이 거액의 유혹이 손짓하는 화류계로 빠지는 것.

탤런트 출신 G양은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만나기 힘들어지더니 최근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특급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보통의 호스티스와는 달리 정기적인 출근을 하지 않고 영향력 있는 손님이 찾았을 때만 호출된다고 한다.

몇 해 전 CF모델인 H양이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되었는데, 당시 H양이 강남의 룸살롱 종업원으로 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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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거침없다. “정치 보복은 없다”고 단언한 이재명 대통령이기에 국민의힘에서는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 아닌 ‘내란 종식’이라고 받아쳤다. 사분오열로 흩어진 국민의힘이지만,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이재명정부를 공격하는 때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양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인 이른바 ‘3대 특검’이 가결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함으로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가결-거부권 무한 굴레가 이 대통령 취임 후 속전속결로 해결됐다. 허니문 없이 본게임 돌입 3대 특검은 모두 윤석열정부를 겨냥하고 있다. 해당 법안들은 본회의서 재석 198명 중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외환 행위, 군사 반란, 내란 목적 선동을 수사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및 금품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 농단 의혹 등의 수사를 골자로 한다. 마지막으로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원 채모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 및 은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이다. 당시 수사 외압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임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공범 이모씨와 골프 모임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사건의 마지막 퍼즐이 김건희씨로 지목됐다. 특히 채상병 특검은 전 정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여러 차례 본회의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번번이 무너졌다. 1년9개월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특검법이 이재명정부에서 단번에 통과되자 본회의를 지켜보던 해병대 예비역 회원들이 일제히 자리서 일어나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3대 특검은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이를 심의·의결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세 건의 특검법은 모두 윤정부가 거부권을 반복 행사하며 지연됐던 것”이라며 “멈춰있던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개 특검법안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 서류에 결재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를 받은 이 대통령이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에서 특검 후보자를 각 1명씩 추천하게 된다. 속전속결 속 민주당 3특검법 모두 통과 반성 없는 국힘 ‘이 대통령 때리기’ 올인 내란 특검에 60명, 김건희 특검에 40명, 채상병 특검에 20명의 파견 검사가 투입되는 등 대규모 특검이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과 혁신당은 법조계 인사들 중 후보자를 물색해 빠른 시일 내 추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쟁에 함몰되는 대통령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본원칙적 교훈과 경고를 드린다”며 곧바로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되고, ‘대통령 재판 중지법’까지 잇따라 추진되자 국민의힘은 “대선 다음 날 민생도, 외교·안보도 아닌 첫 입법 행위가 ‘사법부 장악법’이라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며 “괴물 독재 국가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했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여야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또다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허니문 기간도 없이 곧바로 싸움이 번진 것은 여당이 의석 다수를 차지한 여대야소 정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선과 총선이 ‘심판론’처럼 작용하면서 여소야대와 여대야소 현상이 번갈아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대야소 예로 민주화 이후 치러진 13대 총선이 있다. 1990년 노태우정부 시기 당시 민주정의당과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이 뭉치는 이른바 ‘3당 합당’으로 200석이 넘는 초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이 탄생했다. 하지만 지역주의 고착화와 계파 갈등의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초반부터 어깃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이 넘는 152석을 얻었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121석에 그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펼쳐졌지만,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었던 만큼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대선이 치러진 직후에 열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기세를 몰아 153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을 이어갔다. 이후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친박(친 박근혜)계가 당권을 장악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대야소의 틀을 갖췄지만 여권 내 계파 갈등, 쟁점 법안 등으로 실질적으로는 여소야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박정부가 레임덕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부동산, 집값 상승 등으로 5년 만에 정권을 고스란히 넘겨줬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심판론 성격으로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고 결국 3년 만에 여대야소 정국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여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유독 이번 정권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의회 독주’를 넘어 ‘의회 독재’ 프레임을 씌우며 견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선진 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전체주의 1인 독재국가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있다”며 ‘이재명 포비아’ 여론을 띄웠다. 이낙연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새미래민주당은 “이재명 독재 정권 탄생 저지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추진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선 하루 전날이던 지난 2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독재를 이재명과 민주당이 시작하면서 베네수엘라 지옥문을 반쯤 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비극이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때 남미의 모범 국가였던 베네수엘라가 반미 포퓰리즘과 경제 파탄, 사법 장악과 독재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자유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잊지 말자” 윤 심판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역시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고 말을 들었지만, 유신정우회를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였다”며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마 가장 심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 대장동 재판이 사실상 중지된 것을 두고는 “정치 권력에 사법부가 무릎 꿇고 정치적 면죄부를 주면서 법 앞에 권력이 있다는 걸 선언한 것”이라며 “사법부는 이재명 괴물 독재 국가의 공범이 된다는 걸 기억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유권무죄가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 권력이 있으면 면죄부를 받는 세상. 가히 ‘이재명 독재’ 세상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재 프레임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에 국민 40%가 힘을 실어준 데에는 지난 3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협치 없는 정치’ 때문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까지 봐온 이재명이란 사람은 당 대표 때의 정치 스타일도 그렇고 업무 방식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누가 감히 이 대표를 견제하겠나.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다.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당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집안싸움이 한창인 와중에도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니, 국민의 피로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우려되나’라는 질문에 여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국민의 선택을 독재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해서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탄핵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에 힘을 ‘몰빵’해준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이며,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고 여당 견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회 독재? 윤 심판은 국민의 뜻” 여대야소 처음 아닌데…야 맹공 민주당 양부남 의원 역시 대선 전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의회 민주주의로 당을 지도했을 뿐이고 앞으로 하려는 것도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등 몇몇 사람이 의회 독재라는 주장을 하고 김문수 후보도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운운한다”며 “이재명 (당시) 후보를 괴물 독재로 지칭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정치 엘리트 기득권의 기만이자 오만이며 교만”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토론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예산 폭주, 행정부 장악 등을 예로 들자 “독재와 개혁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하려는 사법제도 개혁이라든지 기재부 개혁 등은 나름 합리성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개혁을 독재로 호도하는 것은 정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다. 국민 생각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내란 극복’을 축소할 것을 주장하며 “내란 극복이라는 것을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과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 여대야소 정국에서는 여당이 고삐를 꽉 쥐고 있었음에도 하루하루 순탄치 않았다. 지금처럼 의회 독재든, 계파 갈등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야당이 호시탐탐 무너뜨릴 기회를 노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한 거대 여당이지만 계속해서 발목 잡힌다면 문재인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효능감 문제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엔 다르다 최요한 정치 평론가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과거의 여대야소와 지금의 여대야소는 다르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노태우정부 당시 3당 합당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여대야소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투표를 통해 민주당 계열에 표가 몰렸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며 “윤석열이란 선장이 자격이 없으니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나왔고, 그 결과 총선과 대선 모두 윤석열 심판론으로 치러졌다. 방향타를 국민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 대통령 재판, 올스톱 일단 푼 사법 족쇄? 법원이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사건에 대해 기일을 추후에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같이 밝히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진행 중인 재판에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리스크였던 대장동 배임 사건 역시 재판부가 재판을 연기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다른 재판 역시 추후 지정될 가능성이 커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임기 중 재판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원은 대장동 배임 사건 재판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계속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