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붐을 이루는 만큼 문제점도 많다. ‘쇼핑몰’이라는 사업 영역의 특성상 웹사이트의 홍보는 필수. 이 과정에서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다. 이러한 쇼핑몰의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 한 쇼핑몰 업체 관계자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터넷 쇼핑몰이 ‘제2의 재테크’로 각광을 받으며 너도 나도 쇼핑몰 사업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별화를 두고자 이러한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예인 쇼핑몰의 문제는 비단 과다 마케팅뿐이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을 이용해 언론에 과장 홍보를 하면서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연예인의 쇼핑몰이 다 ‘대박’을 터트리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된다’는 홍보만 함으로써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높이는 것이다. 실제로 연예인이 창업한 쇼핑몰 가운데 상당수는 개점 휴업 상태이거나, 개중 폐업을 한 것도 있다.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 때문에 창업 실패 스토리가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 이 때문에 ‘창업을 했다’는 소식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만 ‘쇼핑몰 사업에 실패했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유명인 쇼핑몰 가운데에는 연예인이 모델 등 ‘얼굴마담’으로만 나설 뿐 직접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업가로 성공을 거둔 한 연예인은 “연예인 쇼핑몰의 경우 초기 마케팅에는 유리하지만 품질 보증과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사업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요즘 소비자들은 현명해서 연예인 쇼핑몰이라고 무조건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모든 사업은 올인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힘들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름만 걸고 운영하는 쇼핑몰 가운데 상당수가 수익 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