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이민정·최다니엘·박신혜 등 참석
온라인 뜨겁게 달궈…추석 흥행 기대작 선점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녀를 만났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8월16일 오전 11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 연애대행사 ‘시라노 에이전시’의 영업 성공률 99% 달성 축하보고회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제작보고회. 연애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사회로 ‘시라노 에이전시’의 실체를 공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대표이사 엄태웅, 작전녀 박신혜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라노 에이전시’에 대한 회사 소개와 연애 대행을 의뢰해온 고객들의 프로젝트 현황 및 실적 보고 등의 브리핑이 이어지며 언론 관계자들로 하여금 실제 기업의 사업 보고회에 참석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성공률 100%를 보장하는 실전 연애팁 영상과 메인 예고편,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되었다.
메이킹 영상으로 구성된 실전 연애팁 영상은 영화 촬영장에서도 효과 만점이었던 엄태웅, 최다니엘의 연애 기술을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남자배우로 인해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며 촬영에 임해야 했던 이민정, 박신혜의 모습을 통해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철민, 송새벽의 코믹 연기 대결도 엿볼 수 있어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제작보고회 현장의 분위기를 신나게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주제가 ‘청계산 가버렸네’의 뮤직비디오. 엄태웅, 최다니엘이 듀엣으로 부른 이 노래는 김현석 감독이 직접 작사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하이라이트는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김현석 감독이 함께한 ‘OX 연애 토크쇼’였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트위터를 통해 사전 수집된 질문들은 연애에 관해서는 달변가라고 불리는 김태훈 연애 칼럼니스트의 말맛이 더해지며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달궈놓았다. 특히 ‘상대 배우와 키스신을 찍을 때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묻는 OX 질문에 작전리더 엄태웅과 작전녀 박신혜만이 ‘O’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하면서 키스신을 촬영했던 적이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연 엄태웅은 “키스신 촬영을 위해 가글도 여러 번 하며 신경을 썼다”며 심장박동수가 평소보다 상승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작전녀로 등장하는 박신혜는 “의뢰인들에게 키스 시범을 보이는 장면을 촬영하다 엄태웅 대표님께서 진짜 덮치시려는 듯 장난을 치셔서 무서워서 떨렸다”며 남다른 소감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훈 연애칼럼니스트가 최다니엘에게 연애에 숙맥인 의뢰인 캐릭터와 달리 “키스신 촬영 시 왜 떨리지 않았냐”고 묻자 “극중에 몰입할 때는 떨렸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잘 모르겠다. 다시 한 번 해보면…”이라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이민정은 속을 알 수 없는 타깃녀의 캐릭터답게 “좁은 공간에서 많은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키스신을 촬영하다보니 떨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네 명의 주연배우와 김현석 감독이 함께한 제작보고회. 이들의 진솔한 연애 대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더욱 높인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