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해외 결혼을 지켜보는 팬들은 행복을 빌어주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미 공인 반열에 오른 스타들이기 때문에 ‘팬의 알권리’를 최소한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결혼식에 들어갈 때까지는 확실한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소리 소문 없이 결혼을 하려는 것이다. 배우자가 일반인일 경우 대중적인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들도 한 사람의 개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다른 연예 관계자는 “무조건 숨기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숨길수록 궁금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좋아하는 스타라면 그 호기심이 더할 것이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스타라면 팬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들을 공인으로 보느냐, 아니냐가 논쟁의 근거가 된다. 외국의 경우도 스타들의 해외 결혼식이 대중화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자신들의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결혼식 이후 결혼사진 등을 언론에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