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또 시작한 장윤정 엄마 속사정

곪아 터진 모녀갈등 ‘이제 지겹다’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가수 장윤정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시 시작된 어머니의 폭로가 발단이 됐다. 딸을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모양새. 물고 뜯고 난리도 아니다.

장윤정과 육흥복씨, 모녀간 싸움이 벌어진 것은 2013년 5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윤정이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가족으로 인한 재산 탕진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화해는 없다?

곧바로 어머니 육씨가 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장윤정과 있었던 일까지 털어놔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문제는 ‘돈’. 중간에 남동생이 끼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후 양측의 폭로전이 오갔고,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법정다툼 결과 장윤정이 승기를 잡으면서 사태는 잠잠해졌다. 장윤정은 출산 후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육씨는 모든 걸 포기하고 조용히 사는 듯싶었다.

이도 잠시. 장윤정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머니의 폭로가 발단이 됐다. 육씨가 최근 다시 언론에 등장, “(장윤정을) 사랑한다” “딸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다” “손자 한 번 안아보고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등 장윤정을 향해 화해의 손짓을 내밀었다. 장윤정이 아무런 답이 없자 돌변했을까. 육씨는 직접 각 언론사에 장윤정을 씹는(?) 보도자료를 계속 보내고 있다.

폭로 내용은 장윤정과 연락을 할 수 없다는 것. “오해를 풀기 위해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경찰에 신고해 쫓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이 남동생 직장으로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다. 망신을 줘 직장을 잃게 할 목적 아니냐”고 토로했다.

또 “자신이 장윤정을 밤무대 앵벌이를 시켰고, 그 돈으로 도박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육씨는 “장윤정이 시골 장터를 2년 동안 다녔다고 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밤무대 다닌 것을 미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텔에서 일해 먹여 살렸지만, 언론과 사람들이 장윤정을 '밤무대 앵벌이로 가족을 먹여 살린 소녀 가장'으로 묘사해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육씨의 폭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장윤정의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 시리즈를 내겠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다음엔 ‘빚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까지 한 상태다.

“딸은 잘못 없다” 장윤정 향해 화해 손짓
이도 잠시…언론에 폭로성 보도자료 뿌려

그렇다면 끝나지 않은 모자 갈등을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각각의 양측 입장을 대변하는 듯하다. 대체적으로 육씨를 꼬집는 소리가 먼저 들린다.

phin****는 ‘참나 이젠 구질구질하다. 그렇게 고통 받고 이제 가정꾸려서 잘살아가는 사람한테 엄마라는 사람이 참…’이라며, dlag****은 ‘그럼 그렇지. 처음엔 딸 위해주는 척 하더니…결론은 돈 내놔라 이거지’라고 안타까워했다.
 

s090****는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친엄마가 맞기는 한 건가. 딸의 치부를 감싸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살을 붙여서 폭로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외에 ‘남도 저렇게까진 안한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 ‘팩트가 뭐든간에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듯’ ‘엄마 말이 맞더라도 장윤정이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대로 육씨 편에 있는 네티즌도 있다. ablo****는 ‘엄마가 쫓겨나다니…어찌됐건 자식이 부모한테 그러면 안 된다.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안다. 장윤정도 자식이 있지 않냐. 효도는 못해도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oar****도 ‘부모가 오죽하면 딸을 욕하겠냐. 딸의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겠지만 부모를 모른 척 버릴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아쉬워했다.

네티즌 가운데 지겹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jan****은 ‘이 얼마나 볼썽사나운 추태인가. 이제 그만해라.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ocn** 역시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다. 싸움이 나쁜 것은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렸다. gee***의 경우 ‘자꾸 기사를 내고 반응을 하니 더 그런다. 언론부터 대꾸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조용해 질 것’이란 댓글을 남겼다.


갈때까지 갔다

무엇보다 어떤 식으로든 사태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ssik****는 ‘제발 그만들 하시라. 지켜보는 국민들도 지쳐간다. 화해하든지 아예 안보든지 마무리를 져야 한다’고 단언했다. 또 ‘이제 그만 깨끗이 정리하길’ ‘어찌됐든 대화를 해야 한다’ ‘누군가의 중재가 필요하다’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등의 바람도 있었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장윤정 엄마 자극한 1억 기부는?

육흥복씨는 장윤정의 1억원 기부에 대해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육씨는 각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윤정이가 얼마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얼마나 착한 아이인줄 모른다”고 했다.
이어 다른 자료에선 “그런데 독한 제 딸이 제 아들 급여를 압류하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윤정 남동생 월급에 대해 압류가 들어왔다. 얼마 있다가 아픈 아기들에게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픈 비극이라 생각했다”고 비꼬았다.

장윤정은 지난달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기부 전달식을 사양하고 조용히 기부하고자 했으나 모금회 관계자의 권유로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장윤정은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다른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특별히 몸이 아파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데 기부금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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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