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섹스 테크닉 ‘오럴의 세계’

내 남자 ‘뿅~가게’ 만드는 ‘오럴 스킬’ 따로 있다

섹스 테크닉의 세계는 참으로 무한하다. 체위를 변경하는 것, 혹은 색다른 성감대를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느낌과 쾌감이 달라지는 ‘경우의 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남성들을 만족시키는 섹스 테크닉은 다름 아닌 ‘오럴섹스’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오럴섹스 자체가 하나의 변태적인 행위로 분류됐었고, 여성들 또한 스스로 오럴을 한다는 것에 대해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세태가 많이 달라졌다. 여성들도 남성에게 해줘야할 서비스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오럴은 섹스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오럴섹스를 둘러싼 남녀의 생각, 그리고 그 구체적인 스킬을 집중 취재했다.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 중 ‘오럴 섹스’ 단연 1위
부부권태기 ‘오럴섹스’로 극복 하기도 해 눈길


오럴섹스에 대한 여성의 태도나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오럴의 스킬’에 대해 무지한 여성이 많다. 어디에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낸다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테크닉을 알려주는 것은 서로가 민망한 경우가 많다.

그저 간간히 포르노를 보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여성들은 오럴 스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들이 오럴을 받을 때 어떤 기분에 빠지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권태기에 만난 섹스 판타지
오럴섹스의 세계로 떠나자

사실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적 판타지 중에 오럴 섹스는 단연 상위에 랭크된다. 여성이 정성스럽게 자신의 ‘그곳’을 혀와 입술로 애무해주는 것은 누구에게라도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 물론 여성들도 최근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처럼 오럴 자체를 ‘변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취재진은 한 남녀 커플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현재 사귄지 3년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섹스 궁합’이 잘 맞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 남자 친구는 오럴을 해주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 사실 예전에는 내가 그렇게 오럴을 잘하지는 못했다. 특별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선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좋아하는 걸 보고는 그때부터 매번 섹스를 할 때마다 오럴을 하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기술도 발전하는 것 같았다(웃음).”

부부생활의 권태를 오럴을 통해서 이겨냈다고 하는 커플도 있다. 남편 김모씨(45)와 아내 최모씨(42)는 20대 중반에 결혼을 해서 이미 20년 가까이 부부생활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섹스에서도 흥미를 잃고 권태가 찾아왔다는 것.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그간에 상당히 보수적인 방식의 섹스를 해서 오럴을 거의 해보지 않았고, 더 이상의 권태가 계속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오럴이라는 색다른 영역에 도전했다.
 
남편 김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물론 처음에 그것을 하기까지 쑥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한번 시작하자 부부 관계는 놀랍도록 달라지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줄로만 알았던 아내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고 마음속에 있던 관능적인 욕구가 솟아나는 것 같았다. 사실은 나도 내심 놀란 것이 사실이다. 아내가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오럴 섹스 덕분에 우리는 권태를 완전히 이겨낼 수 있었고 새로운 섹스의 세계에 들어갔다. 아직은 오럴의 단계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다른 어떤 세계가 있을지 흥분이 될 정도다.”

허벅지 안쪽과 항문 주변 ‘오럴’ 최고 쾌감 만끽
입 뿐만 아니라 유두, 발, 엉덩이 이용하기도 


이처럼 오럴은 분명 남녀 관계에서 색다른 계기가 되는 것이 분명한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이 좋아하는 ‘오럴의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 같은 경우에는 단지 성기에 집중되는 오럴보다는 하반신에 대한 오럴을 즐기는 편이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오럴이 더욱 에로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부드러운 입술이 나의 단단한 허벅지를 애무할 때에는 흥분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남자의 성기는 여자의 뜨거운 입안이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다. 성기를 단련할 때에는 차가운 물로 하듯이 높은 온도는 성기의 발기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여자들이 성기 자체에 대한 오럴은 짧고 굵게 하고, 그 대신 그 외의 부분에 대한 오럴에 집중해주면 좋겠다. 엉덩이의 경우 항문 주위를 집중적으로 해주면 좋다. 남자들에게 최고의 쾌락을 주는 곳이 바로 항문에 대한 오럴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 하드코어 안마 업소 등지에서는 그런 것을 해주는 경우가 많고, 한번 그것을 받은 뒤로는 오랫동안 그 추억(?)을 잊지 못했다.”(직장인 최모씨)

또 다른 남성은 입술을 통한 오럴도 좋지만 여성의 유방이 슬쩍 슬쩍 자신의 몸에 닿는 느낌도 좋다고 한다. 일종의 ‘입체적인 오럴’이라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럴의 범위 자체를 한정지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입으로 하는 것’도 오럴이겠지만, 그 이외의 부분들이 주는 쾌감도 만만치 않다. 여자의 부드러운 허벅지, 유두, 발, 엉덩이의 튼실한 살들도 사실은 훌륭한 흥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두가 슬쩍 닿는 느낌은 감칠맛을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이때 여성이 입으로 함께 곳곳을 애무해주면 그 효과는 증폭된다.”(자영업자 이모씨)

에로틱한 감성 느끼게 하는
막강 오럴 테크닉 공개

사실 남성도 남성이지만, 오럴을 통해서 여성도 적지 않은 쾌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들은 흔히 보거나 만질 수 없는 남자의 성기를 자신의 입안에 가득 넣는 것 자체에 심리적인 만족감과 흥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막대 아이스크림이나 바나나를 먹는 장면을 흔히 오럴의 상징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처음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스스로가 ‘실전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오럴을 많이 경험한 후에 막대 아이스크림이나 바나나를 먹을 때 나도 모르게 에로틱한 감성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았다. 혀를 이용해 그것들을 살짝 빨아먹을 때는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기까지 했다.”(직장여성 김모양 26)

“사실 입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먹기 위한 것이고, 말하기 위한 것 아닌가. 그런데 남성의 성기를 입안에 넣으면 그 꽉 찬 느낌이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까지 주었다. 실제 하기 전까지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느낌인 것이 사실이었다. 마치 남성과 내가 하나가 된 것 같고, 상대가 완전히 ‘내 남자’가 된 듯 느껴졌다.” (직장여성 최모양 31)

심지어 테크닉이 뛰어난 여성은 오럴의 기술을 스스로 개발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머리카락, 팬티 등 다양한 ‘소도구’까지 사용한다. 한 남성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사실 정말로 우연히 여자 친구가 오럴을 해주는데 머리카락이 내 그곳을 감쌌다. 그런데 그 까칠까칠한 느낌이 은근히 색달랐다. 찰랑찰랑한 머릿결로 나의 그곳을 한번 살짝 감싼 뒤에 여친이 입으로 오럴을 해주니 이제까지 전혀 느끼지 못했던 감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 여친은 ‘머리카락 오럴법’을 자기 나름대로 개발해 계속해서 서비스 해주었다.”(자영업자 박모씨 36)

또 다른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 여친의 경우 완전히 발가벗긴 상태에서의 오럴이 아니라 팬티 위에서 오럴을 해준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오럴 하는 맛이 있냐’고 의구심을 표명하기도 하지만 은근히 에로틱한 것이 그것이다. 그렇게 애를 태우다가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직접적인 오럴을 하게 되면 보다 단계적으로 자극적으로 변하는 것이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오럴섹스가 이토록 각광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화의 변화는 ‘변태’도 ‘정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도 더욱 개방적으로 변화될 성문화는 또 다른 쾌감을 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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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코로나19 종식과 비상계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을 치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대 대선과 21대 대선 모두 운명의 길목서 치러진 셈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정치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정국과 내란 정국서 대선을 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지난 3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3년 전, 20대 대선이 치러지던 2022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정책과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의 1호 공약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었다. 경제 대통령 앞세웠지만… 이 외에도 ▲오미크론 등 변이종 확산 대응 강화 ▲백신 및 치료제 확보 ▲의료보건체제 구축에 대한 충분한 재정 투입 ▲필수예방접종의약품 자급화 실현을 위한 국가지원체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5대 비전으로 ▲신경제 ▲공정 성장 ▲민생 안정 ▲민주사회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10대 공약으로는 수출 1조달러를 비롯한 311만호 주택 공급, 문화 강국 실현 같은 경제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 차기 정부의 큰 틀이 되는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가 두루 담겼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이 후보의 상징과도 같은 ‘기본 시리즈’ 정책이었다. 기본소득부터 기본주택, 기본금융을 합친 것으로 이 후보의 숨은 1호 공약이란 평도 나왔다. 기본 시리즈는 전 국민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는 동시에 주거와 금융 면에서 보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약이다.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청년 125만원’ ‘전 국민 25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꼽을 수 있었다.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때부터 추진하던 정책이다. 2021년 7월 경선 후보 2차 정책 발표 기자회견서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대적 정부 역할도 중요한 성장 수단이지만, 세계 최저 수준인 국가의 가계소득 지원과 가계소비를 늘리는 것도 경제 성장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 그 외 전 국민에게 10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와 매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현금과 달리 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기본소득은 어렵지 않다. 작년 1차 재난지원금이 가구별 아닌 개인별로 균등하게 지급되고 연 1회든 월 1회든 정기 지급된다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비상계엄 정신없이 도는 정치판 “전 국민 25만원 지원” 3년 사이 변화는?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이 과거 보수 정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장하던 ‘경제 민주화’와 닮았다고 봤다. 그러나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재원 확충 방안 등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민주당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보수 진영에서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나라 곳간이 텅 비었다”며 ‘포퓰리즘’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은 20대 대선 이후에도 이 후보가 꾸준히 밀던 정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등 지원, 분배 방식 등에 변화가 생겼지만 이 후보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서 “민생회복 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포퓰리즘이라는 보수 진영의 비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분적 기본소득은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대선서 보수 정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은 박빙의 대선서 박 후보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후보는 대선 정국이 시작됨과 동시에 1호 공약으로 “AI 인공지능 3강 도약”을 외쳤다. 경제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AI 대전환 시대를 위한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5만개 이상 확보하고 한국형 챗GPT를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가 비전으로는 K-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술 등에 방점을 찍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경제 성장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를 지역별로 쪼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 동탄서는 K-반도체를, 대전서는 K-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냈고 전북 전주서는 K-컬처를 겨냥해 국악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후보의 21대 대선 공약은 ‘K’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지난 대선서 기본소득 같은 ‘이재명표 공약’을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12·3 내란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지원금 어디로? 공약 발굴 과정 역시 K-이니셔티브를 앞세웠다. 후보 직속인 K-문화강국위원회는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공약을, K-경제성장위원회는 맞춤형 의제를 설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선대위 산하에는 K-민주주의·평화위원회를 설치해 ‘빛의 혁명’에 참여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을 꾸렸다. 서울·인천·경기를 겨냥한 K-수도권 비전을 발표하며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본 시리즈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지난 대선서 기본 시리즈를 앞세운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기본 사회’라는 단어로 묶어 포괄적인 복지 정책으로 탈바꿈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양극화로 인한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우려를 표하며 “기본 사회는 단편적 복지나 소득 분배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주거·의료·돌봄·교육·공공서비스 전반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는 기본 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게 된다. 아동수당 확대나 청년미래적금,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같은 지역 맞춤형 소득 지원도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개헌에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나 싶더니 선거 막판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등을 골자로 한 구상을 밝혔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서, 늦어져도 2028년 총선서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개헌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후 최종 공약집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개헌으로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우클릭? 융통성!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건 경제,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이다. ‘민주당 우클릭’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민주당은 중도우파까지 껴안는 방법을 마련했다. 우선 민주당은 주택 공급은 늘리되 부동산시장에는 최소한으로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문재인정부 당시 과도한 세금 규제로 집값이 오르는 등 발생할 각종 부작용과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 출연해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다.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투기용은 아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을 택해야지, 억눌러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우클릭, 태세 전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장과 경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정책을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면 거래세를 줄이고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 국토보유세는 전 국민에게 고루 지급하는 기본소득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선을 그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의 핵심 세제 역시 큰 틀에서 손대지 않고 현행 체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대선후보들이 이렇다 할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교 대상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후보 모두 부동산 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공약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3년간 일부 노선이 수정된 반면, 이 후보가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공약도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역시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소득’ 내리고 ‘K-시리즈’ 올리고 갈라치기 대신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6 자신의 SNS에 ‘성평등가족부 확대 공약 메시지’를 내고 “여성들이 여전히 우리의 사회 많은 영역서 구조적 차별을 겪고 있음에도 윤석열정부는 성평등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고 꼬집었다. 이어 “향후 내각 구성 시 성별과 연령별 균형을 고려해 인재를 고르게 기용하고 성평등 거버넌스 추진 체계도 강화하겠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제도를 확대해 성평등 정책 조정과 협력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자체 내 전담부서를 늘려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대법관 구성과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법관 증원’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현재 대법관 한 명이 맡는 사건의 수가 많아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번 공약집에도 민주당은 상고심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법관 증원과 전원합의체 변론 공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공약집에는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자 사법개혁을 예고했다. 이때 민주당이 대법관의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선대위가 해당 법안의 철회를 지시하면서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 역시 20대 대선서도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취하고, 김대중·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도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제시하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오직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상계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급진적인 변화와 이념 갈라치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안정 궤도에 되돌리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리미리 착착척척 선대위 소속인 한 민주당 의원은 “조기 대선인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바빴지만 국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좋은 공약이 나올 수 있었다”며 “대부분 이 후보 머릿속에 원래 있던 공약들이다. 여기에 지난 3년 동안 각종 위원회서 활동한 의원들의 시너지가 합쳐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재명 공보물, 분위기도 바뀌었다? 대선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책자형 선거 공보물도 눈에 띈다. 지난 공보물은 ‘경제’ ‘일하는 대통령’ 등 유능함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내란 극복’ ‘빛의 혁명’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희망에 초점을 맞추었다. 책자 한 면 전체를 응원봉 시위대 사진으로 채워 이번 조기 대선을 내란 세력 심판 성격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선 출마 영상도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이다. 20대 대선 경선 당시 이 후보는 검은 배경의 스튜디오서 파란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은 채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21대 대선 출마 영상서 이 후보는 밝은 분위기의 실내서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등장해 부드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