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연예계 데뷔 16년 만에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고 첫 번째 소속 연예인을 데뷔시켰다. 류시원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애브노멀106의 첫 소속 연예인은 가수 로티플스카이. 류시원은 지난 7월21일 열린 로티플스카이의 ‘노 웨이’ 3D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데뷔 16년 만에 매니지먼트 사업 시작
소속1호 연예인은 가수 ‘로티플스카이’
연기자, 가수,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바쁜 일정 속에 신인 양성의 뜻을 실행하지 못했던 류시원은 이수만, 박진영, 배용준 등 제작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례들을 보며 시기를 앞당겼다.
류시원은 “1994년에 데뷔 해 16년이 됐는데, 데뷔 후 지난 10년 가까이 소속사가 없이 혼자 일을 했다. 운전, 메이크업 헤어 스케줄 같은 걸 혼자 하다 보니 매니지먼트를 하는 고충이나 일의 방식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터득했다”고 말했다.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
류시원은 이어 “연기자와 매니저 역할을 같이 하다 보니 이런 노하우를 잘 활용해서 나 같은 신인 연기자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니지먼트, 제작자로서 좋은 모습, 모범이 될 만한 그런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후배들 많이 키울 수 있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소속연예인으로 로티플 스카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연히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만났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로티플스카이는 본인만의 목소리 매력이나 색, 필이 너무 좋았다. 느낌이 딱 왔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로티플스카이의 데뷔 싱글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류시원은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같은 연예인으로 첫 번째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프로필 사진부터, 로고의 색 배합, 재킷 사진의 레이아웃 등은 내가 직접 잡았으며 대중적인 일렉트로닉이란 장르 선택 등에 많은 부분 참여했다”고 밝혔다.
로티플스카이는 2001년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웃기네’라는 곡을 히트시킨 바 있다.
로티플스카이는 “어렸을 때는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더 좋은 노래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단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로티플스카이는 아울러 지난 9년 간 공백에 대해서도 전했다. 로티플스카이는 “9년 동안 간간이 클럽 공연도 하고 마드모아젤이란 언더 활동도 했었다. 작곡 공부와 작사일도 하면서 남 모르게 음악적 활동을 해왔다”며 “무대에 무척 서고 싶었다. 지금은 저에게도 중요한 기회다”고 밝혔다.
하늘, 9년 만에 컴백
또 이사강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3D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다. 이사강 감독은 지난해 류시원과 박용하가 출연했던 신인남성듀오 나인 스트릿의 ‘원하고’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인연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약 4분 분량의 ‘노 웨이’ 3D 뮤직비디오는 3D 영상답게 화려한 영상미로 스크린을 압도했으며 로티플스카이의 성숙해진 외모와 보컬이 돋보이는 음악과 조화를 이루었다.
이사강 감독은 “2D 촬영 때는 면을 고려한다면 3D 촬영 때는 공간을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며 “‘노 웨이’가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펑키한 곡이어서 3D가 주는 속도감과 잘 어울렸다. 방송에서는 2D로 편집된 버전을 보여줘야 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진표, 김원준, 배우 유지태, 개그맨 윤정수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