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봐주는 세무당국 내막

멍 때린 사이 해외로 8200억 송금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국세청이 2011년 한국씨티은행에 해외용역비를 문제 삼아 세금을 추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즉각 조세심판원에 ‘불복의 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나도록 결론이 안 나고 있다. 조세심판원이 판결을 ‘보류’하고 있어서다. 통상 1년내 조세심판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긴 보류다. 이 사이 한국씨티은행은 해외용역비 과다 지출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이 국부유출을 돕는 모양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1년에 이어 2015년 세금을 추징당했다. 적절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해외용역비 규모는 총 1450억원 규모. 문제는 세금을 추징의 원인이 비슷하다는 점에 있다. 두 차례 모두 해외 본사로 보내는 용역비가 문제가 됐다. 

국부유출 도우미?
 
씨티은행 그룹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은행 본사에 로고사용 및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매년 해외용역비를 납입한다. 이들 항목은 모두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법인세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다. 법인세의 경우 24.2%의 세율을 적용받는데 비해 비용처리를 통해 10%의 세금만 과세됐다. 비용은 배당보다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데 씨티은행은 배당에 비해 비용에 포함되는 해외용역비가 압도적으로 많다. 때문에 씨티은행은 편법 탈세 의혹과 과다 해외용비 지출 의혹을 동시에 받으며 국부유출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 10년 동안 씨티은행의 해외이전금액은 1조2948억원인데, 이중 배당금은 4713억원인 반면 해외용역비는 8235억원으로 2배에 달했다. 조세당국은 일찍이 이를 주시하고 있었다. 국세청은 2011년 한국씨티은행이 본사로 송금한 비용 600억원을 부인하며 세금을 추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2년 즉각적으로 조세심판원에 불복의 소를 제기했으며, 심판 보류를 신청했다. 조세심판원은 보류 신청을 받아들여지면서 한국씨티은행이 제기한 불복의 소에 대한 판결은 미뤄졌다. 조세심판이 미뤄지는 사이 한국씨티은행의 해외용역비 관련 국부유출 논란은 거세지는 양상이었다.
 
 

국세청에 이어 최근에는 금융당국까지 한국씨티은행의 해외용역비에 대한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27일 해외용역비에 대한 관련 증빙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제재조치를 내렸다. 상당 기간 지속된 국부유출 논란이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세심판원이 장기간 한국씨티은행이 제기한 ‘불복의 소’에 대한 판단을 지연하면서 국부유출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세심판원이 판결을 장기간 미루면서 한국씨티은행의 해외용역비 과다 지출을 방조한 셈이기 때문이다.
 
조세심판원은 판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상호합의 절차 때문에 (조세심판이) 보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호합의란 국제조세에 있어 국가 간 이견이 있을 때 양 조세당국 간 분쟁을 조율하는 것을 말한다.
 
국세청 해외용역비 문제 삼아 추징
즉각 불복…조세심판원 4년째 보류
 
하지만 조세심판원이 4년 넘게 판결을 미루는 이유로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관련 소관부처에 따르면 상호합의는 조세심판을 보류할 법률적 근거가 되지 못 한다. 상호합의를 이유로 조세심판을 보류하는 것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조세심판원은 장기간 조세심판을 미뤄 추징된 비용이 우발성 채무로 계상되면서 한국씨티은행의 재무제표를 악화시켰다. 우발 채무로 계상된 규모는 씨티은행이 가지고 있는 전체 채무에 비해 액수는 크지 않지만, 4년 뒤인 2015년 또다시 해외용역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세금을 추징당한 점을 감안하면 국부유출을 도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관련 부처의 한 담당자는 개인 사견임을 전제하면서 “법률적으로 강제하지 않는 이유로 ‘불복의 소’에 대한 판결이 4년씩이나 보류되는 것은 다소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역시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에 대해 지나치게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세심판이 지연돼 추징된 세금이 국고로 제대로 귀속되지 상황에서 국세청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제재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국세청이 부인한 항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외용역비를 지급했다. 국세청의 세금 추징 약발이 약하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나아가 국세청의 세금 추징 강도가 너무 약해 한국씨티은행이 해외용역비 과다 지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나올 수 있다.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이 씨티은행 측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해결하지 못한 해외용역비 과다 지출 문제는 한국씨티은행의 구조조정(희망퇴직)의 빌미를 만들어줬다. 한국씨티은행은 결국 소매금융 부분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점포폐쇄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은 씨티은행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계류 중인 사안이라 대답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조세심판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은행측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해외용역비 과다 지출과 관련 국세청과 금융당국에 제재를 받은 것을 두고 당국에 충분히 소명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추가로 소명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지난해 점포폐쇄 및 구조조정에 대해 “지난해 소매금융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점포를 축소한 것은 수익성 악화가 아닌 수익의 극대화 조치였다”며 “소매금융 부분에서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이 점포폐쇄 단행하면서 내세운 이유를 생각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이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은행측은 소매금융의 순이익은 2011년 685억원에서 2014년 -861억원으로 급감했다며 점포폐쇄를 단행했다.
 
특혜 의혹도 
 
한국씨티은행 노조측은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이 조세심판을 미루면서 은행 측에 일종의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011년 제기한 ‘심판의 소’에 대한 판결이 현재까지 보류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해외용역비가 부인된 상황이 또 발생했다”며 조세당국의 특혜를 의심했다.
 
<donkyi@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씨티은행 APA 논란
 
한국씨티은행은 취재 과정에서 올해 ‘이전가격 승인제도’(APA:Advanced Pricing Arrangement)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PA는 납세의무자가 향후 국외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적용하고자 하는 정상가격산출방법에 대해 국세청장의 사전승인을 얻는 제도다. 은행 측은 “그동안 해외용역비와 관련 과다지출 논란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APA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티은행 노조는 “APA는 기업에 특혜시비가 있어 시행하는 나라가 극히 드물다”며 AP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씨티은행이 APA를 신청할 경우 한국씨티은행 노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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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C몽 불륜설’ 제보자-원희룡 부적절한 만남

[단독] ‘MC몽 불륜설’ 제보자-원희룡 부적절한 만남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이른바 ‘MC몽 불륜설’ 제보자인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직자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술과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 회장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함께 지난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당시 원 전 장관과 1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고가의 식사와 크리스탈 로제 샴페인 등을 제공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 당시 공무원들은 김영란법 위반을 피하려는 듯 일부 소액을 카드로 결제해 ‘개인 결제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 동원됐다는 정황도 전해진다. 이 접대 자리에는 배우 김민종도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송도 ‘K-팝 시티’ 사업과 직결되는 주요 고리로 지목된다. 원희룡 유착관계 부적절한 만남의 시작은 메타버스 기반 K-팝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했던 차준영, 김민종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K-팝 시티 구상이었다. SM·JYP·FNC 등 대형 기획사가 참여했던 초기 계획은 공연시설 없이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를 K-팝 무대로 활용하는 첨단 콘텐츠 사업이었다. 그러나 2022년 9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부임한 이후 사업 방향은 급격히 바뀌었다. 특히 김진용 청장이 2023년 1월과 2월 두 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직후, 송도 8공구 R2 블록에 오피스텔을 건설해 개발수익을 활용하겠다는 ‘개발 중심’의 K-팝 시티 구상이 내부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관계자 A씨에 따르면 “메타버스 콘텐츠 계획은 사실상 사라지고, 김진용 취임 이후 곧바로 개발사업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었다”고 증언했다. 2023년 1월 출장 당시 김진용 청장은 라스베거스 CES 2023 등에서 차준영을 직접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해 2월 출장 또한 “차준영을 다시 만나기 위해 급히 잡은 일정”이라는 증언이 나온다. 당시 차준영이 접대한 자리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다수의 증언도 나왔다. 차준영이 접대에서 제공한 크리스탈 로제 샴페인의 소비자가는 약 160만원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선 1병당 5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원 전 장관에게 직접 접대 의혹에 관해 질문했지만, 어떤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1월6일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국토부 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함께 CES 2023에 참석했다. 관계자는 “김진용 청장은 1월 출장 내내 이들과 동행했고 2월 출장에서도 이틀간 연속으로 만나 협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진용 청장이 2월 인천시의회 출석을 하루 전 급하게 불출석 처리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점도 의혹을 키웠다. 이후 2023년 4월 인천경제청에 제출된 K-팝 시티 제안서는 김진용 청장이 7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구상과 상당 부분 일치했다. 내부에서는 “차준영 라인이 실질적으로 참여해 만든 제안서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제안서 검토 회의에는 차준영 측이 직접 참여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결국 제안서는 정책현안조정회의에서 과반 반대로 부결됐지만, 형성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회사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해 10월26일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8공구 R2·B1·B2블록(총 21만㎡)에 건설을 추진했다가 KC컨텐츠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백지화 결정된 'K팝 콘텐츠 시티' 사업과 관련해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다. 조카 불륜설 제보한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 목적은 지분 탈취? MC몽 겁박한 정황 포착 의혹을 제기한 정 의원에 따르면, 김민종은 2023년 7월18일 KC컨텐츠의 사내이사로 들어온 뒤 바로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약 일주일 뒤인 26일 KC컨텐츠는 인천경제청에 총사업비 6조8000억원에 달하는 ‘K-콘텐츠 시티’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인천경제청장이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해당 장소에서 김민종과 차준영, 이수만 전 SM 대표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져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국내에 KC컨텐츠라는 회사가 설립됐는데 이 회사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김 대표(김민종)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경제청장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뒤 KC컨텐츠가 설립됐고, 김 대표가 KC컨텐츠의 대표가 됐으며, 이 사업 주체가 KC컨텐츠로 바뀌었다”며 “사업 부지도 1만5000평이 더 늘어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다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니 백지화됐다. 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이 어려워졌는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종은 “어떤 것에 대한 사과를 드려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다른 지자체에서 이 프로젝트를 우리 지역에서 하자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제가 아직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JYP, FNC, 드라마·영화 제작사 등 기업 유치를 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받아왔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이제 이 사업을 원하는 다른 지자체로 가자고 얘기하지만 아직은 내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2023년 국감에서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김진용의 미국 출장-차준영 접대-사업 구상 변화-KC컨텐츠 등장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KC컨텐츠는 차준영 라인의 확장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준영 접대 의혹은 과거 원 전 장관이 업무추진비를 비정상 집행했다는 의혹과 결합되며 더욱 파문을 키우고 있다.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접대에서도 원 전 장관과 동행한 공무원들은 본인들이 접대를 받지 않은 것처럼 카드로 소액을 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원 전 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직 시절 고급 오마카세 식당과 호텔에서의 식사비가 1인당 6만2만원만 카드로 결제해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정황과 똑같은 패턴이다. 라스베이거스 업무추진비? K-팝 시티의 방향 전환, 미국 출장의 기묘한 일정, 제출된 제안서의 동일성, KC컨텐츠의 돌연 등장, 고급 만찬 접대 의혹까지 모두 차준영이 중심에 자리한다. 송도 개발 방향이 콘텐츠에서 부동산개발로 바뀌기 시작한 시기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루어진 접대의 타이밍은 공교롭게 맞물린다. 송도 8공구 R2 블록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다이닝에서 일어난 ‘보이지 않는 협업’의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차준영은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의 불륜 의혹을 언론사 <더팩트>에 지난해 12월 제보했다. 그는 조카인 차가원 회장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기 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MC몽으로부터 빼앗으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실상 조카의 회사를 빼앗기 위해 불륜설을 제기한 셈이다. 차 회장이 운영하는 원헌드레드는 지난해 12월24일 공식입장을 통해 “(MC몽과 차가원 회장과 관련)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밝히고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차준영은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준영이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MC몽은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차가원 회장 등과 관련한 여러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6월30일 회사를 가로채려는 차가원 작은 아버지에게 제가 조작해서 보내 문자”라며 “첫번째는 차가원 삼촌이 저애게 2대 주주를 유지시켜줄 테니 함께 뺏어보자며 보낸 가짜 서류고, 저에게 지분을 넘기자고 한 주주명부와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 자필 계약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자신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범죄자와 손을 잡았고 저희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 저희 집에 와서 물건을 던지고 뺨을 때리고 건달처럼 협박하며 만들어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하고 전 회사를 차가원 회장으로써 지키고 싶은 마음로 떠난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그 근처 무리에 매니저가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 그리고 제가 방어하기 위해 속이기 위해 만든 문자들은 다시 재해석하고 그 문자를 또 짜깁기해서 기사화시켰다”며 “다시 맹세코 그런 부적절한 관계을 맺은 적도 없으며 전 그 사람 가족 같은 지금도 120억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다. 그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MC몽은 “비피엠과 원헌드레드를 지켜내고 싶었다. 저란 이미지가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차가원 친구인 관계를 제가 조작하고 절 협박하고 자기 조카에 회사를 뺏으려는 자에게서 지켜내고 싶었다”며 “모든 카톡이 조작인데 제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전 매일 매일 왜이렇게 잡음이 많은 걸까요? 전 그래서 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뒤에선 공직자 접촉으로 업력 쌓아 이수만-김민종 동원된 화려한 작전 앞서 지난 12월18일 <더팩트>에 따르면 차가원 회장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MC몽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무려 120억원에 달하는 액수의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다. 채무자인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급명령은 확정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 회장이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처음 제기한 것이 지난 6월이다. 이 시기는 MC몽의 업무 배제됐던 시점과 겹친다. 당시 원헌드레드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업무에서 배제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준영은 언론사와 경찰을 동원해 차가원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복수의 증언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차준영 회장은 조카 차가원 회장의 흠집내기 제보를 국가수사본부 등 수사 당국에 하고 있지만, 수사가 어려운 집안싸움 내용”이라며 “차준영은 언론사 <더팩트>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차준영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친형 차대영의 금융계좌를 활용해 30억원대의 분양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행사 대표인 차준영과 A 신탁 직원이 공모해 계약 명의자 차대영의 동의 없이 금융계좌를 도용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가원 회장의 아버지인 차대영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 차준영 넥스플랜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에테르노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대영은 “동생 차준영이 2024년 10월초 본인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모 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A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 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언론사 동원 경찰 제보 이번 사건과 관련해 A 신탁 관계자는 “신탁사는 일체의 공모, 방조 및 해당 범죄 행위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 진행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넥스플랜 측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