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와 전속계약 체결…한류스타 발판 마련
관계자 “가수 활동 지원”… 해체 위기 넘길 수도
김현중이 오랜 고민 끝에 배용준의 품에 안겼다. 김현중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앞으로 최고의 한류스타 배용준을 발판 삼아 차세대 한류스타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현중이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DSP)와의 계약이 만료된 사실이 알려지자 김현중의 행보를 두고 대한민국 연예계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김현중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동안 방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키이스트가 김현중 계약을 공식발표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지난 4월 배용준과 김현중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부상했던 ‘김현중 키이스트설’이 결국 현실이 됐다. 김현중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배용준의 영향이 컸다. 김현중과 오래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왔던 배용준은 동반자로서 향후 가수·연기 활동과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을 제의했다.
또 구체적인 계약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스타급 FA(자유계약선수)보다 훨씬 긴 계약을 맺은 것도 두 사람이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김현중이 합류한 키이스트는 배용준, 이나영, 최강희, 이보영, 이지아, 박예진 등 배우들이 주로 소속돼 있다. 자연스럽게 김현중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김현중은 2005년 그룹 SS501의 멤버로 아시아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지후선배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치가 폭등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김현중이) 가수 그리고 배우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발전시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김현중이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리더 김현중을 잃은 그룹 SS501의 향후 행보를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렇다면 김현중이 빠져나간 이후 SS501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DSP는 “김형준은 SBS라디오 <뮤직하이>를 통해 당분간은 DJ 활동을 계속하며 허영생, 김규종, 박정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김현중이 SS501에 대한 애정이 크다. SS501로 가수활동을 할 수 있다면 지원할 생각이다”고 말해, 양쪽 소속사가 계약관계만 조율할 수 있다면 ‘SS501 해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