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김하늘·윤계상·최민수 등 참석
국내외 150여 매체 열띤 취재 열기 ‘후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MBC 특별기획 <로드 넘버 원>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6월18일 오후 2시 상명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로드 넘버 원>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으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과 <천국의 계단>의 이장수 감독,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지훈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주목 받은 작품이다.
<로드 넘버 원>은 2010년 최고의 화제작답게 제작발표회에도 국내외 150여 개의 매체가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상명아트센터를 가득 채운 취재 열기를 통해 <로드 넘버 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의 행사는 이장수 감독, 김진민 감독, 한지훈 작가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를 비롯해 2중대 부대원을 맡은 배우들과 남보라, 김진우도 참석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0분 분량의 <로드 넘버 원>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자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펙타클한 전쟁 장면의 영상과 전국을 배경으로 한 수려한 풍경,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가슴 뭉클한 멜로 장면까지 이어지며 <로드 넘버 원>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됐다.
<로드 넘버 원>의 하이라이트 상영 이후에는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로드 넘버 원>의 연출을 맡은 이장수 감독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로 동남아를 넘어서 미국, 유럽에도 진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전쟁이 잊혀지는 세대,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서 재조명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진민 감독은 6·25 전쟁이라는 소재에 대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고, 우리가 가지는 가장 정직한 방법으로 묘사하고자 했다. 실제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충실하게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본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고,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있다.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김수연의 캐릭터가 워낙 매력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여배우로서 예쁘게 보이기 위한 메이크업은 포기했어도 수연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면 어떤 작품보다도 아름답게 보일 것 같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윤계상은 “그동안 트렌디한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로드 넘버 원>의 태호는 심적인 고통을 많이 겪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이런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눈빛이 달라졌다. ‘남자다워졌다’는 말을 듣는다. 드라마를 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왜 <로드 넘버 원>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작업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었고, 그것은 작품에 참여한 우리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나머지는 시청자분들이 판단해 주시고, 보시면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