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과 함께 국내 팬들 앞에서 아이스쇼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연아는 지난 4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공연을 펼쳤다.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김연아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 ‘시건방춤’ 선사
오서 코치 제임스 본드로 나와 화려한 연기 펼쳐
블랙 아이드 피스의 ‘아이 갓어 필링’ 음악에 맞춰 김연아 등 참가선수들이 모두 나와 흥겨운 안무로 시작된 아이스쇼는 120분 내내 선수들의 화려한 연기로 열기가 가득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통해 역대 최고점(78.50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쇼트프로그램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갈라쇼 프로그램인 ‘메디테이션’을 선보였다.
‘제임스 본드 메들리’ 연기에선 김연아와 함께 또 다른 본드 걸들이 등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김연아의 금메달을 축하하기 위해 4년 만에 빙판 위에서 연기를 펼치게 된 오서 코치가 제임스 본드로 나와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출연 선수 모두가 흥겨운 안무로 피날레를 장식했고 김연아는 ‘시건방춤’으로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김연아는 ‘아브라카다브라’ 이외에도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으로 동료 여자 피겨선수들과 함께 소녀시대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핀란드 요정’ 키이라 코르피와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5위에 오른 패트릭 챈(캐나다), 2007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를 비롯해 토마시 베르네르(체코), 일리야 쿨릭(러시아), 셰린본(캐나다), 곽민정(대한민국) 등이 출연했다. 또한 페어의 장단-장하오(중국), 아이스댄싱의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러시아) 등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