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이상민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9부(재판장 최상열 부장판사)는 지난 4월21일 이상민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과 추징금 7억7360만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전관계와 증인들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이씨가 도박 사이트 운영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위법 여부를 다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측은 “이상민이 도박 사이트 관계자와 인적관계 및 개인적 채무관계를 맺고 있긴 하지만 사이트 운영에 개입한 적은 없다”며 “증인 심문에서도 이상민을 사이트 운영자로 볼만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상민은 2006년 한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