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련 법적 분쟁 중인 동방신기 세 멤버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일본에서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의 해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 측은 지난 4월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3명이 유닛을 결성하는 것이 결정됐다. 세 명은 새롭게 에이백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3인으로 결성된 동방신기는 조만간 도쿄돔에서 감사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에이벡스 측은 “팬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세 명에 의한 유닛으로 돔 이벤트가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돔 이벤트는 오는 6월 오사카 및 도쿄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에이벡스 측은 지난 3일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벡스 측은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지만 당사는 드문 재능을 가진 전도유망한 젊은이들 다섯 명의 활동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이번 3인의 유닛 결성으로 인해 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 유노윤호, 최강창민와 결국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의 3인조 결성으로 인해 5인의 동방신기 존속 여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SM 측 관계자는 “3인만의 유닛을 결성한다는 것은 동방신기를 스스로 버리겠다고 선언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본다. 현재도 계약이 유효하며,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및 전속 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발표가 나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SM 측은 4월12일 동방신기 3인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하며 2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