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홈피에 ‘잠정해체’ 선언글 올려
드라마·뮤지컬·솔로 음반 등 준비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된다.
동방신기는 지난 3일 일본활동 전면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6일 오후 일본 팬클럽 비기스트 홈페이지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지금은 각자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아갈 테니 앞으로도 저희들을 잘 부탁드린다”는 글을 통해 ‘잠정해체’를 선언했다.
사실상 동방신기는 지난해 8월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SM에 잔류하면서 다른 행보를 걷게 된 동방신기 멤버들은 한국 활동은 중단했지만, 일본에서는 그룹 활동을 이어오다 이마저도 접게 됐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각자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뿔뿔이 제 살길을 찾아 나섰다.
먼저 믹키유천은 7일 청춘 사극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믹키유천은 모든 것을 갖춘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으로 분해 남장여인과 사랑에 빠지며 극의 재미를 살린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스크린 데뷔를 마친 영웅재중은 현재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도 주연으로 발탁됐다. 또한 <천국의 우편배달부>의 일본 개봉 역시 앞두고 있어 일본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하게 됐다.
또 시아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세 멤버와는 달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각자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 출연해 연기자로 먼저 변신했다. 최근 고(故)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에도 참여한 유노윤호는 차기작을 물색하는 중이다.
막내인 최강창민도 연기에 도전, 현재 제주도에서 이연희와 함께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