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박상민 사건·빼곡한 스케줄로 미뤄
지난 3월7일 K씨와 결혼한 박상민이 6년간 사실혼 관계였고 두딸까지 몰래 키워온것으로 미리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박상민 소속사 관계자는 “박상민이 K씨와의 사이에 5세와 3세 두 딸이 있다. 박상민의 크고 선량한 눈을 빼닮았다”고 밝혔다.
박상민에게 자녀가 있다는 소문은 몇 년 전부터 가요계에서 파다했다. 박상민은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큰 형의 딸로 조카다. 친하게 지내다 보니 헛소문이 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큰 딸이 유치원에 들어가고 결혼식 참석 여부를 가족들과 논의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상민과 K씨는 8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30대 후반의 K씨는 차분한 성격에 빼어난 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민이 그동안 가족사를 숨겨왔던 이유는 무엇일까.
박상민 측은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가짜 박상민 사건’이 생기면서 정신이 없었고 빼곡한 스케줄로 인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혼식이 늦어졌고 그 사이에 둘째가 태어났다고 설명한다.
박상민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아내와 두 자녀를 숨겨 둔 것에 대해 가족들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며 “박상민은 결혼식 전에라도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소속사의 만류로 결혼식 이후 알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미리 알려져서 당황했다.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부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상민이 결혼 발표 직후 K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아내가 일반인이었고 무엇보다 섣부른 공개로 자칫 두 딸이 상처를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인 박상민은 결혼식을 올린 뒤 국내에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음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