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뒷담화> 끊임없이 들려오는 연예계 ‘양다리’ 에피소드

연예계 ‘양다리’는 술안주(?)

최근 연예가에는 ‘양다리’와 관련된 다양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떠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여자 연예인을 사이에 두고 주먹다짐을 했던 탤런트 A군과 B군이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어 연예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즐기며 자신을 과시하듯 양다리 뿐 아니라 문어다리를 하고 있는 몇몇 연예인들은 연예가에 흥미진진한 술안주(?)를 제공하고 있다.  

탤런트 C양, A군과 B군 사이 오가며 양다리
차세대스타 D군 ‘이중생활’…“난 여가수 킬러”


사랑으로 인해 서로 주먹다짐을 했던 탤런트 A군과 B군이 같은 작품에 출연, 매일 웃는 낯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 서는 얄궂은 행보를 하고 있다. 이 둘의 악연은 여자 연예인 C양이 두 사람을 오가며 양다리를 걸치면서 비롯됐다고 한다.

C양, A군과 B군 사이 즐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군과 C양은 다정한 연인으로 연예계에 알려졌고, 1년 정도 만남을 가졌지만 유별난 C양의 바람기로 인해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특히 C양이 한 작품에 출연했다가 만난 B군과 눈이 맞으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던 A군은 C양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번번이 만남이 불발됐고, 그러던 중 ‘B군과 C양의 열애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를 알게 됐다고 한다.

C양과 B군이 연인사이임을 알게된 A군은 B군과 크게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고, 이 후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원수지간으로 변했다.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C양은 두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됐다.

그런데 모 드라마에 A군과 B군이 함께 출연하고 있어, 이를 두고 연예가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촬영을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입방아가 쏟아졌다. 처음 먼저 캐스팅 된 것은 A군이었고, 이 후 이 소식을 들은 B군은 출연을 고사했지만 소속사 관계자들이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며 출연을 종용, 결국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를 이유로 출연을 번복할만한 ‘힘’이 없어 아무 말 없이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하니만 이 둘이 맞붙는 장면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제작 관계자들이 모두 현장에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차세대스타 D군은 ‘이중생활’로 인해 여자연예인들 사이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D군이 최근 인기 여성그룹의 멤버 E양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미녀가수 F양과도 사귄다는 소문이 연예가에 확산되면서다.

이런 소문은 결국 D군의 귀에까지 전해졌는데 D군은 즉각 사태 진화에 나서 E양과 F양에게 각각 “잘못된 소문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너만을 사랑한다”고 말해 상대를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소문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E양과 F양은 D군의 잠자리 파트너일 뿐”이라는 말까지 나돌면서 E양과 F양을 곤란케 하고 있다는 주변의 전언이다.

그런데 D군의 이중생활은 다름 아닌 당사자인 E양과 F양의 입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발각이 됐다는 후문이다. E양은 자신이 속한 그룹 멤버들은 물론 지인들에게 “D군과 사귄다”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녔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수려한 외모에 매너 좋기로 소문난 D군은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데 특히 여자연예인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E양은 자신이 D군과 만난다는 사실을 자신의 동료는 물론 주변에 알려 우쭐대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귀띔했다.
물론 F양도 E양과 비슷한 이유로 자신의 비밀을 외부에 알린 것이 결과적으로 D군의 이중행태를 드러나게 했다.

M군 연애사는 반전

이 와중에 D군은 주변에 “여자들을 믿지 마라. 입이 가벼워 여자들과는 비밀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해 또 다른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D군은 이전에도 또 다른 그룹의 멤버 G양, 솔로가수 H양 등 적잖은 여자가수들과 핑크빛 소문에 휩싸여 그를 두고 ‘여가수 킬러’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여성 팬들로부터 유난히 많은 사랑을 D군이지만, 연예계에서는 ‘D군 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그의 바람기는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근육질의 다부진 몸과 눈웃음이 매력적인 가수 I군도 여자연예인들을 울리고 다녀서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년 여 간 사귀어 오던 연예인 J양과 결별하면서 크게 홍역을 치른 바 있는 I군은 얼마 전 L양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탤런트 S양 남자 못지 않게 사생활 문란
탤런트 U양 남자친구와 동거 하며 바람


바람둥이로 소문난 M군의 연애사에는 반전도 있다. 그가 실제로 사귀고 있는 사람은 루머가 나도는 N양이 아니라 O양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는 방송가 사람들은 얼마 전 N양과 열애설은 O양과 사귀기 위한 연막이거나, 바람둥이 M군이 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들이 많다. 이에 지난해 결별을 한 N양은 ‘그럴 줄 알았다’며 크게 분개하고 있다고.

실제로 N양이 M군과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M군이 O양과 자신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루머 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사실로 드러났으니 크게 분개할 만도 하다. N양은 한 측근에게 “집까지 찾아와 어머니께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리며 교제를 허락해 달라며 애원했던 M군이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교제 중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고.

S양 양다리 이유는 돈(?)

인기가수 P군도 최근 여배우 Q양과 R양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군은 이 사실을 어느 정도 눈치 챈 두 여자의 마음을 때론 물질적으로 때론 육체적으로 사로잡으며 간신히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탤런트 S양은 사생활이 문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S양은 남자들과의 은밀한 생활을 자신의 남자친구 T군에게 서슴없이 털어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둘의 사이도 깔끔했을 리 만무하다. S양은 이미 남자친구가 존재한 상태였으며 그걸 모르고 있었던 T군은 S양과의 백년가약을 위해 아파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S양의 잦은 돈 요구로 T군은 결국 마음을 접게 되는데, S양은 T군과 헤어지고 바로 남자친구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T군은 창피함을 뒤로하고 둘의 은밀한 사생활을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폭로한 채 업계를 떠났다고 한다.

탤런트 U양도 남자관계가 유난히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이미 남자친구가 있던 U양은 꽃미남 V군과 눈이 맞게 되고 양다리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V군은 U양의 집에서 U양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함께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알고 보니 U양은 기존의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였으며 그 남자친구는 V군의 동창이었다고 한다. U양은 아직까지도 많은 남성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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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거침없다. “정치 보복은 없다”고 단언한 이재명 대통령이기에 국민의힘에서는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 아닌 ‘내란 종식’이라고 받아쳤다. 사분오열로 흩어진 국민의힘이지만,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이재명정부를 공격하는 때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양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인 이른바 ‘3대 특검’이 가결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함으로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가결-거부권 무한 굴레가 이 대통령 취임 후 속전속결로 해결됐다. 허니문 없이 본게임 돌입 3대 특검은 모두 윤석열정부를 겨냥하고 있다. 해당 법안들은 본회의서 재석 198명 중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외환 행위, 군사 반란, 내란 목적 선동을 수사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및 금품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 농단 의혹 등의 수사를 골자로 한다. 마지막으로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원 채모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 및 은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이다. 당시 수사 외압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임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공범 이모씨와 골프 모임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사건의 마지막 퍼즐이 김건희씨로 지목됐다. 특히 채상병 특검은 전 정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여러 차례 본회의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번번이 무너졌다. 1년9개월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특검법이 이재명정부에서 단번에 통과되자 본회의를 지켜보던 해병대 예비역 회원들이 일제히 자리서 일어나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3대 특검은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이를 심의·의결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세 건의 특검법은 모두 윤정부가 거부권을 반복 행사하며 지연됐던 것”이라며 “멈춰있던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개 특검법안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 서류에 결재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를 받은 이 대통령이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에서 특검 후보자를 각 1명씩 추천하게 된다. 속전속결 속 민주당 3특검법 모두 통과 반성 없는 국힘 ‘이 대통령 때리기’ 올인 내란 특검에 60명, 김건희 특검에 40명, 채상병 특검에 20명의 파견 검사가 투입되는 등 대규모 특검이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과 혁신당은 법조계 인사들 중 후보자를 물색해 빠른 시일 내 추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쟁에 함몰되는 대통령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본원칙적 교훈과 경고를 드린다”며 곧바로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되고, ‘대통령 재판 중지법’까지 잇따라 추진되자 국민의힘은 “대선 다음 날 민생도, 외교·안보도 아닌 첫 입법 행위가 ‘사법부 장악법’이라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며 “괴물 독재 국가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했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여야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또다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허니문 기간도 없이 곧바로 싸움이 번진 것은 여당이 의석 다수를 차지한 여대야소 정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선과 총선이 ‘심판론’처럼 작용하면서 여소야대와 여대야소 현상이 번갈아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대야소 예로 민주화 이후 치러진 13대 총선이 있다. 1990년 노태우정부 시기 당시 민주정의당과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이 뭉치는 이른바 ‘3당 합당’으로 200석이 넘는 초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이 탄생했다. 하지만 지역주의 고착화와 계파 갈등의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초반부터 어깃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이 넘는 152석을 얻었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121석에 그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펼쳐졌지만,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었던 만큼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대선이 치러진 직후에 열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기세를 몰아 153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을 이어갔다. 이후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친박(친 박근혜)계가 당권을 장악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대야소의 틀을 갖췄지만 여권 내 계파 갈등, 쟁점 법안 등으로 실질적으로는 여소야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박정부가 레임덕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부동산, 집값 상승 등으로 5년 만에 정권을 고스란히 넘겨줬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심판론 성격으로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고 결국 3년 만에 여대야소 정국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여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유독 이번 정권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의회 독주’를 넘어 ‘의회 독재’ 프레임을 씌우며 견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선진 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전체주의 1인 독재국가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있다”며 ‘이재명 포비아’ 여론을 띄웠다. 이낙연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새미래민주당은 “이재명 독재 정권 탄생 저지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추진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선 하루 전날이던 지난 2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독재를 이재명과 민주당이 시작하면서 베네수엘라 지옥문을 반쯤 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비극이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때 남미의 모범 국가였던 베네수엘라가 반미 포퓰리즘과 경제 파탄, 사법 장악과 독재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자유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잊지 말자” 윤 심판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역시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고 말을 들었지만, 유신정우회를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였다”며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마 가장 심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 대장동 재판이 사실상 중지된 것을 두고는 “정치 권력에 사법부가 무릎 꿇고 정치적 면죄부를 주면서 법 앞에 권력이 있다는 걸 선언한 것”이라며 “사법부는 이재명 괴물 독재 국가의 공범이 된다는 걸 기억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유권무죄가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 권력이 있으면 면죄부를 받는 세상. 가히 ‘이재명 독재’ 세상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재 프레임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에 국민 40%가 힘을 실어준 데에는 지난 3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협치 없는 정치’ 때문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까지 봐온 이재명이란 사람은 당 대표 때의 정치 스타일도 그렇고 업무 방식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누가 감히 이 대표를 견제하겠나.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다.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당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집안싸움이 한창인 와중에도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니, 국민의 피로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우려되나’라는 질문에 여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국민의 선택을 독재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해서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탄핵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에 힘을 ‘몰빵’해준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이며,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고 여당 견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회 독재? 윤 심판은 국민의 뜻” 여대야소 처음 아닌데…야 맹공 민주당 양부남 의원 역시 대선 전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의회 민주주의로 당을 지도했을 뿐이고 앞으로 하려는 것도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등 몇몇 사람이 의회 독재라는 주장을 하고 김문수 후보도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운운한다”며 “이재명 (당시) 후보를 괴물 독재로 지칭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정치 엘리트 기득권의 기만이자 오만이며 교만”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토론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예산 폭주, 행정부 장악 등을 예로 들자 “독재와 개혁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하려는 사법제도 개혁이라든지 기재부 개혁 등은 나름 합리성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개혁을 독재로 호도하는 것은 정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다. 국민 생각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내란 극복’을 축소할 것을 주장하며 “내란 극복이라는 것을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과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 여대야소 정국에서는 여당이 고삐를 꽉 쥐고 있었음에도 하루하루 순탄치 않았다. 지금처럼 의회 독재든, 계파 갈등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야당이 호시탐탐 무너뜨릴 기회를 노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한 거대 여당이지만 계속해서 발목 잡힌다면 문재인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효능감 문제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엔 다르다 최요한 정치 평론가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과거의 여대야소와 지금의 여대야소는 다르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노태우정부 당시 3당 합당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여대야소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투표를 통해 민주당 계열에 표가 몰렸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며 “윤석열이란 선장이 자격이 없으니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나왔고, 그 결과 총선과 대선 모두 윤석열 심판론으로 치러졌다. 방향타를 국민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 대통령 재판, 올스톱 일단 푼 사법 족쇄? 법원이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사건에 대해 기일을 추후에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같이 밝히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진행 중인 재판에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리스크였던 대장동 배임 사건 역시 재판부가 재판을 연기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다른 재판 역시 추후 지정될 가능성이 커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임기 중 재판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원은 대장동 배임 사건 재판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계속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