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솔한 대화·다양한 매력 선보여
3월~5월 아시아 4개국 투어 예정
배우 장근석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근석은 지난 1월3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 팬미팅 ‘장근석의 난(亂)’에서 3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과 함께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 수록곡 ‘말도 없이’를 부르며 등장한 장근석은 “아이돌 가수가 된 것 같다. 노래를 부르는데 마이크를 잡은 손이 덜덜 떨렸다”며 “어제 안무 연습을 끝내고 공연장에 왔었다. 무대도 객석도 설치 안됐는데 울 뻔했다.
3년 전 같은 소속사에 몸 담았던 손호영 형이 콘서트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이 무대에 서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감회를 전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황태경 역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장근석은 “본인과 가장 닮은꼴 캐릭터”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일할 때는 민감하고 날이 서 있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해서 황태경과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황태경 연기 후 결벽증이 생겼다”고 덧붙인 장근석은 “모든 일이 순차적으로 되어야 하고 정리도 잘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제는 뱀처럼 허물을 벗어 놓듯이 바지를 벗어 놓았다고 해서 어머니한테 혼났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아이라인”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황태경이 아이라인을 그리고 등장한 데서 비롯된 것.
바람둥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는 “여자 친구 만날 때는 다른 여자를 보거나 하지 않는다. 그건 진짜다. 나 원래 이미지 관리 안 하는 것 알지 않냐. 내 여자가 옆에 있으면 다른 여자는 안 본다. 내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탤런트 하석진과 일반인 친구들은 무대 위로 올라 인간 장근석의 면면을 공개했다. 친구들은 “내 친구 장근석은 ‘나체사마’다”며 “새벽 6시까지 술 먹고 나이트가운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체 ‘깨방정 댄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추리닝 차림과 슬리퍼를 끌고 학교를 와 놀랐다”고 말했고, 이어 한 친구는 “장근석을 동네서 만나기로 했는데 방에서 신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 나이트가운만 걸친 모습으로 밖을 나와 창피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장근석과 친구들의 만취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학교 엘리베이터안, 길거리, 집, 부산여행지 등에서 브레이크 댄스와 흡사한 만취댄스를 선보이는 모습으로 복수(?)차원에서 장근석이 특별히 준비한 영상이다.
장근석은 “꿈과 젊음이라는 열정적 공통점이 생겨난 우정의 친구들과 늘 함께 하고 싶다”며 “평범한 장근석의 사생활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또한 “꿈을 이루고 싶었던 청년에게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직접 디제잉을 하며 2부 오프닝을 장식한 장근석은 ‘굿바이’ ‘여전히’ ‘들리나요’ ‘프로미스’ 등을 들려줬고 소방차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비, 2PM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근석은 차기작 모색과 동시에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투어를 갖는다.